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한성무(부명고 2학년)

과학 과목 주요 문제는 교과서에 다 있다

지역내일 2009-09-11

“우리는 과학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간단해 보이는 자연현상에도 사실은 많은 과학적 법칙들이 숨어 있지요. 저는 일상생활에서 과학과 연관 지어 연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부명고등학교 2학년 한성무군은 사이다를 마시다가 남았을 때 ‘어떻게 하면 톡 쏘는 맛을 오래 가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페트병을 찌그러뜨리면 압력이 높아져서 용해된 이산화탄소가 적게 빠져나올까? 맞는 답인지는 장담 못한다. 하지만 과학적인 연상은 과학에 대한 흥미와 사고를 일으켜서 과학을 잘하게 하는 초석이 된다.

부족 부분은 수업 시간에 집중 한다
한성무군은 과학수업 시간을 적절히 활용한다. 뭐니 뭐니 해도 공부의 중심은 수업시간이므로. 선생님께서 칠판에 써준 것들은 잘 적어둔다. 이렇게 준비한 필기내용을 공부하면 긴 예문은 따로 읽을 필요 없이 핵심 내용을 가려내는 데 좋다. 모르는 부분을 쉽게 간파할 수 있고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이해력이 높아지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낸다.
“수업시간에 모르거나 헛갈리는 내용이 있으면 반드시 질문합니다. 나만 모르는 건 아닐까? 하고 때를 놓치면 손해인 거죠. 잘하는 친구에게 물어볼 수도 있지만 선생님에게 묻는 것이 이해가 더 빠릅니다.” 모르는 부분에는 특히 집중한다. 아는 내용은 가볍게 복습하듯 듣고 부족 부분은 더 열심히 듣는다. 과학 시간 내내 집중하려면 몸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자신의 체력을 잘 배분해 쓰는 것도 모든 공부법의 기초라고 말한다.
성무군은 중학교 과학 과목을 열심히 공부했다. 흥미 있게 했던 공부는 고등학교에 와서 큰 도움이 됐다. “고교 과학은 대입과 연결됩니다. 근본적으로 따진다면 중학교 때 공부한 것이 대입까지 이어진다는 거죠. 물리의 경우, 중학교 공식이 고등학교 때 그대로 나와요. 고등학교에서는 응용력만 마스터하면 지장이 없어요.”

슬럼프 방지 위해 문제를 많이 푼다
성무군은 그 날 공부한 것 중에서 부족한 과목이 있으면 그 과목을 위주로 학습한다. 평소 과학에 자신 있지만 슬럼프를 느낄 때도 있다. 문제를 풀면서 틀릴까봐 걱정하는 것이 그만의 슬럼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문제를 많이 풀며 천천히 다져나갔다. 그러자 자신감이 생겼고 유형별 전략이 세워지면서 슬럼프는 물러갔다.
하루 1시간은 꼭 과학과목에 투자한다. 꾸준히 하지 않으면 깜빡깜빡할 때가 있다는 것. 화학과 물리 위주로 공부를 하고 생물과 지구과학은 시험기간에 필요한 정도만 공부하는 편. 그런 이유로 뒤에 거론한 두 과목은 모의고사 점수가 좋지 않다. 과학 역시 평소에 공부하지 않으면 감각을 잃어버리기가 쉬운 과목이란 것을 알려준다.

올림피아드에 참여해서 자기만의 노하우를 만들자
성무군은 화학 올림피아드 장려상, 동상, 물리 올림피아드 장려상(중학교), 교내 수학과학경시대회 화학부분 2위, 물리부분3위, 서울공대 청소년공학캠프 장려상(고등학교) 등 화려한 수상실적을 갖고 있다.
“대회에 출전하려면 학교 수업만으론 부족해요. 저는 올림피아드를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준비를 했죠. 올림피아드는 출제 유형이 비슷하기 때문에 문제를 많이 풀어봤어요. 올림피아드에 많이 참여해보세요. 하다보면 시간배분이라든가 어떤 문제를 먼저 풀지에 대해서 노하우가 생겨요. 이와 같이 실제 시험을 경험해보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국사를 예로 들자면 사건 발생과정과 주요인물을 외우지 않고 풀면 틀리기 쉽다. 과학도 이렇게 공부하면 오래 남지 않기 때문에 수능 때 많이 후회하게 된다. 또 과학 과목 중에서 물리, 화학 등을 한 과목 씩 따로 공부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
“기본개념을 잘못 잡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갑니다. 총을 쏠 때 각도가 조금만 어긋나도 방향이 크게 바뀌는 것처럼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 한성무군의 과학 공부 노하우
1. 문제를 풀었는데 미흡한 점은 체크해두고 채점 후 답안지를 이용해서 확실하게 알아둔다. 취약 부분을 재점검해두면 성적이 오르는 건 시간문제다.
2. 공부는 교과서 위주로 한다. 물리의 경우 계산문제는 즉석에서 풀 수 있다. 하지만 개념을 모르면 막히는 게 과학이다. 문제 출제의 원천은 교과서에 다 있다. 그러므로 교과서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들어가야 한다.
3. 시험 기간 3~4주 전에는 선생님 필기에 집중한다. 교과서에 수록되지 않은 내용은 여기서 나온다. 놓친 부분이 있다면 친구가 필기한 내용을 활용한다.
4. 문제지를 많이 푸는 것보단 세밀하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 시험기간에 5~6권 문제지를 풀었지만 고등학교 때는 2권으로 줄이면서 문제를 디테일하게 보는 연습을 했다.
5. 완전히 이해 못한 개념은 이해할 때까지 파고든다. 과학 문제는 자연현상이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응용한 문제가 많다. 이해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에 당황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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