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자외선 차단제 올바른 사용법

바르기 전 보습 로션 꼬~옥

지역내일 2009-06-22 (수정 2009-06-22 오후 4:24:54)



어린이는 야외 활동이 많아 어른에 비해 연평균 3배 정도 자외선에 노출된다. 아이들은 피부의 선천적인 자연 방어 
시스템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데다, 어릴 때부터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되면 이러한 방어 기능이 급속히 떨어진다. 특히 15세 이전 자외선에 따른 피부 화상 횟수는 피부암과도 연관이 있어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최유정 리포터 meet1208@paran.com
어린이 자외선 차단제, 선택 기준은?
아이들은 면역 기능이 성숙하지 못해 자외선에 대해 피부가 스스로 방어하는 기능이 아직 약하다. 어른이 된 후보다 어린 시절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경우 각종 피부암이나 피부 종양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어릴 때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SPF는 15~20, PA++가 적당_ CNP차앤박피부과 양재본원 권현조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평소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15~20 이상이면 되고, PA++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한다. 단 야외에 나갈 때는 SPF 25 이상을 사용한다. 또 해변, 수영장 등 피서지에서는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SPF 30 정도의 크림 타입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끈적임 없는 사용감 고려_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는 “어린이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적절한 자외선 차단지수와 함께 자외선 차단제 자체의 착용감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유분에 녹는 성분이 대부분이라 기름기가 많고 끈적이며 번들거린다. 아이들이 이런 끈적임을 싫어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줄 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사용감을 고려해 어린이용으로 특화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피부 자극 피하려면_ 오일 성분이 있는 크림 타입은 물 세안만으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으므로 로션 타입의 선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피부에 부담을 덜 주는 ‘케미컬 프리(chemical free: 저자극성’ 문구도 살펴 구입한다. 또 자외선 차단 성분은 자칫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 전 귀밑이나 팔뚝 안쪽에 패치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사용 둘러싼 궁금증들

아기들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하나?
6개월 이하의 신생아에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6개월 미만의 아기에게 사용할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한 뒤 안전한 제품을 발라야 한다. 아이의 활동이 많아지는 돌 전후 발라주는 것이 일반적이며, 4~5세부터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코리아나화장품 송파기술연구소 서유미 연구원은 “SPF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관련 원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1세 이상 아기에게 SPF 수치는 그리 높지 않으면서 쉽게 씻어낼 수 있는 제형이 좋으며, 1세 미만 아기는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빛을 차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맨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만 발라도 될까?
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은 “보습 로션이나 보습제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상관없이 발라주는 것이 좋다. 특히 유아는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보습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햇볕을 쬐면 피부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므로 외출시에는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보습 로션을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자외선 차단제가 형성하는 필터(피부 보호막) 아래 보습막이 형성되므로 유아도 보습 로션을 바르는 게 좋다.
바를 때는 눈꺼풀은 피하고 목 뒷부분, 발등, 발가락 등 소홀하기 쉬운 곳도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흐린 날이나 검게 그을린 피부, 잠깐 외출할 때도 20~30분 전에 얼굴, 팔, 다리, 목, 귀 등 노출 부위에 충분한 양을 바르고 1시간 30분~2시간 만에 덧바르는 게 효과적. 얇은 옷을 입을 때는 전신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물세안만으로 괜찮을까?
자외선 차단제가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하고, 귀가하면 땀과 먼지 등으로 더러워진 자외선 차단제 성분을 말끔히 제거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따른 피부 자극은 자외선 차단제 자체보다 이를 깨끗이 씻어내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권현조 원장은 “실리콘 베이스의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 지워야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말끔히 지워지고 피부 자극도 없앨 수 있다”고 말한다.

민감한 피부나 아토피 피부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가능한지?
김현주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이나 햇빛에 민감한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런 피부 질환들이 자외선에 의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그러나 피부염이 심한 부위는 염증을 적절히 가라앉힌 뒤 바르는 것이 좋으니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자외선 차단제만으로 피부 안전 안심해도 될까?
코리아나화장품 이승은 미용연구팀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 자외선을 100퍼센트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장시간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 외에 챙이 있는 모자나 어린이용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해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햇볕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아이 피부가 햇볕에 타거나 발갛게 되었을 때는 얼음찜질을 해주거나, 물수건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꺼내 열을 식힌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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