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진호현(계남고 3학년)

공부 재미와 실력을 한꺼번에 잡는 방법

지역내일 2009-07-12

계남고등학교 3학년 진호현군은 사회에 관심을 갖다보니 사회과목을 좋아하고 또 잘하게 됐다. 교과 외 과정에도 관심을 쏟다보니 사회 성적은 쑥쑥 올라갔다. 현재 문과 1~3등. 경찰대학교에 진학하고 싶지만 정치외교학이나 역사학도 공부하고 싶고, 아랍문화에도 관심이 많아서 한국외대 아랍어과에도 가고 싶다.

사회, 실생활과 연결해서 파악해라
“사실 사회는 굉장히 간단한 과목이에요. 그런데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관심 갖고 집중하면 안 되는 게 없듯이 틈새를 짚고 들어가면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 사회과목입니다.”
호현이는 일단 사회과목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실생활과 연관시키는 게 좋다고 말한다. 사회는 이론이지만 결국 인간의 삶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인 사건을 예로 들어보자. 1811년 12월부터 1812년 4월까지 평안도지역에서 홍경래가 주도한 농민봉기가 홍경래의 난이다, 이렇게 외워두면 한 차례 암기에 그친다. 하지만 평안도농민전쟁의 하나인 홍경래의 난은 1862년 철종 13년의 임술농민항쟁과 1894년 고종 31년에 일어난 갑오농민전쟁과 함께 19세기에 일어난 대표적인 농민항쟁, 이런 식으로 알아두면 다른 사건과의 연결점을 찾아서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숲을 보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연히 일어난 사건은 없어요. 인과관계가 있는 거죠. 그런 흐름들을 파악하면 사건은 물론 다른 사건까지 보너스로 딸려오게 되거든요. 어느 정도 내용 파악이 끝나면 자신의 말로 풀어보는 게 도움이 돼요. 자신에게 수업을 해보는 거죠. 이것은 저만의 방법인데 효과가 아주 좋답니다. 눈과 귀, 입과 뇌를 한 번에 사용하는 것이니까요. 눈으로만 보지 말고 선생님이 강의하듯 공부 해보세요.”

핵심 사항을 그려 놓으면 시험 보기 쉽다
“사회요? 외우는 과목 맞아요. 하지만 무작정 암기하면 손해 보죠. 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그만큼 효과를 얻지 못하면 안타깝잖아요. 다시 말하면 사회는요, 이해가 뒷받침 돼야 하는 과목이죠.”
소신이 확실한 호현이는 모르는 상태로 외우는 것과 잘 알고 외우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단언한다. 앞서 지적한 것처럼 사회 외의 모든 과목도 자신한테 수업하는 방법을 쓰면 좋다. 자습시간에는 소리를 내서 공부하진 못하지만 집에서는 언제나 모션을 취하면서 일어서서 공부한다. 그러면 긴장이 생기고 졸음을 쫓을 수 있으며 집중력까지 높아진다.
“저는 계획적으로 시간을 정해서 공부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사회 과목은 하루 중 한 두 시간 공부하고 있죠. 평소에는 국·영·수를 위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평상시는 학교 수업을 복습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해가 안 되면 인터넷 강의와 선생님께 질문하는 것이 필수다. 시험 기간이 되기 전에 내용을 거의 파악해두면 편하다. 중요한 핵심 사항들이 담긴 지도가 머리에 그려져 있으니까. 평소 복습을 꾸준히 해뒀다면 선생님이 강조한 것도 머리에 남아 있게 된다. 조금 있으면 시작되는 여름방학에는 인터넷 강의를 위주로 공부할 예정이다. 모든 단원을 다 들으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잊어버렸거나 이해가 안 되는 단원을 중점적으로 파악해두면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다.

어려서 읽은 만화 역사서가 큰 도움 돼
“어렸을 때부터 역사를 정말 좋아했어요. 하지만 글로 쓰인 역사책은 딱딱해서 읽기가 싫었지요. 그래서 만화로 된 어린이용 역사서를 읽기 시작했어요. 와우! 정말 재미있었어요. 책이 닳도록 읽고 또 읽었죠. 그 때 읽은 내용들은 지금의 제 사회 성적을 유지하는데 피와 살이 되었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 외우는 게 늘어난다. 외우는 양이 늘면 더 머리가 아플까? 그렇지 않다. 사건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소설책 읽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소설의 스토리가 오래 기억되는 이유는 극적인 사건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서 그렇다. 이렇듯 사회 공부도 사건의 인과 관계를 제대로만 파악해두면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후배들에게 권하는 사회 공부 다섯 가지 포인트]
먼저 흐름을 파악해라. 단순히 한 사건만 외우면 하나를 알지만 흐름이나 인과관계를 파악하다보면 연결고리가 쉽게 이어진다.
두 번째는 실생활과 연결시키라는 거다. 어렵고 딱딱한 이론으로 알기 보다는 실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것이 더욱 편하게 다가온다.
세 번째는 눈으로 보기만 하지 말라는 것. 어차피 외우는 과목들은 하나라도 몸을 더 써주는 것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지름길이다. 손짓발짓도 다 좋다. 자기 것을 만드는데 어떤 수단을 써도 좋으니.
또한 사건 하나만을 알려고 하지 말라.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것들을 스스로 조사해서 알게 되면 기억에 잘 남는다.
선생님 말씀은 곧 시험문제다. 학교 수업을 무시하지 말라는 것. 선생님 말씀을 한 마디라도 놓치면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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