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화 동호회 ‘예그리나’

꽃, 풀, 나뭇잎 채집하면서 세상을 배워요~

천연 재료 이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 만들어

지역내일 2009-07-02
‘예그리나’는 순수 우리나라 말로 ‘영원한 친구’라는 뜻이다. ‘예그리나’ 동호회는 압화와 비즈에 취미를 가지고 있는 8명이 2007년 10월 처음 모이기 시작했다. 현재는 2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모여 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듣거나 작품을 만들며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자연이 좋아 시작한일이 공방까지
압화는 우리말로 꽃 누르미다. 천연 소재인 꽃이나 풀, 나뭇잎 등을 눌러 말려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에는 종합 예술 작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조미선(50#무실동) 회장은 “야외에서 꽃, 나뭇잎, 풀 등을 채취하러 다니면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처음에는 사람들과 어울려 산, 강, 계곡 등 다니는 것이 좋아 시작했다”고 한다.
조연분(42·행구동) 회원 역시 “원주, 제천, 강릉 가리지 않고 소재를 찾아다니는 것이 좋다. 농사를 지으면서 작업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한다.
압화는 우리 주위에 있는 들꽃부터 시작해 보기 드문 야생화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소재를 찾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함께 야외로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소재는 각자가 작품의 필요에 따라 원하는 것을 구해야만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채취는 제 일단계라고 할 수 있다. 채취를 하기 위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동호회원들끼리의 친목도 깊다.
동호회가 결성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서로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은 남다르다.

취미로 시작해 작품 전시회도 열어
처음 회원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원예하나로농협 문화센터에서 취미로 비즈를 배우면서 시작됐다. 비즈는 그날 마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그래서 공방을 빌려 작품을 완성하다보니 자신들만의 공방이 필요했다. 그래서 동호회를 조직하고 회비를 통해 ‘예그리나’만의 공방을 운영하게 됐다. 공방은 상지여고 정문 앞에 ‘예그리나’ 이름을 달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했다.
조 회장은 “원하는 사람은 언제나 시간을 내어 자신의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되다보니 취미로 시작한 것이 전시회를 할 정도로 발돋움 하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명화(45·반곡동) 회원은 “들꽃을 채취해 말리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지만 작품으로 완성될 때는 하늘을 날아갈 것처럼 뿌듯하다. 가족들 역시 대 환영이다. 엄마가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한다.
예그리나는 최근 원주시청 로비에서 압화, 비즈 전시회를 가졌으며 원주공항에서 6월 26일부터 7월 9일까지 전시회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 회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압화와 비즈공예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압화와 비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한다.

예그리나가 알려주는 압화 작품 만들기
1)자신이 어떤 작품을 만들 것인지 먼저 구성한 뒤 어떤 재료가 필요한지를 정한다.
2)압화는 꽃, 풀 등 천연 소재를 눌러 말려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천연 재료를 필요한 양만큼 채취한다.
3)채취한 천연 재료를 실리카겔을 이용해 공기를 빼 진공시켜 말린다. 말리는 기간은 이틀 정도 걸린다.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4)진공시켜 말린 천연 소재를 수지액, 액포시 등을 이용해 붙인다.

예그리나 동호회 : 760-7908, 다음카페 예그리나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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