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호주식 월남쌈

지역내일 2009-09-05
이제 우리에게 베트남 쌀국수와 월남쌈은 익숙한 음식이다. 그리고 월남쌈은 베트남이 아닌 호주식 월남쌈을 더 선호한다. ‘월남’쌈이 호주에서 왔다니 이 무슨 말인가. 호주 이민자나 유학생이 호주에서 먹었던 월남쌈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베트남 본토와는 다른 방식의 월남쌈으로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월남쌈이 환경에 따라 재료나 조리법이 다소 진화한 것이다.
푸짐한 생야채와 고기를 쌀로 만든 쌈에 싸먹는 웰빙 음식으로 우리 입맛에도 좋고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어쩌면 요즘은 호주식 월남쌈이 좀 더 한국식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매니어의 정성과 노력으로
인정원

도곡동 인정원은 월남쌈을 무척 좋아하는 매니어가 차린 집이다. 이집의 맛은 주인 오헌덕씨의 작품으로 늘 맛이 한결같다. 그는 월남쌈 소스나 쌀국수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열심히 맛보고 또 연구한다. 월남쌈은 베트남 사람들이 호주로 이주하면서 호주의 풍부한 야채와 고기를 월남에서 가져온 소스와 함께 먹게 되었다. 이 호주식 월남쌈이 한국인 입맛에도 맞아 호주에서 건너 온 월남쌈이 이제 본토 월남쌈보다 더 인기다.
인정원은 14가지의 야채와 돼지고기(1인분 1만5천원), 소고기(1만7천원), 갈비살(2만2천원), 차돌박이(2만7천원)를 상에서 직화로 구어 먹는다. 후식으로 쌀국수를 함께 먹는다. 점심시간에는 쌀국수를 찾는 인근 직장인으로 몹시 붐빈다. 해초쌈에는 야채와 해초, 해산물이 추가된다. 건강식, 다이어트식으로 알려져 남녀노소 골고루 이 집을 찾는다. 점심회식 메뉴로도 적당하며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어 주부 모임도 많이 있다.
쌀국수(6천원), 해물칼국수(8천원)는 호주산 쇠고기와 양지 차돌배기, 각종 한약재 등을 넣고 주인이 직접 끓이며, 시행착오 끝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입맛을 만들었다. 주문 전에 국수 양을 말하면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다. 베트남 쌀국수에 독특한 향을 내는 고수는 찾는 손님에게만 제공된다. 이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단맛의 진한 월남커피는 월남쌈을 먹고 난 후 마무리로 입맛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약간 한적한 곳에 위치하지만 소문이 퍼져 인근 직장인과 주민은 물론이며 먼 곳에서도 이집의 월남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는다.
위치 : 강남구 도곡동 424-5
매봉역 4번출구에서 강남수도사업소 방향으로 들어와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길건 너에 있다.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주차 :대리 주차 가능
문의 :(02)578-0041


맛과 친절에 다시 찾는
포웰

청담동 포웰은 호주식 월남쌈과 쌀국수를 우리 입맛에 딱 맞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 베트남 음식이 들어온 것은 처음에 미국을 통해서이며 다음에는 호주를 통해 전해졌다. 처음에 미국식 맛을 본 사람은 독특한 양념 맛에 좋고 싫음이 분명했다. 그러나 호주식 베트남쌈은 이미 호주에서 퓨전화가 되었고 이때 한국인 기호에 더 맞게 되었다. 허브와 한약재를 첨가한 향긋한 소스와 국물맛은 이 집만의 독특한 맛이다. 이 집 주인 장진호씨는 한약재와 허브를 구하기 위해 경동시장을 열심히 다닌다. ‘푸짐해서 친절해서 맛있어서’ 단골손님이 많기로 유명하다. 새벽 6시까지 문을 열어 한 밤중이나 새벽에도 쌀국수나 월남쌈을 먹을 수 있어 인기다.
14가지 신선한 야채와 오리로스(1인분19천원), 닭가슴살(1만9원), 삼겹살(1만9천원), 차돌박이(2만9천원), 새우(3만1천원), 한우소등심(3만4천원)을 선택해서 쌈을 싸먹는다. 포웰은 특이하게 샤브샤브(2만6천원)가 유명하다. 샤브샤브 고기로 싸먹고 깊고 독특한 샤브샤브 국물에 쌀국수를 넣어 먹는데 월남국수가 국내에서 한층 더 퓨전화된 경우다. 이곳에서는 강황이 들어간 라이스페이퍼도 나오며 이 집에서 직접 만든 오이와 무로 만든 월남식 피클은 톡 쏘며 매운 맛이 입맛을 돌게 한다.
점심세트메뉴(7천원)는 매콤한 휘시소스를 넣어 볶은 해물볶음밥과 쌀국수가 함께 나와 인근 직장인에게 인기다. 닭가슴 스프링롤, 얼음을 갈아 샤베트처럼 만든 냉월남커피 등 맛있는 메뉴가 입맛별로 다양하다.
위치: 강남구 청담동 88-10
압구정 디자이너스클럽 버거킹 골목으로 들어가 직진하면 왼편에 보인다.
영업시간 : 오전11시부터 새벽6시
일요일은 오전11시부터 오후 11시
주차: 대리 주차 가능
문의 :(02)541-33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