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사상의학이란?

"나는 무슨 체질일까?"

태양·소양·태음·소음...체질에 따라 치료방법 달라

지역내일 2009-01-30 (수정 2009-01-30 오전 10:24:51)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이란 알레르기 체질 등 병리적인 상태가 아닌 개개인의 생리적인 차이를 구분한 것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오장육부 간 기능상의 상대적인 차이를 인정해 붙인 명칭이다. 조선 말기의 의학자 이제마가 연구한 사상의학은 인간의 체질을 네가지 상(四象), 태양(太陽)·태음(太陰)·소양(少陽)·소음(少陰)으로 나눴다. 체질에 따라 장부의 크기가 다르고 이에 따라서 성격과 생리, 병리적 특징이 규정되며 치료방법까지 결정된다는 것이다.
현창한의원 김용환 원장은 “사상의학설은 체질의학의 원전으로서 각자의 체질을 안다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 핵심요지”이며 “각 체질에 따른 장부허실이 상대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만일 허한 것이 더욱 허하거나 실한 것이 더욱 실할 때 병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사상체질의 특징과 각 체질에 맞는 음식을 통해 자신의 체질을 점검해보자.



태양인 - 급한 성격, 상승 기운

사상의학에 따르면 태양인은 가슴 윗부분이 발달된 체형으로 폐부위에 해당하는 목덜미가 굵고 건실하며 머리가 큰 반면, 간부위에 해당하는 허리 아랫부분이 약한 편으로 엉덩이가 작고 다리가 약한 느낌을 준다. 비교적 드문 체질인 태양인은 강직한 성격으로 주위 사람과 융화가 잘 안되는 특성이 있다.
태양인은 성질이 급하고 쉽게 화를 잘 내는 탓으로 기운이 위로 상승하기 때문에 평탄한 음식이나 맛이 담백하여 쉽게 소화 흡수되는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나 채소류 등을 섭취함으로써 기운을 하강시키는 것이 좋다. 이로운 음식으로는 메밀, 머루, 다래, 포도, 감, 앵두 등이다.

태음인 - 과식, 비만 조심해야

태음인은 허리부위가 발달하여 서 있는 자세가 굳건하고 안정감 있어 보이나, 목덜미의 기세가 약하고 골격이 굵고 비대한 사람이 많다. 마음이 너그러운 편이며, 체격이 듬직하고 자기의사표현을 잘 안하는 사람이 많다.
태음인은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아 항상 과식하기 쉬워, 비만이나 고혈압, 변비 등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자극성 있는 식품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하면서 과식습관을 버려야 한다. 태음인에게는 콩, 고구마, 율무, 현미, 쇠고기, 우유 등이 좋으며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마늘 등은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소양인 - 속 덥고 변비 잘 걸려

소양인은 비부위(脾部位·비장의 위치)인 가슴부위가 잘 발달하여 어깨가 딱 벌어진 느낌을 주는 반면, 신부위(腎部位)인 엉덩이부위가 빈약하기 때문에 앉아 있는 모습이 불안해 보인다. 명쾌하고 발랄하다. 성격이 날카로워 급하고 화를 잘 내지만 금방 풀어진다.
소양인은 위장에 더운 기운을 갖고 있으며, 변비가 잘 생기고 속이 쉽게 답답해지는 체질이기 때문에 성질이 서늘한 음식이나 채소류, 해물류가 열을 식히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로운 음식으로는 보리, 팥, 배추, 오이 등이 있는 반면, 마늘, 고추, 생강, 닭고기, 개고기 등은 해롭다.

소음인 - 속 차고 소화기능 약해

소음인은 엉덩이가 잘 발달하여 앉아 있는 모습이 안정감이 있으나, 가슴부위가 빈약해 움츠리고 있는 느낌을 주며 상체보다는 하체가 균형있게 발달했다. 내성적이고 온순하며 섬세하지만, 매사에 소극적이어서 우유부단한 단점이 있다.
소음인은 속이 냉하고, 소화기능이 약해 찬 음식과 음료수는 소화장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무더운 여름철이라도 더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찹쌀, 닭고기, 개고기, 멸치, 사과, 대추 등의 음식이 이롭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사상체질의 올바른 감별법


김용환 원장
현창한의원
現) 부산시 한의사회 부회장

사상체질의학은 사상체질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도 태음인, 소음인이라는 말과 ''태양인 이제마'' 라는 드라마로 인해 다들 한번쯤은 접해본 우리 일상생활에 친숙한 의학이론이다. 사상체질이 요즘 새롭게 부각되면서 다양한 응용이 일어나고 있는데, 사상체질에 입각한 공부법이라든지, 사상체질 다이어트, 사상체질 음식궁합 심지어 사상체질로 보는 직장 내 상사 대처법이라는 책이나 글 등도 읽혀지고 있다.

사상체질 의학은 1894년 동무 이제마 선생이 창안한 한민족 고유의 체질 의학으로 사회생활 속에서의 인간을 강조한 게 특이하다.
인간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네 체질로 구분하고 체질에 따른 생리와 병리를 달리 규정해 동일한 질환을 앓고 있더라도 체질에 따라 다른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는 게 다른 의학과 차별화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은 알레르기 체질, 산성체질, 허약체질, 건강체질 등에서 표현되는 ''체질''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타고날 때부터 장부의 균형에 의해 4가지 체질 중 한 가지를 갖게 되고, 이 체질은 평생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한의학의 사상체질이다. 또 이 체질에 따라 사람의 병이나 치료뿐만 아니라 성격, 사회성, 재능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한방에서 체질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먼저 한의사의 입장에서는 치료의 편리성 때문이다. 환자의 다양하고 복잡한 증상들을 체질이란 4개의 카테고리 속에 놓고 치료를 하면 근본적이면서도 편리한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입장에서 체질이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의 섭생 때문이다.

사상체질의학에서는 체질을 감별하는 방법은 얼굴의 형과 눈, 코, 귀, 입의 형태와 크기를 관찰하고, 몸의 체형이 상체가 발달이 되었나 하체가 발달이 되었는가를 관찰하며, 원래 가지고 있는 성격, 재능을 물어보며, 평소의 수면, 대소변, 식욕, 소화 정도가 어떠한가 생리적 현상과 병이 들었을 때에 나타나는 특성을 물어 보아 병리적 현상을 알아봄으로써 위의 모든 내용을 총체적으로 판단을 하여 체질감별을 한다. 요즘에는 위의 내용을 사상체질 감별설문지, 사상체질감별 프로그램, 인터넷상의 프로그램으로 체질진단을 하기도 한다. 또는 침을 놓아서 반응을 보거나 약물테스트 법으로 체질을 응용하기도 하며, 마지막으로 체질을 확진 하는 방법은 사상체질의 병에 맞는 사상체질 한약처방을 복용하여 반응을 보아서 확인을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또한 사상의학은 체질별로 제각기 장점과 단점이 있으며 좋은 체질과 나쁜 체질이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다만 체질에 따라 취약한 면이 있으므로 이를 잘 파악해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섭생을 실천하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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