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사람들 - 태극권 동호회, “道&道(도&도)”

지역내일 2009-04-29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 늘 웃음이 넘쳐요!”

“道&道(도&도)”는 5년 전 태극권에 관심이 많았던 요가 강사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동호회이다. 처음에는 양재 시민의 숲에 모여 연습을 시작 했고 방배동에 있는 수련관을 거쳐 지금은 수서청소년수련관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수련을 하고 있다. 요가 강사, 에어로빅 강사, 주부, 회사원 등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쉬고 있는 회원들도 언젠가는 다시 합류할 생각을 갖게 되는, 마음의 고향 같은 모임이다.

몸과 마음에 활력이 넘쳐
태극권은 깊고 긴 호흡에 맞춰 천천히 물결처럼, 마치 춤을 추듯 동작이 이어지면서 온 몸을 다 쓰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유연하고 완만해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강한 힘이 생성되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요가부터 3~4개월 정도 먼저 시작한 후 태극권을 3개월째 같이 하고 있는 장은아 회원은 “수련을 거듭할수록 몸이 활성화 되고 내공이 쌓이는 것이 느껴지며 몸과 마음에 에너지가 채워지는 것 같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 태극권 동작으로 땀을 내고 나면 몸살기도 없어져, 비록 초보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태극권을 권유하는 전도사가 됐다”며 자랑했다.
태극권은 까다롭고 심오한 몸짓이 있어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바로 따라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면이 있지만 꾸준히 수련을 하다보면 태극권의 맛을 볼 수 있게 된다. 회원들 중에는 태극권 국가 대표도 있어 정확한 동작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도교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구인회 씨는 “민간차원의 태극권이 아니라 중국대학 무술과에 있는 정식 과정을 지도한다”며 “1시간 30분 정도 함께 연습을 한 후 각자 자율적으로 수련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태극권을 몇 달마다 한 가지씩 선택해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원들의 연령은 40~50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60대 회원도 있다. 태극권은 특별한 준비물 없이 언제 어디서라도 할 수 있고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어 노약자들이 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노인복지센터에서 태극권을 지도하고 있는 허미경 회원은 “자신의 능력에 맞게 따라할 수 있는 데까지 하면 돼 연령제한이 없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동호회 모임이 있는 날 찾아오면 아무리 초보라도 따라갈 수 있게 지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황현숙 총무는 개포 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태극권을 지도하고 있는 등 회원들 대부분이 태극권 지도가 가능한 수준이다.

건강과 마음의 평화까지 얻어
태극권은 전신을 고르게 사용하는 온몸 운동이라 몸매 관리는 물론 건강유지에도 좋다. 실제로 성인병의 위험이 높았던 한 남성 회원은 태극권을 통해 몸무게를 10kg 정도 감량하고 건강을 되찾았다. 30대까지 공부만 하다가 결혼 후 몸이 허약해 태극권을 시작한 이대효 회원은 “내공이 쌓이면서 몸이 강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마음도 맑아지고 정신이 평온해 지면서 태극권으로 내면의 힘과 마음의 평화, 두 가지를 같이 얻었다”고 강조했다. 오희옥 회원은 “태극권을 하면 부드러움 속에 강한 힘이 들어가고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까지 움직이게 되면서 온몸의 기(氣)가 원활해진다”며 “특히 하체가 강해지고 몸의 내공과 면역력도 생기며, 호흡법으로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동호회 이름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회원들이 기공체조와 마음공부까지 함께해 모두 근심 걱정 없이 마음이 풍요롭다.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면서 가진 것을 나누는 마음이다 보니 회원들 모두 표정이 밝고 언제나 즐거운 웃음이 넘친다. 구인회 지도교사는 “태극권은 다른 운동과는 달리 승부와는 상관이 없어 서로 경쟁할 필요도 없으며 그래서 동호회 모임이 더 편하고 자유롭다”고 말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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