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민선4기 3년 - ②다함께 극복하는 경제위기

‘섬김의 정신’으로 경제살리기 총력

재정조기집행·전통시장·기업지원 확대 등 전방위 지원

지역내일 2009-09-03
안양시는 민선4기 출범 1년 6개월 만인 2007년 12월 19일 신중대 전 시장의 중도하차로 보궐선거를 치렀다. 선거 결과 현 이필운 시장이 당선됐고, 다시 1년 6개월이 지났다. 이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안양’을 시정구호로 정했다. 전임 시장이 설계해놓은 시정을 이어받은 한계가 있었지만 이 시장은 “섬김의 정신을 토대로 작은 것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한걸음씩 내딛어 왔다”고 말한다. 시청사 정문개방부터 셋째아이 출산장려금 및 보육료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서민생활 안정과 시정개혁에 주력해왔다. 안양시 민선4기 3년 간의 주요시정을 4회에 걸쳐 짚어본다.<편집자주>


안양시는 미국 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난 극복을 2009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시는 비상경제대책상황실(실장 부시장)을 재정조기집행팀, 경제지원팀, 일자리·기업지원팀, 서민생활안정팀 등 4개 조직으로 구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상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시는 상반기동안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재정조기집행에 주력했다. 지난 4월 24일 기준으로 재정조기집행 목표액 3907억원 중 62.1%인 2427억원을 집행했고 상반기 중 70%가량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난 고통분담 차원에서 올해 본예산 편성 시 업무추진비 17%와 사무기본경비 5%를 축소하고, 경제분야 예산을 73% 증액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1회 추가경정 예산편성 시 간부공무원 업무추진비 20% 삭감, 공무원 해외연수 취소, 유관기관 체육대회 취소, 공무원 워크숍경비 90% 삭감, 일반수용비 20% 삭감 등 경상비용 절감을 통해 13억5000만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특히 안양시민축제 예산을 축소하고 구민음악회를 취소하는 등 행사경비 절감은 물론 자전거 전용도로설치, 부부테마공원조성, 재활용 선별장 타당성용역 등 시급하지 않는 사업은 취소해 30억2000만원을 마련하는 등 43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경제분야에 재투자했다.

“밑바닥 경제부터 살리자”
시는 일자리 만들기 사업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큰 의미를 차지한다고 판단,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조일IT밸리 등 4개 부지 아파트형 공장 유치를 통한 고용창출과 청년층 취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 동시해소를 위해 기업체와 연계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청년뉴딜사업과 창업교육, 직업훈련, 공공근로사업 확대 등 일자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성장가능성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긴급자금 100억원을 확보, 업체당 최고 2000만원까지 융자 지원하고, 연 5~7% 되는 금리 중 2%를 보전해주고 있다. 또한 시·구청 내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지역의 식당을 이용하도록 하는 ‘소형음식점 이용의 날’도 운영한다.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대형매장 못지 않은 시설개선사업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대표적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은 안양대, 남부시장은 성결대와 각각 1시장 1대학 자매결연을 맺었다. 산학관 협력을 전개하는 가운데 시장별 특성을 살리고 경쟁력 재고를 위한 특화 육성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시장의 경우 곱창로와 포목로 전통거리를 조성하고 매월 축제와 세일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또 남부시장은 수박축제와 김장축제, 나눔축제를 개발하고 매주 토요일과 명절을 맞아 고객 사은행사도 추진하게 된다.
호계·관양시장을 포함한 4개 전통시장에도 공중화장실 신축과 방범용 ,CCTV 설치, 도로포장, 전광판설치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별도로 공무원과 시장상인이 1대 1 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한편 주말에 시장을 찾아 쇼핑을 하는 ‘토요시장 투어의 날’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업방문 닥터제’ 호응 커
경제난이 국가경제의 주춧돌인 중소기업의 자금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시는 중소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지난해보다 150억원 늘어난 1000억원을 책정, 매달 심의를 통해 제조업과 지식정보산업분야 기업인들에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또 경기신용보증재단에 23억원을 특별출연해 특례보증지원 규모를 총 184억원으로 늘려 신용등급이 낮은 영세기업도 은행자금을 빌려 쓸 수 있도록 했다.
기업현장을 찾아다니며 기업설립, 자금지원, 판로개척, 세무·회계 등에 대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맞춤형 기업 SOS 애로처리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이 가운데 공장설립과 등록 및 변경 등에 따른 민원을 종전 7일에서 3일로 대폭 단축, 처리해주는 ‘기업방문 닥터제’는 기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희망근로사업 참가자에 대해 ‘희망프로젝트 사업’을 추진, 총 참가자 2083명에 대한 1차 배치를 완료했다. 18세 이상이 참여하는 희망근로사업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생계지원을 위해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들은 하루 8시간에 주 5일 근무가 원칙이며, 월 83만원과 1일 교통비와 간식비로 3000원을 지급 받는다.
급여(83만원)의 30~50%는 상품권인 ‘기프트카드’를 받게 되는데, 이 카드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을 제외한 전통시장과 동네슈퍼 등에서 사용이 가능해 일자리 제공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희망근로사업 참가자는 차상위계층 등 생활이 어려운 이들을 중심으로 시가 선정했다. 전체 참가자의 25~27%는 50~60대가 가장 많고, 40대와 30대가 뒤를 이었으며, 70세 이상도 15%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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