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의 한방치료, 근원치료가 우선이다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는 한방치료가 효과적

지역내일 2008-12-26
올 한해 일어난 많은 일들 중 유독 잊혀지지 않는 것은 최진실씨의 자살이다. 우울증으로 고통 받다 끝내 자살을 선택한 최씨의 사례처럼 우울증은 자살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그런데 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다. 특히 정작 자신은 자기가 우울증인지 알지 못한 채 고통스러운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주부 박선경(38·가명)씨도 그랬다. 원인모를 불면증과 소화불량, 두통으로 10년째 고생을 하고 있던 박선경씨는 그 원인이 마음에 있었다는 사실을 최근 깨달았다.
그 후 박씨는 적극적으로 우울증 치료에 임했고, 그 결과 10년을 힘겹게 했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회사원 최상우(남·48·가명)는 본인의 우울증 증상을 잘 알고 있는 사례다. 8년 동안 우울증으로 의욕없는 생활, 불면증, 대인기피 등의 증상에 시달렸다. 한동안 우울증 치료약을 복용했으나 부작용이 나타나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우울증에 시달렸다. 13층 아파트에 살던 최씨는 자살 충동에 시달려 결국은 1층으로 이사까지 했다. 그런 최씨는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한방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박씨나 최씨가 우울증 치료를 위해 선택한 것은 한방치료였다. 박씨나 최씨 모두 지금은 한방치료를 끝냈고 한약의 복용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이들은 다시 과거의 고통으로 돌아가지 않게 됐다.
서양의학적인 약물치료와는 달리 부작용이 덜하고 ‘기혈’을 보충시켜 우울증을 개선하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되었기 때문이다. 동국대학교 한방병원 구병수 원장으로부터 우울증의 한방치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우울증의 증상불안하고 초조한 기분이 지속되고 슬프고 쓸쓸한 느낌에 휩싸여 매사 관심이 없어지거나 의욕을 상실하게 되는 수가 많다. 불면증이 점차 심해지면서 잠을 잘 못 이루고 입맛도 떨어진다. 집중력도 떨어지면서 사람을 만나는 것을 피하려 하며 자신을 한심한 사람으로 여기는 때가 잦아진다. 반대로 신경질적인 성격을 드러내면서 타인에 대해 공격적인 사람으로 변하거나 분노와 증오가 심해지면서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특히 결혼과 출산, 갱년기, 노년기를 거치면서 몸 안의 호르몬 작용 변화가 심한 여성의 경우 환경적인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더욱 우울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우울증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으나 ‘울증’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울증의 감정은 감성 감정 등의 문제로 우리 몸의 기운이 울체돼 퍼지지 못해 생리적 장애나 이상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울증의 한방치료우울증은 신체적 증상과 정신적 증상이 함께 포함된 정서장애다.
이는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전인적 관점을 갖고 있는 한의학적인 접근과 잘 맞아 떨어진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동의보감 등 한의학고전에도 등장하는 가미귀비탕(加味歸脾湯)이라는 한약을 써왔다.
체질적으로 허약하고 안색이 창백하며, 식용부진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정신적인 과로가 더해지면 심신에 극도의 피로가 오고, 권태무력감, 불면, 우울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이 때 활용한 것이 가미귀비탕이다. 한약처방과 함께 심리적인 상담도 병행된다. 우울증의 원인이 정신적인 내면에 있는 만큼 원인제거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환자를 잘 이해하고,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한 상담치료와 한약 복용으로 우울증의 근원치료가 가능하다. 여기에 본인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 선생은 희로애락이 조화롭지 못하면 질병이 생긴다고 했다. 우울증이 바로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의 에너지가 불균형한 데서 생긴 질병이라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감정을 조화롭게 만들기 위해 자신의 취미생활을 갖고 운동을 하며,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본인의 의지와 노력도 중요하다. 본 임상연구는 투약 2개월을 포함하여 대략 2개월이 조금 못 된다.
도움말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구병수 원장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우울증 앓고 있다면
임상시험단에 참여해보세요

동국대학교 한방병원에서는 우울증환자대상 임상시험단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가마귀비탕을 복용하며 한방정신과 의사와 상담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수백년간 진행돼 온 우울증 한방치료를 과학적으로 데이터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임상시험 기간은 14주 정도로 참여자에게는 우울증에 대한 상담과 진단, 8주간의 한약 복용 등을 모두 무료로 해준다. 우울증을 앓고 계시거나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지인이 있다면 우울증의 늪에서 해방될 수 있는 우울증환자 대상 임상시험단에 도전해보시길.
문의 031-961-9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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