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눈 관리

우리 아이, 세상을 또렷이 볼 수 있게

주기적인 시력 검사로 시력 이상 챙겨야

지역내일 2009-05-28

주제목:
너무 저렴한 써클 렌즈는 눈에 독


주부 김수진(38․반곡동)씨는 요즘 들어 부쩍 눈을 찡그리며 TV를 보고 있는 아들 녀석이 신경 쓰여 안과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이제 6학년인 아들의 시력이 급격하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 둘 다 안경을 쓰지 않아 아이들도 당연히 눈이 좋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력 측정 결과는 의외였다. 작년 봄까지만 해도 측정한 양쪽 시력 1.5, 2.0이라 눈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너무 방심한 탓일까. 양쪽 시력이 0.7이었다.

청소년기, 1년에 1~2회 정기검사 해야
태어날 때 사람의 눈은 대부분 원시(遠視) 상태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점차 근시가 더 나타나게 되는데 주로 초등학교 2~3학년 때 나타나기 시작하는 근시는 한창 성장하는 10대에 근시로서 더 많이 진행하게 된다. 이는 몸이 성장하면서 눈도 성장하지만 그에 반해 굴절 력이 쫓아가지 못해 초점이 망막 앞쪽에 맺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무한정으로 근시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신체의 성장이 멈추는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에는 근시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시력에 이상이 생기면 눈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기울이거나 하는 습성이 생기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TV를 자꾸 가까이 다가가 보려고 하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때 부모들은 멀리서 보라고 야단칠 것이 아니라 시력이 나빠서 그럴 수 있으니 정기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또한 시력이 나쁘면 두통이 오거나 수업시간에 짝꿍의 필기를 봐야 하는 등 수업시간에 자칫 산만해질 수 있고 이는 학습습관으로 연결된다. 손안과 손재현 원장은 “성인들이야 1~2년에 한번 정도 시력 검사를 하면 되지만 성장기 학생들은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시력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근시 진행 막으려면 눈이 피로하지 않게
눈이 나빠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근시의 경우 일단 눈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근시가 진행되므로 근시가 있는 학생의 경우는 성장이 멈추는 20대 초반까지는 근시가 점차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진행하는 속도를 늦추는 게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건 눈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는 책을 보는 거리를 35~40cm 정도로 유지하며 학교 수업처럼 50분 정도 책을 보고난 후에는 먼 곳을 2~3분간 바라보면서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오랫동안 책을 보는 것도 삼가야 하며 TV를 볼 때에는 약 2.5m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와 안경을 하나로․․․변색렌즈
요즘에는 과학의 기술로 렌즈의 종류가 무척 다양해졌다. 노안으로 돋보기를 썼다가 벗었다 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게 만든 누진 다초점렌즈는 이미 보편화되었다. 안경을 쓰는 사람들의 야외 활동 시 선글라스를 썼다 벗었다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변색렌즈도 나왔다. 변색렌즈는 자외선의 양에 따라 렌즈색이 변하기 때문에 야외활동이 잦은 사람에게는 권할 만하다. 가격은 7~8만원부터 있고 색도 브라운 그레이 블루 등 시중에 파는 선글라스의 색을 다 갖추고 있어서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요즘은 청소년들 사이에 눈이 커 보인다는 이유로 써클렌즈를 많이 사용하는데 안경OK콘택트 이광옥 원장은 “서클렌즈는 3겹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운데 부분에 색을 넣기 때문에 눈에 직접적으로 접하지 않도록 나온다”며 “하지만 너무 저렴한 써클렌즈는 렌즈 표면에 색을 프린트한 것들이 많아 색이 눈에 직접 닿는데다가 오래 착용하면 색이 빠지므로 눈에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활동적인 개구쟁이 자녀를 둔 부모라면 형상기억합금태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태가 부러지지 않고 신축성이 좋아 활동량이 많은 장난꾸러기 남자아이에게 적합하다. 반면 깔끔함이 돋보여 많이 사용하는 무태나 반무태 안경은 모양이 잘 틀어져 초점이 안 맞을 경우가 많으니 활동적인 아이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는 동안 착용해 시력 교정을 한다는 시력 교정용 렌즈인 일명 드림렌즈는 다음날 렌즈나 안경 착용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운동선수, 비행승무원, 소방관 등 안경착용이 불편한 성인들에게도 인기다. 드림렌즈는 안과에서만 처방받을 수 있다.

도움말: 손안과 손재현 원장, 단구동 안경OK콘택트 이광옥 원장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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