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다한증의 한방치료

내 몸의 땀, 오장육부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지역내일 2009-01-28 (수정 2009-01-28 오전 11:08:54)
땀은 체내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고 체온을 조절해 피부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입을 정도로 땀을 비 오듯 흘리게 되면 병적인 현상으로 ''다한증''으로 본다. 평소 잠잘 때 또는 음식을 먹을 때 등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린다면 다한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본디올 한의원 정흥식 원장으로부터 다한증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기가 허하거나 몸 안의 열, 노폐물이 원인

다한증은 크게 전신에 땀이 나는 전신다한증과 어느 한 부위만 과도하게 땀이 나는 국소다한증으로 나뉜다. 또한 한방에서는 발한을 시간적으로 구분해 주로 낮에 땀이 나는 자한, 밤에 자는 사이에 나는 도한으로 일컫는다.
형상의학(형상이 다르면 오장육부도 다르다)적으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는 본디올 한의원 정흥식 원장은 “한방에서는 땀 흘리는 것 자체를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여겨 허약해지면 땀을 많이 흘린다고 본다. 즉, 다한증은 기가 허해지거나 몸 안에 열이나 노폐물이 많이 쌓인 경우가 그 원인이다”고 설명한다.
덥지도 않은데 땀이 얼굴과 온몸에 과도하게 흐른다면(자한) 낮 동안 체내 양기가 허약해 졌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기력을 보해주는 황기, 인삼 등을 이용해 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좋다.
자는 동안 땀을 뻘뻘 흘린다면(도한) 대부분 신장의 기운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신경쇠약, 스트레스, 신장 근육의 혈액부족으로 많이 나타난다. 당귀나 숙지황 등으로 몸 속 음기를 보충해주고, 신장 기운을 올려주는 것이 좋다.
땀이 유독 머리와 얼굴에서만 나는(두부다한증) 사람은 인체 내 양기의 순환작용 방해 때문이다. 이는 비위에 습열이 쌓이고 위로 치솟아 나는 땀으로 주로 스트레스나 술, 기름진 음식 등이 원인이 된다. 갈근이나 백지 등의 약재가 좋으며, 가정에서는 냉칡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손바닥과 발바닥에만 유독 땀이 많이 나(수족다한증) 대인관계에 지장을 겪는 사람이라면 비위의 기운이 약해졌거나 습열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주로 청소년기와 20~3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나타나는데 이런 경우 지나치게 머리를 쓰거나 극도로 긴장하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 좋다.
외부생식기, 음낭 및 그 주위에 땀이 많이 난다(음한)면 신장기능이 떨어지거나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보신 보양이 필요하다. 검은콩, 검은깨 등의 블랙푸드가 도움이 된다.

기력 보강, 장부의 기능 강화해야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다한증은 성인에게는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고, 어린아이들에게는 잦은 감기와 아토피,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도 작용을 한다.
수족다한증으로 사회생활에 불편을 겪어 한의원을 방문한 직장인 이모(35·사직동)씨는 “손과 발에 땀이 많이 나 사람들과 악수할 때, 신발을 벗어야하는 자리에서도 발자국이 찍히는 등 민망할 때가 많다”며 다한증의 불편함을 말한다.
정흥식 원장은 “다한증의 치료는 땀이 나는 그 근본적인 오장육부의 원인을 짚어내어 병증의 원인부터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방에서는 기력을 보하고 장부의 기능을 강화하며, 비위의 습열을 제거함과 동시에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탕약과 침 시술을 병행한다. 다한증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의 일상생활부터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다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긴장, 피로를 피하고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으로는 육류나 자극적인 음식(맵거나 짜거나 강한 향신료)을 피하고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한방칼럼

땀을 많이 흘려도 고민, 땀이 안나도 고민



본디올정흥식 한의원
정흥식 원장
現)본디올 네트워크 부산지회장

말 그대로 땀이 정상에 비해 많이 나는 증상이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신체의 체온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는 땀이 필요한 양 이상으로 과도하게 나오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다한증이라 한다. 다한증은 크게 온몸에서 땀이 많이 나는 ‘전신 다한증’과 땀이 신체의 어느 일부분에 국한적으로 많이 나는 ‘국소 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국소 부위가 얼굴, 손, 겨드랑이, 발 등일 경우 각각 얼굴 다한증, 손 다한증, 겨드랑이 다한증, 발 다한증으로 부르게 된다.
‘일차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이차성 다한증은 갑상성 기능 항진증, 당뇨병, 사고에 의한 신경계의 손상, 비만 등 선행원인이 있는 경우이므로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땀의 양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일차성 다한증으로 뚜렷한 원인이 없다. 다만 땀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교감신경 항진으로 과도한 발한이 나타나게 된다. 일차성 다한증은 정신적 스트레스나 흥분 등의 심리적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시험이나 면접, 직장 상사나 고객과의 면담, 많은 사람들 앞에서의 연설, 악기 연주, 스포츠 경기, 연인과의 데이트 등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된 상황에서 땀에 흠뻑 젖게 된다.
본인 스스로 과도한 땀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혹은 사회적 활동에 장애를 받고 있는지가 진단기준으로 사용되며, 이학적 검사 상 땀이 나는 해당부위를 만져보고 땀이 나와 있는 정도를 확인한 뒤 심한 경우 다한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이러한 기준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철이나 운동을 할 때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린다 해도 평상시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다한증으로 보지는 않는다.
반면 다한증과는 달리 땀을 흘리지 않는 ‘무한증’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체온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당뇨, 저혈압, 아토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다한증보다 훨씬 위험하다. 또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식은땀을 많이 흘리면 결핵을, 땀을 흘리고 난 뒤 속옷이 누렇게 변하면 간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과음, 신경과민일 경우에도 땀이 많이 날 수 있으며, 땀이 먼지 등과 범벅이 되어 땀구멍을 막으면 피부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아이들은 몸에서 발생하는 열이 어른에 비해 많아 적당한 온도에서도 식사 중이나 식사 후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대사량이 많아져 생기는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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