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icoop) ‘자연드림’ 부천시민생협점

생산자 소비자 직거래로 가격 ↓ 신뢰 ↑

지역내일 2009-06-12 (수정 2009-06-17 오후 3:32:31)

환경오염과 식품 안전성 문제의 심각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우리 생명과 직결되는 먹을거리의 안전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들어 친환경유기농식품 브랜드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아이쿱(icoop)생협 식품브랜드인 ‘자연드림’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윤리적 소비’를 모토로 식품안전은 물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거래가 이뤄지는 곳 ‘자연드림’. 자연드림 부천시민생협점을 찾아가 보았다.

‘유기농 오리쌀라면’‘우리 밀 딸기웨하스’
자연드림 부천시민생협점은 1000여 가지 이상의 물품을 취급하는 프랜차이즈 매장이다. 쌀부터 시작해서 육류, 채소류, 간식류, 생활공산품 등 다양한 제품이 구비되어 있다. 다른 친환경 유기농 매장 대부분이 1차 농산물 중심인 것에 비해, 이곳은 2차 가공식품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부천시민생협 한금희 이사장은 “2차 가공식품의 유해성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라고 말한다. 흔히 ‘친환경유기농식품’이라하면 농축산물을 떠올리지만, 농축산물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가공식품들 또한 유기농식품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
부천시민생협점에서는 농산물은 물론 축산품과 다양한 가공식품들, 그리고 매장 내 제과코너에서 직접 만들어 내는 케이크류를 구입할 수 있다. 물론 모두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중에서 판매되는 햄 대부분에 들어 있는 아질산나트륨이나 방부제가 자연드림 제품에는 들어 있지 않으며, 간식류에는 그 말 많고 탈 많은 트랜스지방이 모두 ‘0’이다.
가공식품은 어린이 간식에서부터 주스, 우유, 초콜릿 등 다양한 제품이 구비되어 있다. 어린이 영양제인 비타민제품과 아이스크림까지 유기농제품이 시판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오리쌀라면’은 우리밀과 유기인증 쌀(제 1-1-086호)이 주성분이며, 화학조미료에 들어 있다는 MSG가 첨가되지 않았다. 설탕, 커피, 초콜릿 등의 ‘공정무역상품’ 구매로 제3세계 농민의 인권 보호 및 자립을 돕는데 일조할 수도 있다.

무항생제 정육, 광우병으로부터
100% 안전한 A+등급의 정육만 판매
‘광우병 논란’이 우리나라를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다. 수입고기가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시점에 이르렀지만, 소비자들 마음에 찜찜함이 아주 없어진 건 아니다. “자연드림에서 판매되는 축산물은 광우병으로부터 100% 안전하다”고 한 이사장은 말했다. icoop생협에서 취급하는 소는 연간 1000마리 정도. 이 소들은 모두 ‘광우병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이 검사에 드는 비용은 소 1마리당 10만원으로 약 1억여 원의 비용이 광우병 검사에만 소요된다.
자연드림에서 취급하는 소·돼지는 출생에서부터 도축에 이르기까지 icoop이 관리하기 때문에 수입육이나 젖소가 한우로 둔갑할 위험이 없다. 또 항생제나 성장호르몬 사용금지는 기본이고 GMO(유전자재조합식품)사료 사용을 최대한 배재한다. 닭은 친환경적인 넓은 공간에서 사육되며, 100% 유정란인 계란은 HACCP인증을 받은 가공산지에서 위생적인 도계와 가공으로 시판된다.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가격 위해 노력
icoop생협의 모토는 ‘윤리적인 소비’다. 유기농제품이 좋다는 건 알지만 선뜻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만만찮은 것이 현실이다. 한 이사장은 “윤리적인 소비가 윤리적인 생산을 가능케 한다”고 말한다. 윤리적 제품 소비가 많아야 윤리적 제품 생산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
쌀이나 야채 종류는 유기농제품에 대한 인식이 많이 되어있고 생산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유기농 쌀은 일반 쌀에 비해 가격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자연드림에서 판매되는 ‘무농약쌀(10kg)’의 경우 일반 쌀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다. 축산품의 경우도 한우등심 100g이 7900원으로 크게 비싸지 않으며, 품질대비 가격으로 백화점과 비교해서는 저렴한 편이다. 이는 유통과정이 짧아서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공산품의 경우는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한 이사장은 “공산품은 대량생산 되어야 원가절감 효과가 있는 것인데, 소비가 많지 않다보니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유기농원료 자체도 비싼데다가 소비량이 적어서 원가절감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한다는 것.
한 이사장은 ‘서민에게도 친환경 물품을!’이 ‘icoop생협 자연드림’이 추구하는 마인드라고 설명했다.
“저희 매장에서 판매되는 물품은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방식으로 유통단계가 짧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입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갈망하는 서민들이 손쉽게 친환경유기농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소비자들도 윤리적인 소비가 있어야 윤리적 생산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유기농제품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의 자연드림부천시민생협점 032-324-2580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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