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불면증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지역내일 2009-08-28
낮 날씨가 더워지고 한여름 밤의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요즘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잠이 오면 자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며 더구나 몸과 마음에 질환이 있는 경우는 잠을 잘 자야 생활력을 회복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치유 과정을 가지게 된다. 잠을 설치거나 깊게 자지 못할 경우는 낮 동안의 긴장된 몸과 마음이 이완의 기회가 줄어 들어 긴장으로 생긴 질환 즉 심장신경계통이 탈이 날 가능성이 높아져 간다.

요즘 우리나라의 기후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다는 말은 몇 해 전부터 나온 말이지만 올해의 경우엔 6월부터 한 여름의 기후를 보이더니 9월이 다가오는데도 그 기세가 꺾일 생각을 안 하니 ''정말 덥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조금만 걸어도 몸을 후덥지근하게 만드는 열기와 땀도 문제지만 한 밤이 되어도 식을 줄 모르는 열기는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사람은 수면 초기에 체온이 약간 떨어지면서 전신이 이완되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서 깊은 수면에 빠져들게 되어 있다.

그런데 주변의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체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편안한 이완상태로 들어갈 수가 없게 된다. 그렇게 잠이 안 오면 잠들기 위해서 애를 쓰게 되고 이는 몸을 더욱 긴장시켜서 수면이 더 어려워지는 일련의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특히 불면증 환자의 경우 잠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 뿐 아니라 더위라는 수면환경에 대한 불편함 때문에 여름철에 불면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우 수면을 취하기 위한 심리적인 안정도 중요하지만 수면환경을 안락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침구류는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얇은 것이 좋으며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용해서 주위 온도를 낮추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주어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열대야로 인한 수면부족은 무기력함과 피로 불쾌감 등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쾌적한 수면환경을 통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풍기, 에어컨은 가볍게 간접적으로 지나가게 만들어야 한다. 직접 바람을 맞으면 몸에 찬 기운이 들어 몸이 오히려 긴장하고 몸살이 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피로와 체력소모가 겹치게 되면 수면의 질은 더욱 나빠지므로 삼계탕 등 전통적인 여름철 보양식을 통한 체력보강도 여름철 숙면에 꼭 필요한 사항이다. 다만 취침 전 적어도 한 시간 이전에는 먹지 말자.


자미원한의원 허정원원장
김영서기자 y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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