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45

김민선(중산고 3학년)

과학, 다양한 경험과 충실한 개념 정리로 실력 쌓다

지역내일 2009-06-19
“여행, 전시, 체험, 독서 등 다양한 경험은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요. 특정 분야에서 시작한 호기심을 해결하면서 다른 과학 분야에도 관심이 생기니 여러 경험은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합니다.”
중산고등학교 3학년 김민선양은 과학을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꼽으며, “과학은 다양한 경험이 곧 자산”이라고 설명한다. 과학이란 분야가 방대하지만, 한 분야에만 흥미가 있어도 연관된 다른 분야의 과학도 좋아진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다양한 경험으로 과학 호기심 풀어내다
민선양은 어릴 때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하는 다큐멘터리를 즐겨봤다. 어머니가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셨는데, 그 곁에서 함께 보며 대화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단다.
“초등학교 때 천문에 관련된 책을 보면서 과학에 흥미가 생겼어요. 천문대에 가서 직접 별을 본 것은 잊을 수 없어요. 그 후로도 과학 관련 서적이나 TV 프로그램을 보거나 전시회, 박물관 등에 직접 방문해 궁금증을 해결했어요. 각종 경험들은 궁금증을 해결하는 동시에 다른 분야의 호기심까지 불러일으켜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들었어요.”
지금은 생물이 가장 좋다는 민선양. 외모는 여성스러워 보이는데, 동물 해부 실험이 가장 신기하고 흥미롭다고. 처음에는 냄새를 참아내기가 조금 힘겨웠고, 살아있는 동물들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동물의 내부를 보면 볼수록 신비롭다며, 사람이면 더욱 신기할 것 같다며 수줍게 웃는다.
민선양은 중학교 때 과학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며 각종 경시대회에 출전했다. 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실험을 직접 해본 것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냈다고.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과학실험동아리, 영재교육원에서 활동하면서 직접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과학에 대한 애정을 이어갔다.
“동아리나 영재 교육원에서 하는 과학 실험은 수업 시간에는 할 수 없었던 시험들이예요. 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도전하고 경험해 보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좋아요. 직접 실험 결과를 도출하면 보람도 크고 과학이 더욱 재미있어져요.”

교과서·프린트·문제집 총정리한 ‘나만의 노트’
과학은 다양한 실험으로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과학 공부는 개념이 만만치 않아 그것을 정리하는 것도 힘들다. 민선양은 개념 정리를 위해, 교과서, 수업시간에 나눠준 프린트물과 문제집 한 권을 선정해 3가지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노트를 만든다.
“교과서, 프린트물, 문제집의 요점을 공책에 요약 정리할 때 그림까지 그려서 눈에 쏙 들어오도록 만들어요. 저의 노트를 본 친구들은 자습서 같다며 구입하고 싶다고 해요.(웃음) 과학은 암기보다는 이해가 먼저 돼야 하고, 개념을 이해하고 정리하면, 자연스럽게 외워지죠.”
민선양은 개념 정리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문제를 틀리면 오답노트를 만들기 보다는 개념 정리를 다시 한단다. 틀린 문제 옆에 몰랐던 개념이나 헷갈렸던 것을 짤막하게 적고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트 표시를 해둔다. 나중에 시험보기 전에 한 번 더 훑어보기 위해 표시해두는 것이다.
또한 물리 과목은 개념 정리와 함께 문제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며, 민선양은 EBS 교재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덧붙인다.
“수능 과탐과 내신 준비를 위한 공부가 다르지 않아요. 넓은 범위를 테스트하는 것이 수능이라면 범위를 한정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내신 공부인 것 같아요. 내신이 반복되면 이것이 곧 수능 실력이 되는 것이죠.”

스톱워치로 집중 시간 체크
민선양은 스터디 플래너를 이용해 학습량을 계획하고, 실천한 것과 못한 것을 체크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 특히 스톱워치를 이용해 공부한 시간을 측정하는데, 이는 능률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단다.
“책상 앞에 서너 시간 앉아 있다고 해서 모든 시간을 집중하지는 못하잖아요. 집중시간을 재어보니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이 꽤 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적극적으로 집중하고 공부한 시간을 체크해보자는 생각으로, 집중한 시간만 스톱워치로 측정했어요. 의식적으로 집중하게 도와주니까 점점 집중 시간이 늘어 효과적이었죠.”
민선양은 스스로 긴장을 잘한다고 표현했다. 그래서 모든지 즐겁게 하자고 생각하고, 공부 역시 즐겁게 즐기자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다행히도 민선양이 하고 싶은 공부인 과학은 재미까지 있으니 금상첨화다. 민선양은 좋아하는 공부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비교과 준비가 됐다. 과학동아리나 영재교육원에서의 활동이나 경시대회 참가 역시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부라는 것이 무언가를 되고 싶어서 열심히 하는 경우도 있고,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서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저는 후자인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과학 공부가 재미도 있어서 제게는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돼요.”
대학은 생물공학과나 의예과에 진학해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 하고 싶은 민선양은 애착이 있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민선양의 과학 공부 체크 포인트]

-개념 이해가 선행돼야한다. 개념을 이해했다면 스스로 노트에 정리하고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외워진다.
-다양한 활동이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된다. 경시대회준비나 과학동아리 활동은 수업시간에 할 수 없었던 실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돼 관심을 높여줄 수 있다.
-과학 관련 잡지나 책, 신문 기사를 적극 활용하라.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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