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안선미(부명고 2학년)

수학 잘 하려면 예습과 반복 중요해요

지역내일 2009-01-11


작은 것이라도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한다는 부명고등학교 안선미양은 중학교 수학공부 할 때는 특별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갈 때 수학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 하지만 끈기를 갖고 보고 또 보다보니 점점 익숙해졌다. 머리에 쏙쏙 들어왔고 알아들으니까 재미있었다. 그렇게 하면서 선미의 수학점수에는 가속도가 붙었다. 현재 부명고 전교 1등인 선미의 수학 공부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범위를 확대해가며 문제를 풀어 봐요
“수학 잘하려면 예습이 중요해요.” 준비 없는 수업은 당황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풀어본 뒤 수업을 들으면 이해하기가 쉬웠다. 학원에서 미리 배웠다고 학교 수업에 소홀하지도 않았다. 원리 중심으로 쉽게 가르쳐주는 학교 수업시간엔 주의를 기울이며 열심히 들었다. “한 번 공부한 문제는 시간이 지나가면 공식이나 문제 푸는 감각을 잃어버리기 쉬워요.”
선미는 공부 한 것을 잊기 전에 주기적으로 문제를 풀어봤다. 처음엔 조금씩, 나중엔 범위를 점점 늘려가면서. 시험 볼 때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그냥 넘기지 않았고 잘 알아볼 수 있게 표시를 했다. 그런 뒤 해설지를 보며 무엇을 몰랐던가, 확인했다. 다음엔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기록했다. “평소 문제집을 풀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2분이 넘어가면 바로 해설지를 봐요.” 2분이 지나도 못 푸는 건 정말 모르는 문제라고 인정했다. 해설지를 보고 이해한 뒤 다시 풀어봤더니 잘 풀렸다는 것. 그래도 풀리지 않으면 선생님께 질문했다.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기억에 오래 남기기 위해서였다.

방학 때는 복습 60%, 선행 40%의 비율로
“종합학원에 다니는데 보통은 학원 스케줄을 따라가고 야자시간엔 모의고사를 준비해요.”
평소엔 공식 위주보다 원리 이해를 중심으로 문제를 풀었다. 모의고사에서도 가끔은 빈칸 채우는 문제가 출제되는데 공식만 외우고 있다면 풀 수 없기 때문이다. 수학 문제를 풀 때는 속도가 중요했다. 문제를 다 풀고 검토할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라도. 평소 문제 풀 때는 시험 보는 것과 똑같이 긴장하고 풀면 결과가 괜찮았다.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시험 범위 문제들 중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해결하고 난이도를 높여갔다.
“수학은 진도를 나가면서 반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아무리 빨리 나가면 뭐해요. 뒷부분을 잊어버리면 소용이 없거든요. 배운 걸 잊지 않으면서 양을 늘려가야 해요.”
2학기가 되면 1학기 때 배운 수1이 가물가물했다. 그럴 경우 요즘 같은 겨울방학을 활용해서 다시 봐야 했다. 요즘 선미는 방학을 이용해서 선행학습을 하고 있다.
“복습 60%, 선행 40% 비율로 공부해요. 2학기가 되면 진도 나가느라고 빠듯해져서 복습시간은 부족해지기 마련이죠. 학교 시험은 그럭저럭 넘긴다고 해도, 모의고사를 보면 분명히 배운 건데 생각 안 나는 경우가 있어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 준비하는 겁니다.”

목표가 정해지면 무한한 의욕이 생겨나요
“부모님은 공부에 관해서 간섭을 안 하세요. 가끔 ‘나는 왜 공부를 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때 아버지와 장래를 이야기 하는 정도죠. 아버지는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하세요.”
아버지와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더니 목표가 정해졌다. 무한한 의욕도 더불어 생겨났다. 선미는 지금 종합학원에 다니고 있다. “학원 다니면 자기 시간이 없다고들 하죠? 하지만 저는 안 그래요. 학원에서는 야자시간을 활용할 수도 있고 상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공부하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간혹 어려운 문제를 풀었을 땐 커다란 장애물을 넘은 기분이에요. 모르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니까 기쁨이 커지거든요.”
학교에서 질문할 땐 시간이 부족한데 학원에서는 마음껏 질문할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다. 선미의 단점은 시험 볼 때 긴장하는 것. 가끔씩 긴장해서 실수하기 때문에 1~2등급을 왔다 갔다 한다고.
“어려운 문제집은 사지 마세요. 자기 수준에 맞는 쉬운 문제집을 풀다보면 자신감이 생겨요. 마음 급하게 먹지 말고 천천히 가다보면 언젠가는 어려운 수학문제들도 풀릴 날이 올 거예요.” 선미는 후배들에게 수학과목에 겁을 내지 말고 다가서보라고 권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수학 공부는 이렇게]
중학교 수학은 중요하다. 이 부분을 놓치면 안 된다. 고등학교에 가면 중학교 선생님이 수학 공부의 중요성을 일러줬던 점을 실감하게 된다. 실제로 시험문제에 출제되는 것이다. 시험 문제 속 도형문제가 어슴푸레 했다. 그 때 중학교 3학년 2학기 교과서를 훑어봤고 다시 정리해야 했다. 그 과정은 이미 배웠기 때문에 수월하게 복습할 수 있었다.
정석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두면 좋다. 정석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인 ‘개념원리’ 같은 학습서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 번 보고나면 자신감이 생겨서 문제를 잘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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