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민선4기 3년 - ③사람중심의 생명도시 구현

공장 터에 공원이, 안양천엔 물고기 돌아와

녹색정책 전담부서 신설 … 리턴프로젝트·하천복원사업 등 성과

지역내일 2009-09-03
안양시는 민선4기 출범 1년 6개월 만인 2007년 12월 19일 신중대 전 시장의 중도하차로 보궐선거를 치렀다. 선거 결과 현 이필운 시장이 당선됐고, 다시 1년 6개월이 지났다. 이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안양’을 시정구호로 정했다. 전임 시장이 설계해놓은 시정을 이어받은 한계가 있었지만 이 시장은 “섬김의 정신을 토대로 작은 것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한걸음씩 내딛어 왔다”고 말한다. 시청사 정문개방부터 셋째아이 출산장려금 및 보육료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서민생활 안정과 시정개혁에 주력해왔다. 안양시 민선4기 3년 간의 주요시정을 4회에 걸쳐 짚어본다.<편집자주>

안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시정이 주목받고 있다.
시는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지난 6월말 전국 최초로 녹색정책을 전담할 녹색정책과와 환경보존과를 신설했다. 녹색정책과는 녹색기획, 자전거정책, 신재생에너지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다.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통한 그린스타트 운동과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활용체계구축 등 녹색성장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또 기존 환경수도사업소의 환경위생과를 환경보존과(신설)와 위생과로 분리해 업무를 세분화하고, 각종 환경관련 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건설과와 재난관리과를 건설방재과로 통합해 도로 등 각종 시설을 주변환경 변화에 걸맞게 조성하는 등 녹색도시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국 최초 녹색정책 전담부서 신설
시는 우선 기후변화의 주요인인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탄소포인트제’ 운영한다. 탄소포인트제는 세대별 최근 2년 간 전기·수도 사용량을 기준으로, 가입 이후 월별로 사용량을 비교해 감소된 만큼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인센티브도 제공하는 제도다.
또 현재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이 대상인 ‘찾아가는 기후환경학교’를 중고생은 물론 일반시민까지 확대해 현장 환경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찾아가는 기후환경학교’는 상반기동안 16개 초등학교 87학급, 유치원 39개소를 대상으로 환경교육과 체험활동, 환경영화상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자전거 이용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시는 자전거 대여사업, 자전거 문화센터 건립 등 12개 사업에 85억원을 투입한다. 전철역과 주거단지를 연결하는 ‘주민자전거 대여소’가 안양, 범계, 평촌, 명학역 등 4개소에 설치되고 이곳에 자전거 400여대를 비치해 시민들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호계근린공원 내에 건립될 자전거 문화센터에는 자전거면허시험장, 교육장, X-게임장 등을 조성, 자전거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도 확대한다. 시는 태양열, 태양광, 지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경제성이 가장 높은 지열에너지를 중점 활용해 자립형 녹색도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평촌동주민센터와 관양도서관 복합복지센터, 노인복지센터 증축공사 등에 지열 또는 태양광 시설을 확대 설치하게 된다. 오는 9월 병목안 시민공원에 풍력발전기를 설치, 경관조명에 활용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문화휴식 공간 늘려 시민 품으로
안양시가 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리턴프로젝트’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 리턴프로젝트란 기능이 쇠퇴한 공공청사 또는 공장부지 등을 휴식공간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사업이다.
시는 리턴프로젝트사업 일환으로 삼덕공원을 지난 4월 22일 개장,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만안구 안양4동 일원에 조성된 삼덕공원은 어린이 놀이터, 산책로, 잔디광장 그리고 연못과 바닥분수 등을 설치, 자연친화적 문화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삼덕공원은 지난 2003년 삼덕펄프 전재준 회장이 무상으로 기증한 삼덕제지 공장부지를 공원으로 조성, 5년 9개월 간의 공사 끝에 빛을 보게 됐다.
또 시는 지난달 23일에는 구 가축위생시험소 이전 부지를 기존수목은 보존하면서 숲을 조성, 친환경 공원으로 꾸몄다. 이 밖에도 박달동 대림아파트 앞 부지와 노후건물 3개 동을 매입해 쉼터 개념의 쌈지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지와 석수1동의 (주)유유산업 자리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리턴프로젝트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연형 하천조성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12개년 계획으로 시작한 안양천살리기 사업을 통해 학의천과 삼성천이 도심 속 친환경 자연하천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현재 안양천에는 1급수에서 서식하는 버들치 등 20종의 어류를 비롯해 48종의 조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쾌적한 생태공간으로 바뀌었다.
시는 안양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양천 해피워킹(Happy Walkin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양천변에 편익시설을 설치, 자연생태하천과 공공디자인이 조화된 모범사례로 가꿔갈 계획이다. 최근 삼성천이 하천정비 우수사례로 뽑혀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은진 리포터·곽태영 기자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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