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둘째 아이 낳으면 50만원 받아가세요”

지역내일 2008-12-29
출산 지원금, 다둥이 카드 등 혜택 다양…지역 보건소 이용해 알뜰 산전ㆍ산후 관리도

양재동에 사는 주부 김혜림 씨(33세)는 얼마 전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알뜰 주부로 소문난 김씨는 임신을 하자마자 구청 보건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케이스. 첫 아이 때는 정보부재로 보건소의 산전 관리를 받지 못했지만 둘째 아이 때는 알차게 이용했다. 또한 출산 후 서초구에서 지급하는 출산지원금 50만원까지 받아 아이 앞으로 저축해놓았단다.
해마다 떨어지는 출산율에 정부가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고심 끝에 임신ㆍ출산을 했다면 정부가 주는 혜택은 최대한 누리는 것이 불황 시대를 살아가는 알뜰 전략 아닐까.

셋째 아이는 100만원, 전입 1년 지나야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 출산 분위기를 조성코자 서초구는 첫 아이부터, 강남구는 둘째 아이부터 출산 시 출산지원금을 주고 있다. 서초구의 경우 첫째 출산지원금은 10만원부터 둘째 50만원, 셋째 아이 이상은 100만원, 강남구는 둘째 50만원부터 셋째 100만원, 넷째 300만원, 다섯째부터는 500만원씩을 지원한다.
하지만 강남구나 서초구로 전입한 지 1년이 지나야 출산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서초구는 2008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영아로 출생신고 후 3년 이내에만 신청하면 가능하지만 강남구는 2007년 7월1일 이후 출생아로 60일 이내까지 신청해야 된다. 출생신고 후 출산지원금 신청서와 예금통장 사본을 가지고 거주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또한 셋째 이후의 자녀는 만 5세 이하까지 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가정 내에서 보육 하는 영유아는 월 10만원의 양육수당을 받으며, 이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가면 보육료의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역시 출생신고와 동시에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다둥이 행복카드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서울시에 거주하는 2자녀 이상(막내가 만13세 이하)을 가진 가정에서는 금융 우대, 대형마트ㆍ육아용품ㆍ학원ㆍ문화시설 할인 및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형식의 다둥이 행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전 영업점에 신청하면 되고 세대 당 1매씩 발급된다.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한 가족은 서울 시내 난타 전용관에서 상영하는 ‘난타’ 관람료 20% 할인 혜택을 비롯해 정동극장의 ‘미소’ 공연은 20%, ‘점프’는 자녀수에 따라 30~50%가 할인된다. 또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티켓을 현장 구매 시 본인 2000원을 비롯해 3자녀의 경우는 3000원, 4자녀 이상인 경우는 4000원이 할인된다. 잠실종합운동장 안에 있는 ‘살아있는 미술관’ 관람료를 가족 1인당 5000원까지 할인해주며, 서울 시립 미술관이나 서울 역사 박물관의 특별 전시를 제외한 관람료가 무료이다. 예술의 전당 공연물을 예매할 경우에는 상시 10%를 할인받는다.
스포츠 경기도 할인받아 관람할 수 있는데, 서울 삼성썬더스, 서울 SK나이츠의 프로농구를 청소년은 1000원, 어른은 2000원 저렴하게 볼 수 있다. 프로축구의 경우는 내년부터 할인이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비씨카드에서 지원하는 서비스 중 학원업종에서 이용하면 10%(최초 사용분 최고 5천원 한도)를, 인터넷 영상 강의 교육 사이트인 메가스터디에서는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GS 칼텍스 주유소를 이용하면 리터당 50원이 할인되는데, 세 자녀 가정의 경우는 60원, 네 자녀 가정은 70원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단, 최근 3개월간 국내 신용구매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 이밖에도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임산부, 보건소 알뜰하게 이용하자
임신초기 지역 내 보건소에 임산부 등록을 하면 임산부 기본검사 및 다양한 산전ㆍ산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소변을 통한 임신반응검사부터 복부 초음파를 비롯한 임신 주수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해준다. 임신 12주 이내에는 풍진검사, 임신 15~20주 사이의 트리플 기형아 검사, 24~28주 임산부에게는 임신성 당뇨검사 등 산부인과 진료 시 받게 되는 기본 검사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일반 산부인과에서 검사받는다면 병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본 몇만원씩은 드는 검사들이다. 또한 임신 20주 이상(강남구 15주 이상)이 되면 철분제를 나눠주고 산후에도 산후우울증 검사와 산후영양제를 공급해주니 잘 체크해서 혜택을 누리면 편리하다.
한편, 둘째ㆍ넷째 토요일에는 직장인 임산부를 위한 산전 진료도 해준다. 이밖에도 강남구 보건소에서는 분만과정교실을 비롯해 산모 요가, 직장인 모유수유교실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한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 보건소 역시 임신 16주 이상의 임산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출산준비교실을 보건소 3층에서 열고 있는데, 한 기수 당 5주간 매주 수요일마다 2시간씩 라마즈 출산법, 신생아 마사지, 성공적인 모유수유법 등을 강의한다.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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