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생선구이 전문점

지역내일 2009-09-02

입추에 말복까지 지났는데도 더위는 좀처럼 누그러질 줄 모르는 요즘, 날도 덥고 불쾌지수도 높아 입맛이 없어 “뭐 색다른 거 없을까”하는 이들에게 생선구이를 권한다. 그냥 집에서 구워먹으면 되는 생선, 뭐 돈 주고 식당까지 가서 사먹느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겠지만 한번 가보시라. 집에서 먹는 생선구이와는 다른 뭔가가 분명히 있다.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약초 물에 담가 비린내 제거한 생선구이
산으로 간 고등어
역삼동에 자리 잡은 생선구이집 산으로 간 고등어는 점심시간이면 번호표를 받고 대기했다가 먹는 집이다. 구이용으로 좋은 노르웨이나 캐나다산 고등어만 사용하는데 국내산 고등어보다 지방이 더 많아서 생선살이 부드럽고 씹는 느낌에서 차이가 난다.
충주에 있는 공장에서 손질한 고등어가 이 집으로 오는데 산 약초 물에 고등어를 담가놓았다가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고등어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상호 ‘산으로 간 고등어’도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영업 초기에는 조기나 갈치 등 여러 가지 생선을 구이용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주변에서 접하기 쉽고 다루기도 까다롭지 않은 삼치·고등어·임연수어만 구이 메뉴(각 7000원)로 내놓고 있다. 일반 자반고등어가 먹기 다소 짠 반면 이 집의 고등어구이는 밥반찬은 물론 그냥 먹기에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적절한 간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고등어 가격이 많이 올라 고등어구이 가격도 7000원으로 인상했지만 손님들은 여전히 많이 찾아 고등어구이만 하루 200마리 정도 나간다고.
고등어구이와 함께 고등어 김치조림(6000원)도 인기 있는 메뉴인데 적당하게 익은 김치와 양념의 조화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저녁에는 술손님을 위한 황태구이(12000원)와 장어구이(15000원)의 반응이 좋다. 또한 ‘동태전골+모듬전+생선 한 마리+소주 한병(3만원)’의 세트메뉴가 3~4명씩 오는 술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이다. 이밖에도 돌게로 만든 게장(8000원)이 저렴하게 즐기기 좋은데 짜지 않아 여성들이 좋아하는 메뉴이다.
주변의 직장인들이 많이 찾으며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도 단골이 많다. 무엇보다 등 푸른 생선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 때문에 가격을 올려도 많이 찾는 것이 아니겠냐고 이곳의 주인장은 말한다. 1인당 1인분 주문이 원칙이다.
위치 : 강남구 역삼동 736-46. 역삼역 2번 출구 스타타워 옆 바이더웨이 골목 10m.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식사는 11시부터 가능)
주차 : 가능
문의 : (02)565~9289

세트메뉴로 고객 입맛 사로잡은
물고기자리
논현동의 물고기자리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세트메뉴가 잘 돼 있는 곳이다. 3인이 먹기에 충분한 실속 한상차림(큰 고등어구이+삼치양념구이+토속해물된장, 19000원)을 시키면 생선부터 된장까지 한 끼 식사로 충분하며, 특선한상차림(큰 고등어구이+도미뱃살구이+수제오뎅탕+대구탕+갈치조림, 39000원)은 손님 접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하나씩 시키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가지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실속 있는 메뉴이다.
고등어는 모두 노르웨이산을 사용하는데 잡아 올리는 대로 배에서 급속 냉동시켜 원물 자체가 매우 싱싱하며 이곳 물고기자리까지 온 다음 해동, 손질하기 때문에 신선도 면에서 확실하다고 자부한다. 노르웨이산 생선은 국내산과 달리 비린 맛이 없고 살이 쫀득하다는 장점 때문에 구이용으로는 최고로 친다.
‘야끼바’라고 불리는 구이용 가스오븐에 직화로 굽기 때문에 불필요한 기름기는 빼고 쫄깃하고 고소한 맛은 살렸다.
고등어구이(7000원)가 가장 많이 나가며 앞서 말한 세트 메뉴의 반응이 좋다. 또한 도미뱃살구이(10000원)는 도미의 뱃살 부분만을 장어소스 양념에 재워 구운 후 구운 양파 위에 얹어서 깻잎과 함께 먹는 요리인데 도미구이의 느끼한 맛을 깻잎이 중화시켜주면서 잘 어우러져 반응이 꽤 좋은 편이다.
저녁에는 주머니가 가벼운 샐러리맨들을 위한 술안주 세트의 반응이 좋은데 모든 안주 세트에는 죽통찰밥이 포함돼 있어 양은 적어도 식사까지 할 수 있어 많은 손님들이 좋아한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물 컵이나 술잔에 숨어 있다. 직접 주문 생산해 만든 ‘바이오힐글래스’라는 유리잔은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자연 방사돼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준다고 한다. 특히 바이오힐글래스에 양주나 소주를 채워 마시면 술맛이 더욱 순해진다.
점심시간에는 왔다가 되돌아가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예약하면 좋다.
위치 : 강남구 논현동 83-12. 학동역 10번 출구에서 좌회전 후 한국유통슈퍼 앞에서 우회전.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일요일 휴무)
주차 : 가능
문의 : (02)548~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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