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송미나(부천북고 3학년)

중학교-> 단어 많이 외우고, 고등학교-> 속독연습

지역내일 2009-06-26
“대학 가서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외국어를 좋아해서 영어를 확실하게 배워두고 싶고요. 2학년 때 잠깐 배웠던 일본어도 다시 배우고 싶어요.” 하고 싶은 일이 무척 많은 부천 북고등학교 3학년 송미나양은 언어감각이 뛰어난 학생. 다른 친구들처럼 미래를 불안해하며 고민하는 평범한 고3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학원에는 한 번도 가본 적 없이 자기만의 영어 노하우를 키워내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나양이 갖고 있는 영어 공부의 핵심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자.

시간을 정해놓고 언니와 영어로 말해요
“영어는요~ 자신 있다기보다는 제가 좋아하기 때문에 즐겁게, 열심히 하는 과목이에요.”
중학교 때 미나 언니에게는 외국에 친구가 있었다. 한국에 놀러 온 친구가 집에 묵게 되면서부터 미나의 영어 이력은 만들어졌다. 그 때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언니가 부러워 영어 수업에 집중하게 됐고 혼자서 영어 공부를 틈틈이 한 것이 영어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된 동기다.
미나는 영어 지문을 발음할 때 소리를 내서 읽는다. 그렇게 하면 잡념 없이 집중이 잘 된다. 반복해서 5번 정도 읽으면 자신도 모르게 외우게 된다는 것. 단어나 숙어는 물론 단어 사용 예문이나 문법 구조들도 자연스럽게 미나의 것이 되는 비결이다.
“영어 공부의 열쇠는 회화라고 생각해요. 저는 집에서 시간을 정해놓고 언니와 영어로 대화를 해요.” 처음에는 의사전달도 안되고 답답해서 한국어가 저절로 튀어 나왔다. 온 몸으로 대화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차 익숙해졌다. 영어실력은 그 때부터 달라졌다. 회화는 말 그대로 의사전달을 위한 말하기로 자기 생각과 느낌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작문과 독해보다 더 빠른 문법과 듣기가 필요하다. “즉석에서 문장을 만들어내고 상대방의 말을 받아내야 해요. 회화를 하다보면 영어에 대한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것을 느끼죠.”

중학교 땐 단어 익히고 고등학교 땐 속독 연습
“중학교 때 단어를 많이 익혀두고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속독 연습을 하는 게 좋습니다.”
미나는 중·고등학교 때 다져야 할 영어공부법을 말한다. 중학교 때는 어려운 문제를 풀기보다 단어를 익히라는 것. 또한 단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기 것으로 만들어두어야 고등학교에 가서 여유 있게 공부할 수 있다. 단어 외우는 시간이 아깝기만 한 시간 싸움이 고등학교 때는 계속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공부는 속독 연습에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 “외향적인 성격을 준비성 있는 성격으로 바꾸고 단점을 극복했더니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됐어요. 회화 시간에는 원어민 선생님이 오시니까 더 열심히 준비하고 참여했지요. 그래서 선생님과 가까워졌고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부터 엄청 실력이 늘던 걸요.(웃음)”
미나는 따로 영어학원이나 과외를 받아 본 적이 없다. 오로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만으로 공부했다. 그것은 오히려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수업을 놓치지 않으려고 선생님 말씀을 새겨들었어요. 배울 지문을 먼저 읽고 해석하거나 막히는 부분을 표시해두었다가 수업 할 때 열심히 들었더니 기억이 잘 나더라고요. 문법에 의문이 생기면 책상 위 메모지에 표시해두고 쉬는 시간엔 선생님께 질문도 한답니다.”

수업시간 선생님 말씀=시험문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2년 간, MSN 화상채팅을 통해 원어민과 영어회화 수업을 했어요. 부모님도 시험 성적을 관리해준 숨은 공로자시죠.“ 영어를 잘하기 위한 주변의 도움은 이렇게 시작됐다. 학교 선생님도 도와주셨다. 중학교 방과 후 영어선생님은 미나에게 준비해둔 영어지문을 몽땅 외우게 했는데 처음엔 힘들었지만 습관이 들었고 짧은 지문 외우는 일은 이때부터 쉬워졌다. 내신의 경우 미나는 교과서에 있는 지문을 거의 외우다시피 했다. 소리 내서 입에 붙을 정도로 많이 읽으면 시험 문제를 풀 때 쉽게 답을 고를 수 있었다.
“핸드폰이나 MP3에 소리 내어 읽은 지문을 녹음해서 틈틈이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지문을 익힐 수 있고 자기 발음을 들은 후 문제점을 고칠 수도 있어서 다다익선이죠.”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다. ‘선생님 말씀=시험문제’라는 평범한 이치가 시험 잘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시험 2주 전 선생님이 강조하는 것을 잘 들었다가 시험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하면 만사오케이!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미나의 여름방학 영어 공부법]

방학 때는 단어를 꾸준히 외워야 합니다. 가능한 양을 정해놓고 반복하는 게 제일 효과적이지요.
하루 일과를 영어일기로 마무리 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날 공부한 영어표현을 활용해서 쓰면 좋아요.
영어로 된 책을 읽으며 영어감각을 익히고 책읽기까지 하면 일석이조의 효과가 나죠. 그리고 영화감상을 하세요.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를 한글 자막이 없는 상태로 보는 거죠.
더불어 방학 때는 예습복습을 잘해놓아야 해요. 지난 학기 수업시간에 배웠던 문법이나 숙어를 정리하고,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을 미리 훑어보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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