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취업 창업 확실한 관문, 고양직업전문학교

눈높이를 낮추면 일자리가 보여요

지역내일 2009-04-30

고양시 원당역 근처에 위치한 고양직업전문학교에 들어서니 교실마다 컴퓨터 모니터에 눈을 고정시키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학생들과의 면담을 마친 조찬희 이사장을 만나 현재 취업·창업의 경향과 고양직업전문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요즘 경기가 어려워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반면, 취업이나 창업이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눈높이를 낮추면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연봉 얼마 정도의 일자리를 구하겠다고 정하고 오는 사람들은 직장을 소개 시켜줘도 만족하지 못하고 금방 일을 그만 두는 경우가 많아요. 기업체들은 대체로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이가 조금 많더라도 경력이 있고, 전문가 과정을 마친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설득하고 다닙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자기계발 가능
고양직업전문학교에서는 실업자들은 주간에, 재직자들은 야간에 주로 수업을 받고 있다. 교육생의 남녀 비율은 2:8 정도로 월등히 여성이 많았다.
조찬희 이사장은 여성비율이 높은 이유를 “남성들은 본인의 이전 경력을 바탕으로 재취업과 창업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들은 유연한 사고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진단한다.
고양직업전문학교는 컴퓨터교육센터와 미용교육센터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컴퓨터교육센터를 찾는 교육생들은 주로 취업을, 미용교육센터에는 주로 창업을 생각하고 찾는다고. 여성들은 컴퓨터교육센터를 통해 쇼핑몰 창업에 많은 도전을 하고 있는 것도 요즘의 흐름중 하나다.
고양직업전문학교는 노동부가 지정, 인가한 학교이다. 직장인들의 업무능력 향상과 실업자들의 재취업을 설립 목적으로 한 전문교육기관으로 2006년에 설립되었다. 정부에서 교육생에 대한 수강료를 지원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자기계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액 무료인 과정도 있고, 60~80% 정도의 지원금을 국비로 보조해주는 과정도 있다.

취업 창업의 성공은 준비과정이 좌우
후곡마을의 진은선씨(49)는 구조설계사무소에서 7년 동안 일하다가 회사의 사정으로 직장을 그만 두게 되었다. 실업급여 대상자가 되어 고용안정센터에 갔을 때 고양직업전문학교를 소개 받았다. 고양직업전문학교에서 웹디자인과 인터넷 전자상거래 과정을 수료한 후, 디즈니 제품 위주의 쇼핑몰 창업하여 운영하고 있다. “고양직업전문학교는 수업의 질도 높고, 교육환경도 좋았다”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진씨의 말대로 고양직업전문학교는 노동부가 검증한 수준 높은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각 과정의 커리큘럼도 실습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바로 취업 창업으로 연계시키는 데 구체적인 도움이 된다. 조 이사장의 설명을 더 들어보자.
“예를 들어 3개월 과정이나 6개월 과정을 신청하면, 하루 평균 7시간씩의 수업을 듣게 되고 80% 정도를 실습에 할애합니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료 후에는 각 기업체에 추천해 주거나, 창업을 하는데 도움을 드립니다. 이를 위해 저는 고양상공회의소 특별회원 자격도 갖고 있어요.”
그는 “고양직업전문학교에서는 일자리를 원하는 누구든지 언제나 상담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적성에 따라, 수준에 따라, 조건에 따라 적절한 취업, 재취업, 창업의 도우미 역할을 해주고 있으니 부담 없이 고양직업전문학교의 문을 두드리라는 것.
매 달 수시로 주간반과 야간반 개강이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와 신문 광고 등을 참조해서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단, 사전에 간단한 면접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 반에 20명 내외, 30명 이내로 모집한다.
“취업이든 창업이든 중요한 것은 철저한 준비과정입니다. 특히 쇼핑몰 창업 같은 경우 멋모르고 덤비면 99% 실패합니다. 온라인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고, 오픈마켓을 이용한다든지, 광고마케팅을 활용하고, 시장조사도 철저히 한 후 시작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상품 자체에 경쟁력과 차별성이 있어야 합니다.”
수료자의 대부분이 고양시에서 일자리를 갖게 되기 때문에 전 교직원이 지역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단다.
“얼마 전에 연세가 60이 넘으신 분이 우리 학교에서 컴퓨터 5개월 과정을 수료한 후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찾았다고 인사를 해 오셨어요. 일러스트레이션, 홈페이지 제작 등 주변에서 잘 한다는 칭찬을 듣는다면서 부활절 계란 한 바구니를 갖고 오셔서 나눠주셨죠. 그럴 때 보람을 느껴요.”
문의 031-967-0001, www.goyang.or.kr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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