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자사 준비 예비 중3, 겨울방학 어떻게 보낼까?

내신대비는 철저히, 입시계획은 차근차근

지역내일 2008-12-08
보충과 심화 학습으로 내신 준비, 입시위주가 아닌 기본기 익히기에 더 충실해야

경기지역 외고 및 전국 자사고 입시가 대부분 끝나고 서울지역 외고와 과학고 입시가 코앞에 다가왔다. 특목고를 목표로 하는 예비 중3에게 이번 겨울 방학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알차게 보내야할 시기이다. 2달 동안의 방학기간은 많은 것을 하기보다는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 특목고 준비를 위해 꼭 해야 할 일을 계획하고 점검하는 달걀노른자와 같은 시간이다. 겨울방학,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입시준비를 시작해야하는지 알아본다.

서두르지 말고 기본기에 충실
예비 중3 엄마들은 이맘때가 되면 바쁘다. 입시성적이 좋은 학원에 등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선 되어야 할 것은 현재 아이의 실력을 정확히 점검하고, 입시에 무엇이 필요하고 그것을 어떻게 채워줘야 하는지 체크해야 한다. 대치동 ILE어학원 위우섭 원장은 “외고의 경우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입시유형과 내 아이의 영어실력, 내신 등을 따져보고 방향을 정해야 하지만, 시험유형은 매년 바뀔 수 있다. 입시안이 발표되는 것은 5월 이후이므로 방학부터 꾸준히 영어의 기본을 더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목고 준비를 위해서는 당연히 해야 할 공부들이 더 많다. 하지만 방학이라고 특강 스케줄을 무리하게 잡거나, 비교과 영역 시험에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오히려 아이를 미리 지치게 할 수 있다. 페르마수학학원 대치본원 김남국 부원장은 “방학이 되면 엄마의 욕심으로 특강의 개수를 정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학원 담당강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1개 정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자사고의 경우 갈수록 내신이 당락을 좌우함으로 선행보다는 내신심화에 신경 써야한다”고 말했다. 위우섭 원장도 “특히 방학 동안에 꼭 필요하지 않은 토플 특강이나 시험으로 아이를 힘들게 하는 부모들이 있다. 토플의 경우 영어특기자 전형에서 의미 있는 점수는 IBT 점수 110점 이상이기 때문에 현재 토플점수가 90점 이하라면 무리하게 토플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고 충고했다.

내신은 기본이자 필수
특목고 입시에서 내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수학의 경우 선행도 해야 되지만 3학년 1학기 내신을 위한 공부를 방학 중에 해 두는 것이 좋다. 너무 선행을 쫓다가 내신을 놓치면 결국 특목고 입시 자체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남국 부원장은 “외고 입시를 생각하는 학생들 중에는 3학년부터는 수학을 소홀히 하고 영어에 더 집중하려는 경우가 있지만, 내신을 위해서도 수학은 여름방학 끝까지 꾸준히 해 두어야 한다”며 “자사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선행을 더 많이 하려고 하지만 선행을 많아 한 학생일수록 9-가 심화를 꼼꼼히 다뤄야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용인외고에 합격한 허지현 양의 어머니 김은정(43)씨는 “처음에 민사고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준비할 것들이 많았다. 방학 때부터 꾸준히 영어인증점수, 국어인증, 수학경시 등에 신경을 쓰다 보니 내신이 소홀해 졌다. 결국 내신 때문에 발목이 잡혀 민사고는 안 됐지만 그나마 결과가 좋아 다행스럽다. 국어, 영어, 수학 내신은 어느 특목고든 가중치가 크기 때문에 방학 중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원 선택에 신중
원하는 특목고 입시에 필요한 학원도 방학 전에 미리 알아보고, 방학부터 다니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좋다. 외고의 경우 영어는 물론 언어, 사회는 언제부터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 미리 계획을 세워야한다. 자사고도 경험 많은 수학학원을 선택해 깊이 있는 공부와 함께 필요한 인증시험 등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위우섭 원장은 “특히 특목고 입시 학원을 선택할 때는 그 학원의 합격자 수나, 유명강사의 이름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합격자 수 보다는 우리 아이가 공부할 현재 학원의 합격률을 참고해 보는 것이 좋고, 유명강사는 늘 바빠 수업준비가 소홀할 수 있으니 수업의 내용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상산고 입시에 합격한 박경주 양의 어머니 김미경(44)씨는 “1년 전 이맘때 학원 결정이 가장 어려웠다. 특히 수학학원을 고를 때는 어느 학원이 아이를 너무 혹사시키지 않고 지름길로 지도해 줄지 고민했다. 결국 나와 아이의 소신대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경험이 많은 학원을 선택했고 끝까지 믿고 맡겼다”고 말했다. 서울권 외고를 준비 중인 한주선 양의 어머니 이정애(45)씨는 “외고를 목표로 정한 후 겨울방학 전에 아이의 영어 실력을 외부 시험을 통해 여러 번 점검 해 보았다. 내신에 비해 부족하다 싶은 영어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학원을 선택했다. 또한 영어 이외에 언어나 사회도 방학부터 서서히 넣어주는 것도 마지막을 수월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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