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참사랑실천회 파주지회장, 청문각 김홍석 대표

파주 출판인들, 지역 나눔 실천에 하나가 되다

지역내일 2009-07-17
파주출판단지 출판인 60여 명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 소중히 여기는 밝은 세상을 위한 지역 나눔 실천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출판인들은 지난 4월 29일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단지 대회의실에서 (사)참사랑실천회 파주지회 창립총회를 열고 청문각 김홍석 대표를 지회장으로 선출, 본격적으로 파주시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유화선 파주시장, 신충호 파주시의회의장, 이기웅 출판도시문화재단이사장, 김중영 한국출판협동조합이사장, 백석기 대한출한문화협회회장, 배효선 법문사 대표, 정우용 도서출판동화기술 대표 등 200여 명의 내 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창립총회에서 초대 지회장으로 선출된 김홍석 대표는 “파주출판단지, 헤이리 등 출판 문화인들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파주시와 함께 지역 나눔 실천에 작지만 소중한 역할을 담당하게 돼 기쁘면서도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참사랑실천회는 13년 전 서대문구 창천동 노인정을 중심으로 친목회가 만들어지면서 시작된 나눔실천모임으로 당시 천주교 신부의 추천으로 강원도 정선, 고잔, 함백 등 탄광촌의 소년소녀가장을 도왔다. 이후 2006년 4월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사단법인이 되면서 창천감리교회에서 출범식과 함께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에게 생활보조금과 장학금을 지원하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현재 3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점차 후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조선 숙종대왕 시절 궁에서 기르던 학 두 마리가 도망을 치자 이 학을 찾기 위해 사방으로 수소문하여 찾으러 다닌 끝에 이 산에서 찾았다고 해요. 그 이후 숙종이 심학산(尋鶴山)으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이런 명당자리에서 일하는 우리 출판인들이 좋은 일에 앞장서야지요.”
유리 통창으로 심학산의 풍경이 뒷마당처럼 펼쳐진 청문각 사무실에서 만난 김홍석 대표는 ‘참사랑실천회’ 파주지회장으로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참사랑실천회 파주지회는 시청이나 읍사무소에서 추천받은 인원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1구좌 당 1만원부터 5구좌까지 파주 출판도시 60여명의 출판인들과 직원들이 십시일반 4000여 만의 기금을 마련해 지역 나눔에 나서고 있다.
김홍석 대표는 한양공대를 졸업한 뒤 바로 출판계에 입문, 출판인으로 45년 외길을 걸어온 인물. “대학시절 거의 원서에 의존했던 열악한 우리 과학도서의 현실이 안타까웠다”는 그는 첨단과학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좋은 과학도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1974년 맑은글터라는 뜻의 청문각(淸文閣)을 창업, 지금까지 다수의 과학기술도서는 물론 미국 워튼스쿨 경제경영 시리즈, 아동도서 럭스키즈 등 약 1500여 종을 출판했다.
그간 어려운 출판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외길을 걸어오면서 많은 양서들을 출판한 노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 웅비장, 대통령표창, 생산성학회경영자대상, 자랑스러운 한양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년이면 칠순을 맞는 김홍석 대표는 추사 선조의 작품을 넣어 고희기념으로 출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앞으로도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우수과학기술도서의 출판을 위해 계속 정진해야지요. 더불어 지금까지 청문각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 만큼 우리 이웃을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사랑실천회 파주지회를 이끌어나갈 생각입니다.”
‘참사랑실천회’의 앞으로의 행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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