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전시장 알차게 이용하기

지역내일 2009-07-31
맛있는 차 한 잔의 여유 즐길 수 있는 까페부터 무료 강좌, 아이와의 체험학습까지

브랜드 전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자사 제품만 전시하던 공간에서 벗어나 대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도곡동에 사는 주부 신은수(34) 씨 역시 주말이면 남편과 양재천을 산책하다가 근처에 있는 가구 매장에서 운영하는 까페에 들러 차를 한잔씩 마시곤 한다. 인테리어나 소품이 여느 고급 까페 못지않게 고급스러울 뿐 아니라 커피 맛도 좋고 무엇보다 눈앞에 펼쳐진 양재천 풍경을 계절별로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강남서초 지역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전시장이 포진해 있는데, 각 전시장은 컨셉에 맞는 이름을 붙여놓고 고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뷔셀 갤러리의 이창헌 팀장은 “회사에서는 이익 창출보다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서 쉬었다 갔으면 한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아메리칸 스탠다드 ‘바스하우스’ - 정기 ‘인테리어 클래스’ 열어
삼성동에 위치한 아메리칸 스탠다드의 욕실 전시장 ‘바스하우스(bathaus)’에서는 매달 정기적으로 무료 인테리어 클래스가 진행된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최신 유행 인테리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제작해보기도 한다.
마케팅팀의 박소영 과장은 “인테리어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에 반해, 실용적인 인테리어 정보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곳이 많지 않아 인테리어 클래스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7월 강좌에서는 여름 욕실 분위기를 한층 화사하게 꾸며줄 핸드메이드 패브릭 수건 만들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전시장을 찾도록 아이와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7, 8월 두 달 간 운영한다. 10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비즈공예를 비롯해 리본아트와 종이접기, 북 아트 등 다양한 테마의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딜라이트’ - 최첨단 디지털 제품 체험 공간
지난해 12월3일 총 3층, 830평 규모로 문을 연 삼성전자 체험관 ‘딜라이트’는 누구나 편하고 자유롭게 삼성전자의 최첨단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전자 딜라이트의 신원일 운영실장은 “학생들에게는 디지털 체험의 장으로, 젊은이들에게는 디지털 데이트 장소로, 직장인에게는 휴식과 만남의 장소, 주부들에게는 인테리어를 제안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곳에서는 연인들의 프로포즈나 부모님 생신 영상편지 상영 등의 이벤트가 간혹 열리며 무료 출력 서비스와 전 구역 무선 인터넷 연결, 고화질·고음질로 감상하는 무료 영화 상영 등을 하고 있어 여가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매월 음악회, 패션쇼, 특별 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테마의 공연과 전시회가 개최되기도 한다. 이곳에서 만난 대학생 조준호 씨는 “라운지에 가면 푹신한 소파도 있고 인터넷도 맘껏 할 수 있어 약속장소로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1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며,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웅진코웨이 ‘뷔셀 갤러리’ - 주부 모임·학생 스터디 장소 제공
논현가구거리에 있는 뷔셀 갤러리는 웅진코웨이의 주방가구 전시장이다. 이곳은 주부 모임이나 학생들의 스터디 장소로 주로 제공되며, 간단한 음료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20~30명은 거뜬히 수용할 수 있어 자녀 생일 파티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생일 파티를 할 경우 간단한 음식은 준비해오고 음료는 여기서 제공하는데 뷔셀 갤러리의 직원이 세팅 등 모임의 취지에 맞게 써포트를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매장 한편에는 프로젝터 시설을 갖춘 교육장도 있어 관련 업계의 모임이나 세미나 등도 종종 열린다. 이창헌 팀장은 “갤러리가 오픈한 지 5년 정도 됐는데, 잘 아는 소비자는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며 “오다가다 차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부담 없이 들르는 쉼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미리 얘기하면 2시간 정도 연장도 가능하다.

까사미아 양재숲길점 ‘까사 까페’ - 수익금 전액 불우이웃돕기
양재천 길에 자리 잡은 까사미아 양재숲길점 내에는 까사 까페가 있다. 실내에 있는 바나 외부 테라스에서 여유로운 차 한 잔과 함께 양재천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각종 커피와 허브차, 음료수 등을 2000~3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이 불우이웃 돕기에 쓰인다. 이 지점 이강희 매니저는 “까사미아를 가구만 파는 줄로 알고 있던 고객은 까페가 있다는 사실에 신선해하기도 하지만 커피를 사 마심으로써 자연스럽게 불우이웃까지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커피도 최고급 라바짜 원두를 사용해 가격 대비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하루 판매되는 음료 잔 수만 50~80잔 정도로 인근 지역 주민이나 직장인의 반응이 좋다.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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