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책 읽고 자연스럽게 영어도 익혀요”

지역내일 2009-06-17

‘도서관옆신호등’ 어린이영어도서관, 주제별 책 읽기로 독서는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 심어줘

프랑스는 사회 공공기관인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을 학교 교육과 접목해 학교와 동등한 교육 시스템으로 인정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공공교육기관을 이용하면서 책과 수많은 정보를 활용할 줄 아는 성인으로 자라면 스스로를 하나의 사회 구성원이자 주체적인 인격체라는 생각을 갖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사회 공공기관을 활용한 교육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도서관옆신호등(주) 역시 이러한 사회 공공기관을 활용해 어린이 교육에 접목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다.

주제별 분류로 깊고 넓은 책 읽기 가능
도서관옆신호등은 일찌감치 도서관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도서관에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함과 동시에 2004년 3월부터 프랑스식 공공도서관 교육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아이들로 하여금 ‘책은 학습이 아닌 즐거운 놀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 책 읽기 자체를 즐기는 사람으로 자라도록 그 발판을 마련해주는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옆신호등의 유지용 이사는 “책 읽기는 단순한 글 읽기가 아니라 아이들의 관심을 관찰하고 그에 따라 주제를 정해 이와 관련된 책들을 찾아 함께 읽을 때 진정한 책 읽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서관옆신호등에서는 ‘주제별 작은 도서관’ 모델을 제시하고 5000여권의 장서량을 자랑하는 ‘어린이영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영어도서는 약 1년여 동안 미국 전역의 공공도서관 권장도서와 학교도서를 비교해서 만든 목록을 기초로 엄선한 책만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단순히 그림책만 구비해놓은 것이 아니라 현지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백과사전에서부터 미국 교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서와 영어책을 번역한 한글 책을 갖춰놓아 폭 넓은 책 읽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아이 눈높이에 맞는 분류체계로 주제별 책 읽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곳의 자랑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세계 어디를 가도 도서관이 친숙할 수 있도록 미국 공공도서관 분류인 DDC와 한국 공공도서관 분류인 KDC에 의한 전문 주제별 분류로 어린이들의 주제별 책 읽기를 돕고 있다.
유 이사는 “키워드로 책을 읽으면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찾아 깊이 있고 폭넓게 책을 읽을 수 있으며, 좋아하는 영역으로의 책 읽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싫증내지 않고 집중해서 독서할 수 있다”고 했다. 덧붙여 “키워드 확장을 통해 여러 분야의 책을 다양한 시각을 통해 접근할 수 있고 무엇보다 책에 쉽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독서는 즐겁다는 인식을 갖게 해준다”고 했다.

전문 북시터가 독서 흥미 유발
이밖에도 원서와 번역본의 그림책을 나란히 비치해 영어에 자신이 없는 아이들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책 배열에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처럼 도서관옆신호등에서는 아이들로 하여금 책을 즐겁게 읽도록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도서 종류부터 분류, 배열까지 모두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즐겁게 책을 읽다 보면 학습적인 효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책을 통해 다양한 언어, 특히 영어와 그 나라의 문화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는 즐겁게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훨씬 큰 것이다.
아이들의 즐거운 책 읽기를 위해 도서관옆신호등에는 전문 북시터가 상주해 아이들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더불어 창의성 및 상상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북시터의 역할은 단순히 책을 읽어주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고르게 하고 원하는 책을 찾아주며,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과 연령에 맞는 좋은 책들을 추천하기도 한다”고 유 이사는 설명했다.
또한 아이와 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자기표현이 가능하도록 말하기 중심의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영어전문 북시터의 경우에는 영어 그림책을 통해 시각, 청각, 스토리로 자연스럽게 어휘를 습득하도록 도와주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온전한 내 것이 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북시터와 함께 아이들은 자신의 도서관 노트에 독후활동을 하고 북시터가 써주는 독서일지로 나만의 독서노트를 만들 수도 있다.
한편 도서관옆신호등에서는 외부 북시터 제도를 운영해 직접 이곳을 찾기 힘든 어린이들을 위해 집이나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는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
문의 (02)533~0177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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