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호회 최고-영어 스토리텔링 ‘스토리버그’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해요”

영어 지도자 과정 수강 후 모임 결성…수업 연구도 하고, 취업 정보도 나누고

지역내일 2008-12-17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만안도서관 시청각실에는 동호회 ‘스토리버그’의 회원들 10여명이 모여 정기모임을 갖는다.
“지난 3월, 안양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어린이 영어 지도사 과정을 함께 수강한 동기들이에요. 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후 공부도 더 하고 봉사활동도 함께 하고 싶어서 모임을 만들게 되었어요.” 스토리버그 이혜정(34) 회장의 말이다. 이 회장은 “처음에는 목요일 오전에 모임을 가졌지만 점점 취업하는 회원들이 많아지면서 요즘은 토요일에 모임을 갖고 있다”며 “취업이 되면서 시간은 부족하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눠야 할 필요는 더 커졌다”고 모임의 의미를 말했다.

만안도서관 스토리텔링 자원봉사, 가르치는 기쁨에 도약하는 즐거움까지
스토리버그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 만안도서관에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5·6세와 7세,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차례를 정해 영어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다. 수업은 연령에 맞는 영어동화를 선정해 읽어주고 관련된 주제의 song, chant, game, activity, worksheet, art&craft를 수업에 적절히 활용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박성애(39)씨는 “많은 활동을 하다보면 한 시간은 어느새 금방 지나가 버린다”며 “도서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배우는 아이들은 물론 봉사를 하는 선생님들에게도 꼭 필요한 경험이기 때문에 모두들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회원들은 대부분 영어방문교사, 유치원 영어파견강사, 학교 방과후 영어교사, 도서관 및 문화센터 스토리텔링 강사, 학원영어강사 등으로 취업이 된 상태. 모임에서는 주제별 영어 동화책을 선정하고 수업을 연구하는 일부터 현장에서의 경험, 취업 정보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영어 지도사 과정을 밟게 된 동기는 대부분 자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3세, 6세 자녀를 두고 있는 김태임(35)씨. “아이의 영어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영어 학원을 다녀볼까’ 고민하다가 지도사 과정을 밟게 되었다”며 “내 아이를 가르치던 노하우를 지도하는 아이들에게 도입하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것을 내 아이에게도 적용시키기도 하면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고 한다. 이 회장 역시 “전업주부로 생활하며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였는데 남편의 해외 파견으로 미국에 거주하며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이제 영어강사로 제2의 직업을 갖게 돼 남편에게도 고맙고 하루하루가 의욕이 넘친다”고 요즘 생활을 말했다. 교육이 끝난 지난 7월 곧바로 방문교사로 취업이 된 이정란(33)씨도 “대학의 같은 학과 선배가 문화센터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항상 부러웠다. 요즘 긴 시간 일하지만 힘든 줄을 모르겠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아이와 함께 핀리핀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영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윤미향 (39)씨. “어느 날 아이에게 ‘엄마하고 영어공부하자’ 했더니 ‘엄마는 영어 선생님이 아닌데 제가 왜 엄마랑 영어 공부를 해야 되나요?’ 하더라고요. 그 말에 화가 나서 시작했어요.(웃음)” 미향씨는 현재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방과후 영어를 지도하면서 원어민 교사와 서로 상대국의 언어를 가르쳐주며 더욱 실력을 키우고 있다고.

자녀 위해 시작한 영어 지도사 과정, 제2의 직업 갖게 해줘
초등저학년 이하의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회원들이 느끼는 것은 아이가 어릴수록 영어를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최성희(34)씨는 “초등학교 때부터는 영어가 이미 ‘공부’이고 ‘강요’가 된다”며 “어릴 때부터 CD나 카세트테이프를 종종 틀어놓고 엄마와 함께 즐겁게 듣는 등 생활 속에서 영어를 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 영어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때로는 내 아이에게 소홀해 지는 것은 아닌가 잠시 되돌아 볼 때도 있다. 유치원 파견강사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박희상(35)씨는 “수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집에서 아이가 아프다는 연락이 오면 마음이 아프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일이기에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지도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영어 지도사로 제2의 직업을 시작하고 있는 스토리버그 회원들. 스토리텔링을 통해 아이들에게 영어의 즐거움을 알리고 싶다는 그들에게서 일과 영어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특별한 사랑이 전해졌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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