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 찾는 여성의 마음 잡은 ‘초롬터’

함초롬한 퓨전 한정식을 만나다

지역내일 2009-02-21
서오능과 원당역 사잇길에 고즈넉하고 시골스러운 홍도동이 있다. 그 곳에 ‘초롬터’라는 퓨전한정식집이 생겼다. 문을 연 지 4개월 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부터 맛과 멋을 찾는 여성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초롬터는 한글로 ‘차분한 곳’이란 의미입니다. ‘함초롬하다’는 말, 들어보셨지요? 이름처럼 손님들이 조용한 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었습니다.” 초롬터 김선희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초롬터가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나 별다른 광고 없이도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고객들 덕분”이라고 한다. 특히 고객의 90%를 차지하는 여성들이 깔끔하고 맛있는 집이라는 입소문을 내 준 것 같다고. 그도 그럴 것이, 초롬터는 충분히 ‘여성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할 만하다.
여성들의 민감한 입맛을 고려한 깔끔한 메뉴와 작품 같은 데코레이션이 돋보인다.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분을 위해 야채를 많이 이용하거나, 열량이 낮은 웰빙식으로 구성하기 위해 신경을 썼다고 한다.
인테리어에도 세심함이 묻어난다. 고급 대리석 식탁과 편안한 의자, 은은한 간접 조명, 통유리 밖으로 보이는 사계절의 자연까지. 김선희 대표는 “산호석을 이용해 만든 벽에서는 원적외선이 나와 항곰팡이, 탈취 등 공기 정화기능까지 하고 있다. 손님들의 건강까지 고려한 건축자재를 사용했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여성 고객들이 식사를 하면서 또 식사 후에도 충분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여유로운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꾸몄다고 한다. 까다롭고 예민한 여성들의 눈높이에 맞추다보니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날 수 있었던 것.

진·수·성·찬으로 모시겠습니다
초롬터의 메뉴는 진·수·성·찬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정식’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주문할 수 있는 메뉴로, 9가지의 코스요리와 돌솥밥과 8가지 찬이 차려진다. 그런데 놀랍게도 가격이 1만원이다. ‘수정식’은 1만5000원으로 훈제연어월남쌈롤, 보쌈, 대하요리, 꾸스꾸스떡갈비 등이 추가된다. ‘성정식’은 2만3000원으로 활어회, 로스편채, 승기불도장, 너비아니와 버섯구이 등으로 구성된다. ‘찬정식’은 3만원으로 백김치고구마치즈말이, 더덕강정, 적어탕수, 갈비찜 등이 추가된다. 특히 찬정식은 식사와 함께 따로 안주를 주문하지 않고도 술을 마실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고 한다. 그 외에 부족한 부분은 일품요리로도 주문할 수 있다. 각 메뉴마다 손님접대와 가족외식에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롬터는 100평 공간에, 1층은 대리석식탁과 의자로, 2층은 좌식방으로 구성돼 있다. 가족모임은 물론, 돌, 백일, 회갑연 등 특별한 행사도 예약이 가능하다. 그리고 1,2층 모두 따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김선희 대표는 호텔에서 요리사를 했고, 횟집과 파스타 전문점 경영 등 음식과 관련된 일을 40년 가까이 해왔다. 전국 최초의 타조요리 전문가로서 방송에 소개된 적도 있다. 그래서인지 초롬터의 일품요리 메뉴에는 ‘타조육회’가 있었다.
김 대표는 “40년의 노하우로 손님들에게 진수성찬을 차리겠다는 꿈을 위해 초롬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행신동에 있는 홍익교회에서 ‘아버지요리학교’를 열어 강사로 활동하고, 자원봉사팀을 꾸려 어려운 이웃을 돕는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있다. 자신의 달란트인 ‘요리’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마음이다.
초롬터는 서오능에서도 가까운 거리여서, 주말 나들이 가족에게 좋은 외식 장소가 될 것 같다.
문의 031-962-1611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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