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와 불만제모

지역내일 2009-09-02
제이엠의원 고우석원장

얼마 전 불만제로라는 방송에서 놀랍게도 레이저 제모시술이 도마에 오르는 일이 있었다. 그 후 며칠 뒤에 소비자원의 요청으로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 여러 방송사에서 취재를 오셨다. 의사선생님이 직접 제모 시술을 하는 장면을 촬영하여 방송의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방송에는 의사선생님이 직접 시술하는 장면이라는 설명이 빠져서 제가 근무하는 병원의 시술 장면도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또는 일반인이 레이저 제모시술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의 내용이었다는 점은 아쉬움이 있다.
이미 우리나라에 레이저 제모시술이 도입된 지 12-13년이 지났고 저의 개인적인 제모시술 경험도 이미 수만 명에 이를 정도로 보편화 되었는데 이제 와서 불만제로에 나오고 사회적인 조명을 받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불만 제모의 유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영구제모라고 생각하고 제모 시술을 받았는데 영구적인 결과가 별로인 경우다. 게다가 병원에서 영구제모는 영구제모가 아니라고 우기면 더욱 화가 나는 상황이 된다. 두 번째로는 붉은 기운이 오래가거나 착색, 딱지, 물집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다.
부작용이 생기지 않고 영구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모 시술을 하는 병원이 해야 할 일인 것이 불만의 유형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지만 제모시술을 받기 전 단계의 소비자들은 쌍꺼풀이나 코를 높이거나 턱을 깎는 등의 다른 미용 시술과는 달리 제모비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면이 있다. 이렇게 비용에 민감한 소비자를 붙들기 위하여 회당 비용을 낮추기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인건비가 높은 의사 선생님 대신 간호사나 간호 조무사가 등장하고 효과가 좋은 레이저 기계대신 저가의 효과가 떨어지는 기계들이 등장하게 된다.
최근 2-3년 사이에 낮은 시술비용을 강조하거나 또는 A/S라는 단어를 부작용을 최선을 다하여 치료하는 원래의 의미에서 벋어나 효과와 연계하여 사용하는 병원들이 등장한 것과 불만제모의 등장이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불만 제모를 줄이려면 의사선생님이 좋은 기계로 꼼꼼하게 부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신경을 쓰면서도 효과도 동시에 고려하는 노력이 숨어 있어야 가능하게 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악화가 없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악화와 양화를 구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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