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소식

부천여고 신문 <해담휘루> 부원들

지역내일 2009-03-20
“신문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신문반 동아리를 지도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동아리 경험을 거울삼아 예리한 글을 쓰는 언론인이 될 거예요.”
지난 2000년 창간한 부천여고 신문 ‘해담휘루’ 부원들의 일성이다. 해담휘루는 햇살 담은 귀뚜라미 소리라는 뜻. 8면으로 발행되는 신문에는 부천여고생들만의 개성과 열정어린 목소리가 담겨있다. 30명 부원들은 김성미 교사의 지도 아래 정확한 신문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쏟는다.

학생이 직접 만드는 수준 높은 신문
해담휘루 제작팀은 학교 소식을 취재하는 교내제작부, 기획기사를 다루는 특별취재부, 사회 이슈를 찾아내는 사회문화부, 전체 틀과 편집과정을 도맡은 기획부로 편성되어 있다. 신문은 일 년에 두 번 발행된다. 기획회의를 시작으로 완성본이 나오는데 두세 달이 걸린다.
“공부하랴, 신문 만들랴, 눈코 뜰 새 없어요.” 황진실 기자는 신문을 만들면서 보고 배운 게 참 많다는 것을 실감한다. 취재하는 동안 다양한 문제를 접해봤기 때문이다.
신문에는 ‘촛불시위’와 ‘그루지아 전쟁’ 등 사회적 이슈가 단골 소재로 올라간다. 전교 학생이 세계를 넓게 조망하는데 도움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부천여고 학생들은 글짓기나 감상문 쓰기 대회에서 상을 받아온 부원들에게 ‘역시 해담휘루’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크로스 퍼즐을 푸는 도전골든벨 코너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다. “10년 간 끊이지 않고 신문을 만들었던 전통을 이어가며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열심히 만든 것이 눈에 보이는 신문, 학생이 만들었지만 수준 있는 신문,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는 신문을 만들고 싶어요. 부천여고 학생들에게 해담휘루는 크리스마스 선물같이 즐거움을 주는 매체니까요.”
해담휘루 부원들은 선배들과 마니또를 맺고 기사장을 작성하고 있다. 마니또 언니들은 논술 책과 신문 스크랩을 기사장에 붙여준다. 일명 마니또장이라고 불리는 기사장은 신문 스크랩을 요약한 노트. 고등학생들에게 필요한 뉴스 등 사회현상을 아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기사를 쓰다보면 글쓰기 실력이 높아지는 덤까지 누릴 수 있다. 처음에 두서없이 썼던 기사를 지금은 틀에 맞춰 쓸 줄도 알게 됐다.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은 학교를 방문해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인터넷 카페에 들어와서 지적해주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동아리에서는 기사 작성 기본 교육과 함께 면접법 등에 관해 토론도 벌인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법을 배워서 당당하게 취재하고 싶어서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 2007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후원하고 한국언론재단과 신문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2007 전국 학교신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상금을 받은 해담휘루들은 학교 도서관에 책 100권을 기증했다. 이 상의 수상은 조은별 선배에게 2009년 이화여대언론홍보영상학부에 합격하는 기회를 가져다주기도 했다.
“대학생활을 잘할 수 있는 기초실습을 하는 셈이죠. 여기서의 경험이 우리의 미래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고 믿어요. 그래서 우리는 신문반 활동이 자랑스럽습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