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추천 맛집 26

중동 엄성진 독자 추천 ‘이학면옥’

지역내일 2009-08-28
여름의 끝자락, 중동에 사는 엄성진씨가 추천한 맛집은 냉면집. 14년 간 한 자리를 지켰다는 ‘이학면옥’이다. 지나다니다보면 손님이 항상 많은데 누구는 갈비탕 맛이 으뜸이라고 추천해주기도 했지만 냉면도 맛있다니 맛을 보기로 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각각 시켰다. 100% 고구마 전분을 사용했기 때문에 쫄깃하다는 가는 면발을 도우미가 잘라줬다. 가늘게 채 썬 오이와 굵직한 무절임, 그리고 편육과 삶은 계란이 얹혀있다. 비빔냉면 위에 겨자와 식초를 뿌렸다.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매운 맛이 괜찮았다. 옆 상에서 시킨 고기 굽는 냄새와 냉면 맛이 의외로 잘 어울렸다. 곁들여 나온 열무김치와 배추김치와 깍두기까지 맛이 실했다.
이 집의 물냉면 육수는 잘 익은 동치미에 소고기를 우려낸 국물을 섞었기 때문에 시원한 맛을 낸다고 한다. 냉면 전문점에 가면 물냉면이 맛있어야 냉면 제대로 먹었다 싶은 것이다. 한 젓가락 먹어보니 개운했다. 옆 테이블 손님에게 냉면 맛이 괜찮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는 “한 여름 찌는 더위에 이 집 물냉면을 먹으면 등골이 다 시원해진다”며 “두어 달에 한 번 쯤은 아들, 손자, 며느리가 함께 와서 고기 먹고 냉면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고 말했다. 몸보신도 하고 시원한 맛도 즐기는 가족의 모습이 건강해보였다.
냉면 면발의 주원료인 전분은 동의보감에 오장을 튼튼하게 하는 오곡지장이라고 씌어있다. 우리 선조들이 여름이면 냉면을 즐겨 먹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1, 2층 실내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고기를 먹고 입가심으로 냉면을 먹는 손님도 많았다. 음식 먹은 후 수정과와 아이스크림도 후식으로 먹을 수 있다. 이 집은 병원에 인접해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온 손님들도 자주 들른다고 한다. 외지에서 찾아오는 손님까지 고객층이 넓었다. 더운 여름 입맛 없을 때, 냉면 한 그릇 어떨까. 올 여름은 메밀국수에 콩국수, 초계탕까지 먹었으니 냉면 한 그릇 후루룩 말아먹고 시원한 가을을 맞이해보자.

메뉴: 물냉면, 비빔냉면 각각 6500원, 회냉면 7000원, 왕만두 5000원, 영양갈비탕 7500원
위치: 중동 부천순천향병원 옆
영업시간: 오전10시~ 오후10시
휴무: 없음
주차: 이학면옥 주차장
문의: 032- 611-2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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