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만난 사람 - 가구, 소품 DIY 하는 윤기영, 이미량 부부

내일이 만난 사람 - 가구, 소품 DIY 하는 윤기영, 이미량 부부

지역내일 2009-05-24 (수정 2009-05-24 오후 1:49:35)

요즘 스스로 집을 단장해 나만의 생활공간을 적극적으로 꾸미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DIY 가구 만들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DIY 가구는 자신이 직접 시간과 노력을 들여 꾸미기 때문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윤기영(38), 이미량(38) 부부는 생활 속에서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DIY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전문가로 현재 송파구 가락시장역 근처에서 ‘로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취미로 시작한 DIY가 본업이 되다
DIY 가구를 먼저 제작하게 된 이는 부인 이미량 씨다. 8년 전 일어통역사가 직업이던 이씨는 자신이 쓸 가구를 직접 손으로 만드는 매력 때문에 DIY 가구에 푹 빠지게 됐다.
“처음엔 나무를 사서 손수 집에서 만들어 봤죠. 그러다가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DIY 가구 교육을 정식으로 받았어요. 그렇게 가구를 하나하나 만들다 보니 점차 일이 많아지게 되고 주위 반응도 좋아 ‘직업으로 삼아도 되고, 노후에 취미 삼아 꾸준히 해볼 만하다’ 싶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무를 자르고 칠하는 등 작업하는 과정이 녹록치 않고 일손이 딸려 이씨는 당시 회사를 다니던 남편에게 함께 하자고 권유하게 됐다. 남편 윤씨는 처음에 전직에 대한 부담감에 고민 하다가 전망이 괜찮아 보이고 일도 해볼 만해서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부인과 함께 가구 DIY에 동참했다. 윤씨는 “이 일을 선택한 것에 대해 전혀 후회가 없다”면서 “스스로가 완성한 작품 하나하나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가구가 된다는 것에 자신만의 성취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만드는 재미 ‘쏠쏠’한 나만의 가구/소품
만들어진 가구가 아닌 직접 제작해 만들어 쓴다는 점에서 가구 DIY가 힘들 법도 하지만, 윤씨 부부는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작업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이씨는 “이렇게 만들었을 때 ‘더 예쁘겠다’, ‘편리하겠다’라고 구상한 것이 생각처럼 잘 만들어지고, 또 소비자가 좋아할 때 만족스러운 것은 물론, 창작의 기쁨까지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윤씨 부부는 가구 DIY 외에도 톨 페인팅, 컨cb리 인형, 빈티지 소품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도 함께 제작하고 있다. 나무를 자르고, 원하는 모양을 스카시하고 사포질하는 것을 기본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 같은 생활 인테리어 소품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의 디자인이 특징으로 특별한 느낌을 담아 공간을 장식할 수 있기 때문에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다. 이씨는 “처음엔 어려울 것 같아도 막상 DIY 가구와 소품을 배우기 시작하면, 만들면서 재밌고 주변사람들에게 남다르게 자랑도 할 수 있어 손을 놓지 못한다”고 말했다.
DIY 가구, 소품의 매력은 무엇보다 필요한 기능과 각자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책상의 경우 서랍을 어느 위치에 넣을지, 다리 모양은 어떻게 디자인 할 지를 비롯해 손잡이, 색상, 무늬 등 섬세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직접 디자인해 제작할 수 있다. 이씨는 “DIY는 먼저 한 달 과정으로 연필꽂이, 좌탁, 선반을 제작하게 되면 이후에 가구, 소품 등 자유제작이 가능하다”면서 “주부의 연령대에 따라 아일랜드 식탁을 비롯해 아이들 책상, 화장대, 침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만들어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재료가 친환경 목재여서 아토피 자녀를 둔 주부들이 안심할 수 있다는 점도 가구 DIY의 매력이다.

일 한 만큼 결과 나오는 정직한 직업
디자인과 기능성은 물론 내구성을 고려해 꼼꼼하게 만드는 윤씨 부부의 솜씨는 그간 입소문을 타 제법 많은 회원들이 가입해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다. 윤씨는 “좋은 가구를 만들고 싶은 만큼 재료를 풍부하게 사용하고, 소비자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기 때문에 인정을 받는 것 같다”면서 가구 DIY 전문점으로 자리 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가구, 소품 DIY는 딱 일 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분야에요. 아무리 주문이 밀려도 내가 일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싶으면 그만큼 부지런해야 되지요. 또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야 해서 그야말로 ‘정직한 직업’이라 할 수 있어요.”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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