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김하늬(상일고 2학년)

영어, 한 단계 한 단계 계단 오르듯 꾸준하게

지역내일 2009-08-28
김하늬양의 영어 공부는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하게 이어져왔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영어 학습지로 시작해서 5학년 때는 영어 학원에 다녔다. 학원에서 받은 기본 테스트에서는 굉장히 낮은 점수가 나왔다. 자신감이 팍, 꺾였다. 가장 낮은 반부터 올라갔다. 원어민 선생님이 하는 영어를 못 알아들어서 답답했지만 조금씩 배워갔다.
중학교 1학년 때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조금씩 실력을 쌓았다. 문법과 작문, 독해 예습, 모르는 단어 찾기 등 분량이 많은 숙제를 소화하다보니 어느새 쑥쑥 영어가 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영어 과외를 하며 실력을 키워왔다. “저는 영어 공부할 때 계획표를 짜는데 진행하려던 일정이 밀리면 아예 주말로 미룹니다. 밀린 것부터 먼저 하려고 하면 계속 밀리고 결국은 양이 쌓여서 안하게 되더라고요. 생각보다 빠른 학교 진도를 따라가다 보면 다른 과목을 먼저 해야 할 것도 같았고요. 그래서 저와의 약속은 꼭 지키기로 했어요. 하루에 한 장이라도 하자고 결심했죠. 수능, 어법, 어휘 중에서 문제 2개라도 풀고 가자며 소량의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숙제는 빠지지 않고 했다
“경쟁을 유발시켜주고 가끔 치르는 테스트를 통해 실력을 알게 하는 영어가 좋아요. 물론 스트레스를 동반하긴 하지만요.(웃음)”
하늬양의 영어공부법은 섬세하다. 숙제를 내주면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하루 평균 30~40개의 단어를 외우는 일이었다. 전체 단어의 뜻을 훑어본 뒤 ‘입’으로 외웠다. 단어와 뜻을 소리를 내서 읽으면 더 잘 외워졌다. 뜻을 가리고 단어를 말해보고 단어를 가리고 뜻을 말해보고, 이렇게 자기를 테스트 했다. 예문도 읽고 확인했다. 영어 CD에 나오는 내용들은 본 것처럼 두 번 정도 받아 적고 전체를 파악했다.
“문장별로 받아쓰기도 했어요. 안 들리면 몇 번씩 계속 들었고 다시 받아썼죠. 안 들리는 문장만 계속 들으면 의미파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앞뒤의 문맥까지 같이 들었습니다. 받아쓰기가 끝나면 틀린 것도 확인했어요. 들은 것을 토대로 듣기 문제를 풀고 받아쓰기를 했으며 다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끌어갔지요.”
독해 실력을 기르기 위한 단어 예습 숙제도 있었다. 단어의 뜻과 예문을 한 문장씩 찾아서 공부하는 방식이었다. 학원에서 배운 지문은 집에 가서 풀어봤고 그럴 때 예습해서 찾아둔 단어는 많은 도움이 됐다.
“문법 공부는 설명을 듣고 문제를 풀고 배운 문법을 적용했어요. 현재 완료를 배웠다면 그것을 이용해서 작문을 하는 거예요. ‘I have lost my key. Have you seen it?’ 이렇게 직접 현재 완료한 문장을 4~5개 정도 작성하며 공부했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올 여름방학 때는 작문을 연습하면서 문법을 다졌어요. 쉽게 각색한 <어린왕자> 영어책을 샀죠. 원래 문장을 쉬운 표현으로 바꿔놓은 책인데 뒤에 한글 해석이 곁들여있는 거죠.”
출판사 사이트에 첨부된 어린왕자 파일을 서너 번 들었다. 들은 것을 작문했고 한글 해석을 보면서 글로 써봤다. 이렇게 해놓은 자신의 작문을 영어로 쓰인 것과 비교했고 틀린 단어나 시제를 수정해나갔다. 또 하루에 30개의 단어도 외웠다. 주말에는 외운 단어를 복습했다.
“2~3일에 한 번만이라도 꼭 듣기 문제를 연습합니다. 독해의 경우는 주어, 동사, 수식어 등을 끊어 읽을 수 있을 때까지 연습했지요. 독해연습을 하면서 단어의 뜻을 대충 추측하는 능력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능에 나오는 모든 단어를 빠짐없이 외우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지문을 읽을 때는 전체적으로 상관없는 단어를 구분하는 능력도 있어야 하죠. 단어는 독해와 연결되므로 몸에 붙여놓고 삽니다. 또한 복습은 중요해요. 어떤 공부를 하든지 저는 복습만은 꼭 하고 있어요. 영어에 자신 없어 하는 친구들이 영어로 인해 주눅 들지 않으면 좋겠어요. 영어는요, 화분 속 화초 같아서 제대로 물을 주고 돌봐주면 꼭 그만큼 자라있으니까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영어 공부법
1. ‘할 수 있다!’ ‘벌써 하고 있다!’고 마음을 먹으세요. 그러면 자기 최면이 됩니다.
2. 쉬운 것부터 시작하세요. 서점에 가서 교재를 보세요. 이 정도면 할 수 있겠다, 싶은 느낌이 오는 것을 구입하면 돼요.
3. 처음에는 분량 적은 것을 선택하세요. 많이 잡아봐야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4. 단어는 적용하기 위해 외우는 것이에요. 예문을 보고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한 번 쯤은 봐두세요.
5. 문제는 예재들을 풀면서 감을 잡으세요. 두세 번 확실히 다진 후 실전 문제로 가세요. 그래야 자신감이 생기고 쑥쑥 풀린답니다. 마지막으로 마인드 컨트롤은 필수! 포기 하지 않기. 너무 욕심내고 초조해하지 않기. 그런 자기 조절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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