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아동의 고통을 이해해야 한다

지역내일 2009-07-08 (수정 2009-07-08 오전 10:32:04)

프라임한의원 천영호 원장
現)부산시 한의사회 동래구 회장


요즘 들어서 틱증상으로 힘들어하는 아동과 그의 부모들이 많이 늘고 있다. 틱이라는 것은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근육을 움직이거나 소리 혹은 음성을 내는 것을 말한다. 가장 흔한 형태는 눈을 깜박이거나 코를 찡긋거리거나 “음음” “춧춧”하는등의 의미없는 소리를 내는 것이다. 처음에는 알러지성 비염이나 알러지성 결막염으로 진단되어 알러지 치료를 장기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대개 초등학교 입학전후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틱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의 시간동안은 참을 수 있으므로 부모에게서 쓸데없는 버릇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틱증상은 본인의 의사에 반한다는 점에서 버릇과는 다르고 그리고 어느 정도는 참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면경련과도 차이가 있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단시간 나타났다가 한동안 나타나지 않기도 하므로 알아차리기 힘든 경우도 많고,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그러나, 비교적 많은 수의 아동이 틱의 증상이 더 심해져서 목을 갸웃거리거나 어깨를 들썩이거나 다리를 이유없이 흔드는 증상으로 복합틱의 형태로 진행되어 간다. 또한 비교적 단순한 소리를 내는데 그치지 않고 단어의 형태로 반복하여 소리를 내거나 외설적인 내용의 욕설을 반복하는 형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시기에는 이 틱증상이 있다하더라도 본인이 크게 자각하지 못하거나 자각한다 하더라도 이 증상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하는 일이 없으나 점차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기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근육의 움직임이나 소리냄으로 인해 주위의 시선을 끌게 되므로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고 그로인해 우울감이나 자존심에 상처를 받게 된다
그 결과 두뇌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학습에 흥미를 가지지 못하거나 교우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정상적인 자아의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틱장애 아동들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어떻게 해석하여야 할까?
아동의 의사에 반한 조기교육이나 과다한 학원순례 그리고 야외에서의 육체적 활동보다는 가정에서의 컴퓨터오락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요즘 아이들의 생활양상이 틱장애의 발생율의 증가요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이러한 생활습관과는 관계없이 생기는 틱장애도 많기는 하지만 틱장애 아동이 내원하였을 때 본인이 힘들어하는 학업의 부담을 줄여주고 컴퓨터오락과 TV 시청시간을 줄이고 야외 활동을 더 많이 하였을 때 병의 호전속도가 훨씬 더 빠른 것을 보면 요즘 아동의 생활습관이 예전에 잘 나타나지 않던 이런 질환이 증가하는데 일조를 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소아들은 본디 양기가 많은 존재이므로 열을 발산하는 것이 생명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즉 어딘가에 갇혀있기 보다는 흙을 밟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이 소아의 속성에 맞다. 하지만 현대의 아이들은 과연 어떠한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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