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혼수 그릇 트렌드는 변함없이 유럽 명품

지역내일 2009-04-29

유행타지 않고 오래 써도 질리지 않는 제품 선호…건강 위해 전기레인지는 필수

방배동에 사는 주부 송미정(54)씨는 5월 말에 치러지는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혼수품을 보러 다니느라 여념이 없다. 가구와 가전제품은 구입을 마쳤지만 그릇을 비롯한 주방용품은 아직 무엇을 구입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실속과 품위’ 사이에서 고민 중이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결혼 시즌이 도래했다. 올 봄 혼사가 예정돼 있는 부모들, 특히 딸을 둔 엄마들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 준비할 것이 어찌나 많은지 사는 것보다는 발품 팔고 알아보는 과정이 더 힘들다며 즐거움 섞인 푸념을 늘어놓기도 한다.

오래 써도 질리지 않는 제품 선호
강남 서초 지역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그릇은 영국산 포트메리온인데, 혼수용 그릇 역시 포트메리온을 비롯해 레녹스, 체코산 쯔비벨무스터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주방용품 전문 할인점인 아르망의 이붕희 대표는 “포트메리온은 한국인에게 워낙 인지도도 높아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강남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라며 “명품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테두리가 뭉툭해서 이가 잘 안 나가기 때문에 실용적으로도 쓸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과거 신혼부부들은 자기들이 쓸 그릇은 저렴하고 실속 있는 제품을 구입하고 손님 접대용으로 명품 그릇을 몇 피스씩 갖춰놓는 정도였지만, 요즘은 어쩌다 한번 오는 손님보다는 자신들이 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도 유명 수입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이 대표는 “가격은 다소 비싸더라도 명품은 값어치를 한다는 생각에 한번 사용해봤던 어머니들이 딸의 혼수품으로도 선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냄비 종류의 경우는 스텐리스 제품이 대세. 건강에 유해한 물질이 나오지 않으며 한번 질을 들여 놓으면 몇십년도 거뜬하다는 생각 때문에 스텐리스 제품을 많이 찾는다.
브랜드 이미지는 약하지만 그릇이나 냄비류 모두 국산의 제품력이 수입산 못지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의견이다. 특히 원화 당 달러의 환율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도 국산 제품이 경쟁력을 갖춘 덕분에 알뜰 주부들이 선호하기도 한다. 그러나 명품이냐 국산이냐를 따지기 전에 직접 만져보고 실물을 확인한 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 인기 혼수품은 전기레인지
최근 혼수 목록에 꼭 포함되는 주방용품 중의 하나는 바로 전기레인지.
흡연하지 않는 주부 폐암의 원인이 가정에서 흔히 쓰는 가스레인지 때문이라는 사실은 이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는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스 불을 사용할 때마다 나오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의 유해물질로 인해 폐암은 물론 뇌출혈, 치매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이미 가스레인지보다는 전기레인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기레인지를 사용하면 건강상에 유익할 뿐 아니라 배기후드에 찐득한 기름때가 눌러 붙거나 그을음이 발생하는 일이 없어 쾌적한 주방 환경에도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세라믹 상판에서 인체에 유리한 원적외선이 방사되기 때문에 사용할 때마다 피부나 건강에 좋다고.
이 대표는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아는 강남의 어머니들이 딸을 위한 혼수품으로 전기레인지를 사주는 경우가 많다”며 “조금만 투자하면 건강뿐만 아니라 좋은 환경에서 주방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중보다 최고 60% 저렴
청계산 입구에 있는 수입주방용품전문점 아르망에서는 수입주방용품에 대한 각종 브랜드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행주부터 그릇, 찻잔, 냄비류는 물론 전기레인지까지 모든 주방용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취급하고 있다.
포트메리온의 경우 시중가보다 30% 가량 저렴하며, 독일의 보쉬 전기레인지는 5월말까지 특판가로 4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의 주방용품도 25%에서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식 수입원을 통해 수입한 제품만 취급하기 때문에 애프터서비스가 확실하다”며 “그릇을 구입할 때에는 유행의 흐름을 타기보다는 질리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는 것을 구입하라”고 조언했다.
문의 (02))575-7784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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