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합격기

이영아(상일중 3학년)

영어 자신 있어 민사고 도전했어요

지역내일 2008-12-31
글로벌 리더십을 통한 해외유학 관문, 국내 문과계열 최우수 학생들의 진학고교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 제14기 입학 예정인 이영아(상일중 3학년)양. 이양은 모든 조건이 다 맞아 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케이스가 아니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지도로 제2모국어와 다름없는 영어 실력이 그 베이스다. 자신의 장점을 집중 공략해 민사고 입시전략에 성공을 거둔 그만의 노력에 대해 알아보았다.

효자 노릇한 민사고 입시 영어 실력
“민사고 진학을 꿈꾼다면 일찍 준비할수록 유리해요. 저는 너무 늦게 시작해서, 원서에 필요한 서류나 수상실적을 준비하는 데 벅찼죠. 더 많은 공부에 충실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아양이 민사고 진학준비를 구체적으로 시작한 지는 불과 일 년 남짓하다. 약한 이과 계열 때문에 외고 진학을 목표에 둔 상태. 그래서 민사고는 단순한 동경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토론중심의 수업 진행과 글로벌 지도자를 키운다는 민사고의 교육 이념, 그리고 다양한 교과 외 활동은 중3이 되자 솔깃해졌다.
부족한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민사고로의 전환은 숨겨둔 노하우, 즉 ‘영어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학교 영어교사인 어머니의 덕분에 어릴 때부터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기회였다.
특히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부터 영어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정해진 시간마다 조금씩 진행해온 영어. 덕분에 자신의 생각을 무리 없이 표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자랐다. 하이 레벨 영어학습을 통한 꾸준한 훈련, 여기에 책읽기는 민사고를 뚫는 원동력이 된 셈이다.

하이 레벨을 업그레이드하는 훈련 필요
외고 준비를 해왔던 이양의 수학과 과학 관련 수상실적은 거의 없다. 게다가 이 학교 전형 필수 요건인 ‘민사고 주최 수학경시대회’는 9등급 중 4급 정도, 하지만 영어 토플점수 108점은 고갈된 펌프의 물줄기를 잇는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아무리 영어 실력이 우수해도 민사고 입시는 또 다른 준비를 요구한다. 토플성적 외에도 전형과정에서의 면접 대비다.
이영아양을 지도한 부천청담어학원 홍순옥 원장은 “민사고 입시는 영어 인증서를 갖췄더라도 말하기와 토론 중심의 면접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민사고는 영어로 수업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실력은 물론, 매우 월등한 영어레벨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민사고 영재판별검사는 서류전형 통과자를 위한 최종 관문이다. 최근에는 영어 비중 외에 수상 실적도 영향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의 관건은 영어실력과 조리 있는 의사표현능력이다.
이양은 “영어 외에도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전문성 면접에서는 의견을 조리 있게 피력해 리더의 자질과 가능성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분야에 집중적인 질문에 대비하려면 이 역시 평소 폭넓은 책읽기와 교외 활동이 많을수록 좋다”고 전한다.

통합적 사고력의 자유스런 표현능력 요구
민사고 입시에서는 먼저 국어능력인증평가와 KMO 등의 수학 관련 수상실적, 그리고 토플이나 토익, 텝스 성적이 필수다. 이양은 국어능력인증평가에서 올 3월 4급, 5월에 161점으로 3급을 받았다.
“국어능력인증평가를 위해 한 달 동안 문법과 듣기 위주로 공부했다. 이 시험은 짧은 시간 내에 주어진 지문을 읽고 분석하는 것이 요령, 여기에 집중 듣기 외에도 속담이나 사자성어도 틈틈이 알아두는 것이 좋다. 경험할수록 요령이 생기기 때문에 조금씩 미리 준비해 안정적인 3급까지 도전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밖에 다른 시험과는 달리 민사고 주최 수학경시대회는 기하학이나 창의력 면의 재능을 평가한다. 그런 면에서 민사고 수학경시 대회의 성격은 일반 KMO의 난이도 수준을 훨씬 웃도는 점도 고려하면 좋다. 그만큼 창의사고력을 중시한다.
학교내신은 전체 1%가 기본이다. 물론 국·영·수·사·과 등 주요과목에 중점을 둬야한다. 또 예체능이나 다른 과목에도 주요과목과 비교해 현저한 점수 차가 나면 곤란하다. 민사고는 성적이나 사고력 및 미래 비전에 있어 전반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뽑기 때문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