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준비, 왜 지름길이 없는가?

지역내일 2009-05-22


단지 SAT공부만을 하겠다면 굳이 아이비리그출신 강사들을 찾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SAT 고득점은 물론 아이비리그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여름 방학이나마 되도록 아이비리그 출신 강사들을 만나 단순한 SAT 그 이상의 것을 배워야 한다.
SAT는 1926년 대공황 바로 직전에 아이비리그학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런데 아이비리그 출신도 아닌 강사에게 어떻게 SAT를 배울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줄곧 SAT만 공부했다면 아무나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SAT 팁만 배우겠다면 그들을 찾아라. 하지만 그들로부터 그 이상의 아이비리그의 경험이나 생존의 팁을 요구하기는 힘들 것이다.
여름은 소중한 기회다. SAT공부를 어차피 해야 한다면 아이비리그인맥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더 배우는 이유가 무엇일까? 정작 학생이 아이비리그에 갈 실력도 되지 않는다면 여름이나마 SAT수업을 통해 몇 달간 그들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없다면 언제 아이비리그출신들과 인맥을 쌓고 더구나 그들의 스타일이나 태도를 배울 수 있을까? 미래의 부자가 되고 싶다면 현재의 부자들과 친해지고 무엇인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어렸을 때부터 영어공부를 꾸준히 해야 SAT점수가 오른다는 것은 기러기아빠도 아는 기본상식이다. 몇몇 특목고 학생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한국학생들은 조기유학을 가서도 진하게 단어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 미국의 영어시간에 단어를 지독하게 공부시키지도 않는다. 따라서 진하게 리딩공부를 해본 적도 없다.
SAT 수업은 의외로 간단하다. 지독한 단어의 힘과 글에 대한 명확한 이해력을 높이고 critical elimination을 배우게 되면 그 다음은 훈련일 뿐이다. 가르치기 어려운 학문이 전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단순한 Logic 게임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Clarity이다. Critical reading은 즉 clear reading이 되어야 한다. Vocabulary가 약하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elimination을 한단 말인가? 엄청난 양의 단어확보, 명확하게 이해하는 훈련, 그리고 테스트가 어떻게 logical trick을 엮어내는지 이해만 하면 SAT는 결코 어려운 시험이 아니다.
아이비리그 출신강사든 아이비리그를 나오지 않은 강사든 누구에게 배운다고 반드시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아이비리그를 경험한 강사들은 더 생생한 SAT이외의 것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다.
필자는 미국에서 Ridgewood 고등학교 시절 뉴저지에 있던 엘리트 아카데미에 다닌 적이 있다. 11학년을 마치고 그 해 여름 SAT공부를 하였다. 솔직히 엘리트 아카데미에서 했던 그 여름의 SAT공부가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실제로 SAT영어를 가르쳤던 분은 미국교사였는데 뉴욕타임즈에 나오는 워드퍼즐만 풀었을 뿐이다. 그만큼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은 단어를 그만큼 혹독하게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 MIT대 재학생이던 대철이형, 코넬대 재학생이던 정의형, 컬럼비아대 재학생이던 상현이형을 만났다. 단순한 SAT를 넘어 나도 아이비리그에 정말 가고 싶다는 열망과 열정이 생긴 것은 SAT수업이 아닌 바로 롤모델, 즉 멘토 같은 좋은 형들을 만난 덕분이다. “아이비리그를 반드시 가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것은 좋은 형들을 만나서 더 커다란 동기부여를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름 내내 SAT공부를 하면 강사가 아이비리그출신이건 아니건 점수는 높아져야 한다. 여름 내내 공부해서 SAT가 과목당 100점 이상 오르지 않았다면 그것은 반드시 학생의 잘못이다.
결국 본인이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부는 아이비리그출신이 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이 해야 하는 것이다. 강사가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자기 점수는 자기가 올려야 한다. 강사는 길을 보여줄 뿐이다. 따라올 학생만 잡아주면 된다. 모두 아이비리그에 가는 것도 아니고 모두 SAT가 잘 나올 수도 없다. 살아남느냐 죽느냐, 여름에 얼마나 노력하냐에 운명이 결정된다.
노력이 아니면 죽음이다. 필자의 고등학교 시절 책상 위에 붙어있었던 문구다. 미국간지 3년 만에 하버드합격을 이루어 낸 것은 내 머리가 아니라 땀띠가 났던 내 엉덩이덕분이었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무식한 의지로 하는 것이다. 한국인이라면 지독하게 해야 한다. 당당하게.

Kent Kim 아카데믹 디렉터
유학하우스 어학원
(02)563-7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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