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여드름 ‘뿌리’를 뽑자

지역내일 2009-05-22

우보한의원 안신영 원장

벌써부터 내리쬐는 햇볕은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린다. 여름이 오면 시원하게 파인 옷과 옅은 화장으로 그간 가꿔왔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싶은 것이 여자의 마음이다.
하지만 얼굴 뿐 아니라 가슴, 등까지 있는 여드름은 몸과 마음을 햇볕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더욱이 여름이 되면서 피지분비량이 늘어나고 염증발생 빈도 또한 높아지니 여드름 피부는 더욱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여드름은 피지의 과다 분비와 피지가 배출될 구멍이 막힌 경우에 발생하게 되며, 대개는 두 가지가 혼재되어 나타난다. 피지 과다 분비의 가장 큰 원인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호르몬자체의 문제보다는 스트레스, 과식, 음주, 변비, 위장장애, 잦은 인스턴트식품 섭취 등 불규칙적인 생활로 내부 장기의 균형이 깨지면서 여드름 생성이 촉진된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면포(面疱)’ 또는 ‘폐풍분자(肺風粉刺)’라 한다. 이는 여드름 발생이 폐장(肺臟)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 한의학에서 폐(肺)는 피부와 상통하기 때문에, 폐나 폐와 상응 장부인 대장에 무슨 변화가 생기면 그것이 피부로 나타난다고 본다. 즉 스트레스 등으로 폐에 열이 가득 차거나 잘못된 식생활, 위장장애, 음주, 변비 등으로 인해 대장에 열이 가득 차면, 그 열이 위로 떠올라 피부의 여드름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여드름이 나타나는 부위 또한 내부 장기의 이상과 관련이 있어 진단의 요점이 된다.

이마 :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의 화(火),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섭취로 인한 소장의 열
뺨 : 변비, 대장의 숙변, 예민하거나 세심하고 또는 신경질적인 성격, 간장의 이상
아래턱과 입 주위 : 신장과 방광의 이상
코 : 과식이나 자극적이고 뜨거운 음식 섭취로 인한 위장의 열, 위염?위하수?위 무력증 등 위장 기능 이상

위와 같이 한방적으로 여드름 치료는 여드름 발생원인과 여드름의 양상, 부위에 따라 각기 다른 처방이 들어가게 된다. 피부는 ‘오장육부의 거울’인 만큼 겉표면 만을 가꿀 것이 아니라, 피부가 뿌리를 두고 있는 오장육부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한약의 도움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고,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생활습관을 교정해 나간다면 ‘쌩얼 미인’의 꿈이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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