우리 동호회 최고 - 과천 클래아스 클래식 기타 동호회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클래식 기타의 매력

음악봉사로 따뜻한 세상 만들기, 청소년을 위한 음악 하고파

지역내일 2008-12-24
지난 달 29일은 과천 클래아스 클래식 기타 동호회에겐 뜻깊은 날이었다. 지난해 1월 첫모임을 시작한 이들이 오랜 시간 염원해온 정기 연주회를 성공리에 마쳤기 때문이다.
동호회가 생겨나면서 여러 단체에서 주관하는 크고 작은 행사에 초청, 연주를 가진 경험은 있지만 자신들만의 이름으로 관객과 만나는 첫무대였기에 정기 연주회를 마친 회원들의 소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박현수 단장은“클래식 기타를 처음 접한 3년 전 만해도 이런 순간이 오리라 예상치 못했다”며 “부족한 음악이지만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정기 연주회를 위해 힘든 연습과정을 함께 해온 단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클래식 기타
클래아스 클래식 기타 동호회가 정식으로 창단 된 것은 07년 1월경이지만 이들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천시민회관의 평생학습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된 클래식 기타 강좌의 수강생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었기에 회원 대부분이 기타를 처음 접한 경우가 많았다. 누군가는 호기심으로, 또 다른 누군가는 악기 하나쯤 배워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마음으로 강좌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기타가 주는 매력에 끌려 열정을 쏟게 되었고, 이제는 기타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클래식 기타의 매력에 풍덩 빠져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주 목요일 10시부터 진행되는 이들만의 연습은 오후 3시가 되어야 끝이 난다. 아마추어 동호회의 연습이라 보기엔 과하다 싶을 정도로 긴 시간이다. 하지만 회원들에게 이 시간은 언제나 짧게 느껴진다. 윤원준 선생은“하루 4시간이 넘는 연습에 지치지 않는 이유는 회원 스스로가 음악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음악을 통해 무언가 이루려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 자체가 좋고, 기타를 연주하는 동안만큼은 세상 걱정에서 벗어나 자유로울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회원들은 틈나는 주말이면 너나할 것없이 기타를 들고 연습실로 모여, 열정을 이어간다.
클래아스 활동을 통해 음악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회원들은 일상생활에서도 변화를 느끼고 있다. 창단 초기부터 비영리 목적의 공연봉사를 기획하고 양로원 봉사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활동에 주력하다보니 남모르는 보람이 마음 속에 자라게 된 것.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어 부족한 면이 없지 않지만 음악을 통해 사랑을 나눔으로써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가족과의 관계도 돈독해졌다. 각종 연주회와 봉사활동으로 바쁜 엄마를 보며 아이들도 음악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한 두 번 공연관람을 한 후, 엄마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자연스레 가족의 관심사가 음악으로 모아지고, 가족 간 화합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심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연주되는 악기
클래아스의 지도를 맡고 있는 윤원준 선생은 “세상의 모든 악기 가운데 심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 기타”라며 “이런 이유로 클래식 기타가 만들어내는 소리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흔히 알고 있는 기타 가운데 화음을 연주해 노래의 반주로 활용되는 것이 통기타라면 클래식 기타는 연주를 목적을 하는 악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클래식 기타만으로도 세상 모든 장르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기악이나 성악에서 음을 상하로 가늘게 떨어 아름답게 울리게 하는 기법인 비브라토를 사용하는 클래식 기타는 악기만으로도 섬세한 감성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소리까지 전달,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심장에서 울리는 메시지를 공연봉사와 다양한 연주활동으로 세상에 전하는 회원들은 2009년 역시 세상과의 소통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싶다고. 또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선보여 클래식 기타 대중화에도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