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추천 맛집 17

중동 김민자 주부 추천 ‘어죽이네 철렵국’

지역내일 2009-04-10
어릴 적 시골 냇가에서 먹었던 민물매운탕집 ‘어죽이네철렵국’집이 부천에 상륙했다. 중동에 사는 김민자씨는 “계모임 하러 왔다가 이 집을 알게 됐다. 이 집 음식은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고향에 자주 가지 못하는 서러움조차 달래준다”며 이 집을 적극 추천했다.
천렵놀이는 봄부터 가을까지 시골 강가에 그물을 놓고 고기를 잡으며 헤엄도 치는 우리나라 고유의 풍속. 옛날 조상들은 강가에 솥을 걸고 잡은 고기와 야채들을 푹 고아 먹으며 영양을 보충하고 여가를 즐겼다. 민물에서 건져낸 각종 잡고기를 2시간 동안 뼈째 고았기 때문에 영양가 최고라는 이 음식을 먹으러 갔다. 오후 6시쯤, 음식점 안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땀을 흘리며 매운탕을 먹고 있었다. 푹 고은 어죽인 천렵국 한 그릇에 6000원. 생각보다 가격은 저렴했다. 매운탕과 공기밥을 시켰더니 민물 잡고기, 미나리, 버섯, 강낭콩, 국수, 수제비 등을 넣은 작은 쇠솥이 나왔다. 팔팔 끓이니 걸쭉했다. 한 그릇 떠먹어보니 감칠맛이 확 돌았다. 비린내가 없고 담백한 맛은 많이 맵지도, 밍밍하지도 않은 맛. 숟갈로 국물을 떠먹고 미나리와 버섯을 씹어보니 상큼했다. 꽃이 핀 봄철과 어울리는 맛이기도 하고, 추운 겨울이나 뜨거운 여름, 쓸쓸한 가을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주방에서 직접 만들어 떠 넣은 수제비와 폭 익은 가는 국수가 포만감을 줬다. 후딱 한 그릇이 비워졌다. 여행 갔을 때 냇가 식당에서 먹던 맛이 났기 때문에 시골 냇가가 도심으로 이사 온 것 같은 착각이 일었다. 가족들에게 맛을 보이려고 포장을 요청했다. 주인은 각종 야채와 육수, 고은 고기들을 차곡차곡 싸줬다. 그 집을 나온 시간은 8시 쯤. 그곳은 손님들로 점점 북적였다. 봄철 다운된 입맛을 살리고 싶다면 이 집에 가보자. 가족과 함께 가는 것도 좋겠다. 천렵국 한 그릇에 담긴 고향 강가의 추억을 찾으러. 점심특선으로 천렵국과 올갱이해장국을 판매한다.

메뉴: 식사(천렵국 1인6000원에서 4인 2만4000원), 매운탕(쏘가리매운탕 9만원에서 통미꾸라지매운탕 2만원), 튀김(도리뱅뱅이 9000원, 미꾸라지튀김 1만원)
위치: 중동 우성그린타운 1327동 건너편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휴무일: 연중무휴
주차: 하이베라스 빌딩 지하 주차장
문의: 032-323-8118

(**천렵이 맞는 표기이나 이 집 상호는 철렵국으로 되어있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