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창의적인 그림과 글쓰기 교육 ‘바퀴달린그림책’

지역내일 2008-12-22
무제한 상상력으로 만든 책, 창의력 향상에 도움
자연스럽게 그림과 글쓰기에 친숙, 책 만들기 통해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 향상

생각하고 그것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나만의 동화책을 만드는 ‘바퀴달린그림책’은 창의력과 논리력, 창작력이 함께 길러지는 곳이다. 그것도 교사 의지대로 이끌어가는 교육이 아닌 아이의 관심과 흥미 있는 부분을 적절히 건드려 주면서 자연스러운 발상을 유도한다. 또한 문제해결이나 상황의 전개를 아이들 스스로 해 보게 함으로써 상식을 뛰어넘는 기발한 상상력을 유도한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과 글들을 엮어 동화책으로 완성하는 과정은 단순한 책 만들기나 미술교육과는 차별화된다. 어떤 결론을 미리 정하지 않으면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전개해 나감으로써 그림실력과 논리적인 글쓰기 향상은 물론 상상력과 창의력, 논리력 등을 아이들 스스로 깨우치게 한다.

책 속의 정보, 그림으로 구체화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인 승한이는 그림을 무척 싫어하는 아이였다. 반면, 책 읽는 것은 너무 좋아해 책을 통해 얻은 전문지식은 또래 친구들 보다 훨씬 풍부했다. 하지만 요즘 승한이는 바퀴달린그림책에서 자신의 책 만들기에 열심이다 보니 그림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없어졌다. 첫 수업을 통해 어떤 주제로 책을 만들까 토론 끝에 선생님은 승한이가 등산장비의 종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각 장비의 캐릭터부터 그리기 시작했다. 흥미 있는 소재를 그림으로 그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승한이는 등산장비를 모티브로 형과 함께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면서, 실종된 형을 찾는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매 시간 승한이의 상상력은 그 동안 책속에서 얻은 지식과 만나면서 날개를 달았다. 책 내용에는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지구 내부의 감춰진 도시의 이야기, 이상한 도시에서 탈출하는 방법, 형을 찾는 기발한 아이디어 등이 나타난다.
바퀴달린그림책 대치교육원 허영희 원장은 “그림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억지로 시키면 스트레스가 된다. 승한이 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책과 지식을 이용해 그림으로 구체화하다보면 그리기에 호감을 갖는다”며 “미리 주제를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그리기 방법 책 속에 활용
7살 남자아이 지용이는 그림을 잘 그리고 좋아하는 아이. 집에서 놀다가도 갑자기 종이와 펜을 집어 들고 정신없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렸다. 지용이 엄마는 체계적인 미술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바퀴달린그림책을 찾았다. 바퀴달린그림책에서는 지용이의 그리기에 대한 호기심을 최대한 살려주면서 이야기 전개를 자연스럽게 끄집어내고 있다.
지용이의 책속에는 천년이나 물을 못 먹는 얼룩말의 이야기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흥미로운 그림들을 많이 그린 지용이지만 채색은 좋아하지 않았다. 무작정 연필로 그리는 그림에 익숙해져 있어 채색의 필요성도 몰랐던 것이다. 또한 그동안 채색을 하지 않아 그림도 너무 작게 그리곤 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지용이는 책 속 그림에 왜 색칠이 필요한지 깨달았으며, 중요한 부분을 크고 자세히 그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허 원장은 “어린 아이들의 그림은 대부분 나열식 그림이 많다. 하지만 스토리를 구성하면서 중요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표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또한 시간이 갈수록 스스로 구도를 잡고 다양한 재료와 기법의 그리기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는 열린 미술
6살 유정이는 상상력도 풍부하고 아주 재미있는 여자아이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도식적인 그림을 배웠기 때문에 다양한 그림이 나오질 않았다. 하지만 현재 유정이는 뚱뚱한 카멜레온이 바다 속 신기한 친구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통해 창의적인 그림그리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뚱뚱한 카멜레온이 물고기가 준 브로컬리를 먹고 살이 빠진 줄 알았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더 뚱뚱해져 있었다. 화가 나서 물고기를 찾아 따져보니 그 브로컬리는 과자로 만든 브로컬리였던 것이다. 이렇게 유정이가 만든 이야기 속에는 기발한 상상력이 존재하고, 상상력과 같은 풍부한 정보는 그림 그리기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한다. 허 원장은 “많은 정보를 담은 이야기를 아이들은 좋아한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장에 아이가 흥미로워 하는 것을 그림으로, 글씨로 끄집어내는 것이야 말로 자연스러운 창의력 교육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문의 (02)5678-906 바퀴달린그림책 대치교육원 www.maybook.co.kr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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