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영어인증시험 목적과 활용에 맞게 도전

지역내일 2009-06-25

국제중 입시로 초등생들 관심 더욱 높아져, 인증시험으로 PELT, TOSEL 수요 많아

대입이나 특목고 입시를 겨냥한 성인용 영어인증시험 못지않게 초등생들을 위한 주니어 영어인증 시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영어자격증이 국제중 입학 전형 시 가산점으로 적용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초등영어공인인증시험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초등생을 위한 영어인증시험의 종류도 다양해 과연 어떤 시험을 언제, 그리고 어떤 목적으로 보게 하는 것이 좋은지,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영어성취도 및 국제중 입시로 응시생 증가
초등 4학년 아들을 둔 주부 박소미(38?도곡동)씨는 올해 후반기에는 아들에게 영어인증시험을 보게 할 생각이다. 4학년이 되니 여기저기서 영어등급이 몇급이냐? 국제중이라도 가려면 공인자격증이 몇 개는 있어야 한다는 등 말이 많기 때문이다. 박씨는 “초등영어 인증시험 종류가 많아 고민이 되는데, 어떤 것이 제일 공신력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평가원에서 시행하는 국내 첫 공인 자격증인 PELT의 경우 현재 초등생 응시비율은 각 50%에 달하며, EBS에서 주관하는 TOSEL은 지난해 15만명 정도의 초등생이 응시해 2008년 응시생은 전년 대비 100% 정도 상승했다.
영어교육 포털 사이트 쑥쑥닷컴(www.suksuk.com)의 김연주 홍보팀장은 “영어 인증시험 응시자수가 급증하는 데는 국제중, 특목고 준비라는 현실적인 목표 탓도 있지만, 과거와 달리 공교육, 사교육으로 영어 학습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성취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며 “여기에다 국가영어평가시험이 2012년 시행될 것으로 알려져 이를 대비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어인증 시험의 종류가 워낙 다양한데다 시험 레벨이 세분화 돼 있어 시험 목적별, 수준별, 연령별 접근이 필요하며, 시험 유형을 파악한 후 응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초등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영어인증시험으로는 PELT 주니어, TOSEL, TOEIC Bridge, JET, IET 등이 있으며 대부분 등급제로 되어 있어 연령대별, 수준별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 치르면 된다.

가장 많이 보는 인증시험은?
TOSEL, PELT, JET, TOEIC Bridge, IET 등 많은 영어 인증시험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레벨에 응시를 해야 하는지 등의 정보를 미리 알아두면 계획성 있게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다. 정확한 정보 없이 막연한 입소문으로 시험에 응시하면서 인증시험에도 소위 쏠림 현상이 생기고 있다. 지난해 PELT 바람이 불었다면 올해는 TOSEL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증시험을 보는 목적과 방향을 스스로 판단하고 설정해 시험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어시험전문 사이트 엔터테스트(www.entertest.co.kr)의 PELT 강사인 임지연씨는 “초등생들이 가장 응시를 많이 하는 시험은 PELT와 TOSEL이다. PELT는 국가공인영어자격증 시험인 것이 장점이며, TOSEL은 자신의 능력을 평가해 보기에 좋은 영어능력인증시험으로 각각 등급으로 표시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준비기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보통 PELT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Kids, Junior, Standard 단계별로 각각 1~3등급 중 응시하는데 듣기, 읽기, 쓰기 평가로 진행된다. 등급별로 200점 만점에 12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이다. EBS가 주관하는 TOSEL은 5개의 단계가 있는데, 초등학생이 응시하기에 적합한 수준은 Junior, Starter, Basic이지만 심화학습이 된 경우 Intermediate도 가능하다.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로 나눠 시험이 진행되며 1~10등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증시험 준비는 어떻게?
영어능력시험을 보는 이유 중 대부분의 부모들은 영어 학원을 몇 년씩 다닌 내 아이의 영어 실력이 궁금해서이다. 따라서 이런 시험을 통해 아이의 취약영역을 보완하고 점검하는 용도로 이용한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영어시험에 대한 자신감과 등급이 올라갈 때 마다 성취감을 심어주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자격증 시험이 영어 공부의 목적이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임 강사는 “인증시험 성적 자체에 지나치게 매달리면 자칫 아이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을 위험이 있으므로 평소 진행하는 영어 학습법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일부 학원에서 자격증반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굳이 학원 수강을 하지 않아도 인증시험을 위해 모의고사, 온라인 학습 강좌 등을 개설해 놓은 사이트들을 엄마와 함께 이용하면 유용하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의 실력보다 높은 레벨을 응시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이에게 상실감과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오히려 낮은 등급에서 높은 등급으로 향상되는 과정에서 영어공부의 욕심과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것이 좋다. 임 강사는 “영어공인점수나 자격증이 입학 시 가산점이나, 학교장 추천서에 포함 될 가능성은 있지만 필수 제출 자료는 아니다.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목적으로 영어인증시험이 활용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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