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과의 교감은 나의 힘의 원천

원주 예술상 창작상 수상한 극단 ‘우리네땅’ 김봉렬 예술감독

지역내일 2008-12-21 (수정 2008-12-21 오전 12:19:10)


1996년 극단 ‘우리네땅’을 창단한 후 지금까지 95회의 공연을 한 우리네땅 김봉렬 예술 감독(52)이 12월 17일 열린 제 20회 원주 예술상 시상식에서 창작상을 수상했다. 김봉렬 감독은 ‘오즈의 마법사’ 외 7편을 각색하고 ‘대머리 여가수’등 37편을 연출 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였으며 1998년에는 제 33회 강원도민체전 식전 공개행사 총연출을 맡기도 하였다.
김 감독은 “항상 같은 자리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극단 단원들과 연극을 할 수 있도록 살짝 눈감아준 아내가 누구보다 고맙다”며 앞으로 원주예술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공연이 대부분 저녁과 주말에 있기 때문에 취미 생활을 하기 어려운 것이 애로 사항이지만 “관객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워 할 때, 특히 가장 즉각적이고 순수한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을 볼 때면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다른 예술분야에서는 관객의 반응이 간접적으로, 혹은 시차를 두고 오지만 연극은 현장에서 관객과 직접 대면하는 장르다. 연극의 한 요소인 관객과의 교감이야말로 김 감독이 계속 연극을 할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인 셈이다.
창작극과 더불어 아동극도 많이 하고 있는 수상자는 처음에는 극단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아동극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연극의 가장 순수한 관객인 아동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다. 아동극의 불모지 원주에 뿌리를 내리는 작업이야말로 연극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중학시절부터 연극이 꿈
원주가 고향인 김봉렬 수상자는 중학교 시절부터 연극을 하고 싶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그렇게 시작한 연극은 이제 그의 삶이 되었다. “지금은 중앙대 연극영화과가 인기지만 예전엔 그렇지 않았어요.”
원주에 연극을 위한 인적 자원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연극 활동에서 가장 힘든 점이라는 김감독. 그러나 그의 머릿속에는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을 소재로 한 <돼지 사냥>, 심청전을 소재로 한 창작극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등 이미 내년에 공연할 작품 구상으로 꽉 차 있다.

박미영 리포터 parkmiye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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