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추억 기록물로 제격인 셀프 출판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가족의 책

지역내일 2009-05-20 (수정 2009-05-20 오후 3:14:08)


내가 쓴 글을 책으로 엮어보는 ‘셀프 출판’. 예전에는 작가를 꿈꾸는 이들이나 여행,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에 가까웠지만, 요즘엔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는 매개체로 떠오르고 있다.
책 펴내기, 평생 기억되는 특별한 추억
주부 조윤희(36)씨는 친정어머니가 쓴 글을 모아 셀프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어머니 회갑 때 기념 선물로 드리기 위해서다. 조씨는 “친정엄마가 글쓰기를 좋아하셔서 대학 평생교육원 수필 창작 과정에 다니며 꾸준히 글을 썼다. 회갑을 맞아 책을 내드리면 어머니는 물론 친지나 친구분들께도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10)을 둔 김신혜(38)씨는 아이가 쓴 동시와 일기, 독서감상문 등을 모아 책을 만든 경우. “오래 기억하고 싶은 사연이 담긴 글을 골라 아들과 함께 편집했다. 글이나 사진은 물론 담임선생님이 써주신 다정한 코멘트까지 예쁘게 넣은 세상에 하나뿐인 책”이라는 게 김씨의 얘기다.     
나만의 책을 만드는 과정은 말 그대로 특별한 경험. 충북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 추진위원회 이윤로 팀장은 “전업 작가가 아닌 일반인이 책을 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시민들이 다양한 삶의 이야깃거리를 출판해보는 기회를 갖도록 출판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데, 나이가 많은 분들도 자신의 인생 이야기나 가족사를 며느리나 손자에게 들려주고 싶다며 원고를 보내온다”고 전한다. 디지털 인쇄로 소량 출판이 가능해지면서 책을 내려는 이들도 늘어나는 것. 자녀와 함께 아이들의 동심을 담은 작품을 책으로 펴내면 글쓰기에 관심을 갖도록 이끌 수 있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는 게 이 팀장의 조언이다.

편집 기능 쉬워 누구나 도전 가능
셀프 출판의 특징은 편집 기능이 단순해 일반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것. 한국학술정보(주) 스탑북 마케팅팀 김현섭 대리는 “요즘은 가족 일기나 쿠킹 다이어리, 블로그 글 모음, 회갑이나 칠순 기념 여행기 등 개인 출판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기본적인 편집 디자인이 제공되고 작업이 어렵지 않아 주문 연령층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글이 많은지, 아니면 사진 위주인지 등 출판을 원하는 책의 특성에 따라 레이아웃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나만의 책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편집 디자인. 표지를 고르고 책 제목을 정한 다음 제작 툴을 실행하면 된다. 편집기에서 원하는 테마나 레이아웃을 정하면 곧바로 글과 사진을 앉히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편집을 마친 후 미리보기를 통해 편집 상태를 확인하면 작업 끝. 출판 신청을 하면 그동안 편집한 책이 장바구니로 이동하면서 결제 과정이 진행되는데, 상품 가격은 커버 종류와 책 사이즈, 페이지 수 등에 따라 달라진다. 비용은 1권당 2만 원 안팎. 동일하게 편집된 상품을 다량 주문할 때는 할인 혜택도 있다. 제작 기간은 일주일 남짓.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처럼 책이 필요한 날짜가 따로 정해진 경우에는 배송 시간까지 고려하는 게 좋다.
김혜원 리포터 pinepo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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