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그린 빌딩으로 녹색성장 중

태양열 이용한 친환경 건축물로 에너지저감, 친환경인증 건축물 갈수록 대세

지역내일 2009-08-18
정부는 지난해부터 주요 정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하고 있다. 녹색성장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의미하는데, 환경적 측면을 강조한 경제성장을 포함한다. 녹색성장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이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특히 건설 부문에서 녹색기술이 접목될 경우 에너지저감에 매우 효과적이다. 현재 각 건설 회사나 자치구에서는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친환경 아파트, 그린빌딩 건설에 주력하고 있는데 강남도 예외는 아니다.

재생가능 에너지 활용해 관리비 절감 효과
한국그린빌딩협의회 노현진 사무국장은 “새로 지은 건물들은 대부분 친환경건축물로 인증을 받고 있다. 초기 건축비용은 5~10% 증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에너지 활용이나 환경면에서 많은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특히 앞으로는 총 에너지사용량의 일정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건축물과 친환경건축물 인증 ‘최우수’ 등급에 대해서는 세금 감면 및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의 새로 지은 아파트나 업무용빌딩은 친환경 건축으로 입주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특히 재생 가능한 에너지인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을 이용해 에너지 저감 효과를 내고 있으며, 그 영향은 같은 평수 아파트 대비 관리비 및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체에너지 및 각종 에너지저감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공동주택을 실현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퍼스티지''를 녹색 건물로 꾸몄다. ''래미안퍼스티지''는 전국 최초로 아파트 벽면에 태양광 발전을 위한 모듈을 121동~124동 4개동에 설치했는데, 이 소규모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연간 2만4000KWh 정도의 발전으로 아파트 경관조명 전기 사용량의 약 15%를 대체한다. 이는 주민들의 공동 전기 비용 부담을 줄여 관리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역삼동의 래미안팰리스, 삼성동 힐스테이트, I-PARK 등도 대표적인 친환경아파트로 꼽힌다. 또한 2011년 입주 예정인 반포 힐스테이트 또한 태양광 발전, 지열시스템 등을 이용해 에너지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그린 빌딩, 외관뿐 아니라 에너지효율도 최상급
최근에는 강남의 대형 빌딩들도 친환경 그린 빌딩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올해 3월 완공 된 역삼동의 포스타워는 대표적인 친환경 빌딩이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콘과 포스에이씨가 준공한 포스타워는 건축외장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했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스템은 햇빛의 이동경로에 맞춰 건물의 우측과 뒷면 등 외벽에서 연간 42500㎾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건물 내부에는 전력 소모가 적은 LED조명을 설치했는데, 국내 최초로 건물 전체에 적용된 전력 절감형 LED 조명시스템은 에너지 비용과 유지관리비 등 연간 6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ED 조명을 통해 회사로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표현해 저렴한 비용으로 지속적 광고효과도 낼 수 있으며, 시민들에게는 독특한 야경을 제공한다. 포스에이씨의 경영기획그룹 관계자는 “포스타워는 연간 CO2 총 160톤을 저감하고, 이는 30년생 잣나무 5만8천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해 친환경 그린 빌딩의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역삼동 ING타워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그린빌딩협의회(USGBC)의 친환경인증제도인 LEED 인증을 지난 6월 국내최초로 취득했다. ING타워는 신축이 아닌 리노베이션을 통해 친환경 건물로 거듭난 경우다. ING타워는 고효율 친환경 빌딩으로의 전환을 위해 건물 외관, 엘리베이터, 주차장, 화장실 등의 리노베이션 공사 및 통풍제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으며, 빌딩의 친환경 관리를 위해 해당 관리 규정을 강화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그린 빌딩으로 거듭난 ING타워는 일반 건물에 비해 20~35% 높은 에너지 효율과 연간 350톤의 탄소 배출량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서초동에 있는 삼성타워 3개동인 삼성전자 강남사옥, 삼성생명 서초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모두 국내 친환경건축물인증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은 빌딩이다. 삼성생명 서초타워의 경우 완공 당시 국토해양부와 환경부가 실시한 환경물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서초타워건물은 건물옥상에 늪지대와 유사한 ‘수생 비오톱(Biotop)’ 설치와, 태양열을 이용한 급탕설비 시스템, 친환경 마감재, 절수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지자체 녹색도시 사업 활발
각 지자체는 태양열을 이용한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강남구는 강남대로변에 있는 대남빌딩과 미혜빌딩에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태양광 LED간판’ 14개를 시범설치 했다. 태양광LED간판은 태양광 축전지에 전기를 모았다가 조명제어시스템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95% 정도의 전기절약 효과는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크다. 강남구청 도시디자인실 담당자는 “1년 전기료 56만원과 탄소마일리지 13만원이 절약돼, 2년 뒤에는 태양광 간판 제작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논현동 대남빌딩의 경우 1층은 태양전지를 이용해 비조명 문자를 밝게 비출 수 있도록 했으며, 2~3층은 태양전지를 이용한 입체형 LED 문자를 직접 밝혀 에너지절감과 도시미관을 개선했다. 서초구는 양재천에 친환경 ‘하이브리드 태양광 LED보안등’을 국내 최초로 설치해 기존 전력사용량의 80%를 줄였다. 또한 구청사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함으로써 구청에너지 사용량 중 0.6%의 에너지이용을 분담할 수 있게 되었다.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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