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안준영(부명고 2학년)

지역내일 2009-10-23

중1 때 MBC 미디어 텍 수학능력평가대회 은상을 시작으로 최근의 TEPS(국가공인 영어시험) 704점까지, 부명고등학교 2학년 안준영 학생의 프로필은 화려하다. 그 안에 있는 화학올림피아드, 물리올림피아드, 지구과학올림피아드, 부천시 과학경시대회도 눈길을 끈다. 과학 과목 중에 물리를 좋아해서 일찍부터 올림피아드를 준비했다는 안준영 군. 그는 과학을 알고부터 지금까지 평범하게 봐왔던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 보게 하는 ‘과학’
하루 일과는 이렇다. 오후 10시 넘어 집에 와서 잠시 쉬고 공부한 뒤 새벽 3시 쯤 잠자리에 든다. 일주일에 두 번은 영어 학원을 가고 방학 때는 오전과 오후 공부를 따로 나눠 계획을 잡고 실행한다. “일과를 계획할 때는 자기가 할 일을 언제까지 끝내야 할까를 꼭 고려한다. 해야 할 일과를 남은 기간에 적당이 분배하는 식으로 하되, 어떻게 해야 자기 방식대로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계획하는 게 좋다.”
학교와 학원수업에 나오는 같은 내용은 두 번 듣는 인내가 필요가 있다. 한 번 들었으니 또 들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한 번 더 들으면 잊어버린 내용이 확실해진다. 복습하듯 공부하면 수업의 흐름을 잘 따라 갈 수 있다. 그래서 수업 집중이 가능하고 점점 흥미가 일어나며 실생활 속 과학의 모습을 파헤쳐보게 되는 것이다.
“고1, 2때 나오는 과학은 대부분 중학교 과학 교과서에 실려 있기 때문에 학교수업만으로도 모의고사 문제는 풀 수 있다. 내신공부를 하면서도 대입을 위한 수능공부가 충분히 되는 것이다. 그런 과학 공부의 키포인트는 이해와 그에 기초한 암기다. 원리와 이해가 중요한 과학이라 해도 어느 정도의 암기는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배경지식과 기본 공식 몇 가지를 잊어버리지 않으려면 가끔씩 복습을 해주는 것은 과학과목을 대하는 필수자세다.”

과학올림피아드, 이렇게 준비했다
“중학교 때부터 책과 자료로 공부했고 평일에는 7시간, 주말에는 학원 특강과 혼자 공부를 병행했다.”
중학교 때는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올림피아드를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이 작업을 하기는 어렵다. 여러 가지 모의고사나 학교공부시간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과학고 학생들이 상을 받아가기 때문에 안 군은 “중학교 때면 몰라도 고등학교 때는 올림피아드 출전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일찍부터 준비하는 게 능사인 게다.
올림피아드 준비는 중등부라 해도 고등부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3~4명씩 그룹별 스터디를 만들어서 공부했다. 고등부에 가서는 더욱 심화된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언제나 선행이 중요하고 누구보다 앞서가야 한다. 준영 군은 “학교 교과서로 공부하는 것으론 입상이 힘들다. 굳이 공부하고 싶다면 올림피아드 준비 문제집을 따로 사서 공부할 것”을 권한다.

단기간 공부로도 과학 성적은 오른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이 강조하는 부분을 잘 듣고 꼭 복습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굳이 예습할 것은 없다. 다만 다시 복습할 때 책을 보면서 선생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때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오케이.
“과학은 단기간의 공부로도 성적이 많이 오를 수 있는 과목이다. 그렇다면 방학기간 과학에 빠져보는 것도 좋다. 그 시간에 투자하면 꽤 많은 성적이 상승하는 것을 알게 된다. 방학 때의 과학 공부는 시간이 충분하니 여유를 갖고 그동안 완벽하게 이해 못했던 자기 약점을 보강하는 쪽으로 해야 한다.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더 자세한 과학참고서를 찾아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 성적은 오르게 되어 있다.”
공부만 하다보면 슬럼프가 올 수 있다. 준영이의 슬럼프는 가끔씩 지치고 피곤한 것. 공부하다보면 쉬고 싶을 때가 많지만 혼자 공부할 때도 자기 시간을 나눠 중간에 10분씩 쉬어주면 효율성이 늘어난다. 공부는 왜하나? 스스로에게 자주 묻고 장래희망이나 미래에 할 일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자기조절법이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공부 TIP!
1. 무조건 암기는 피하자 - 과학은 원리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암기수준에서 벗어난다. 그러면 응용문제도 깔끔하게 풀리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2. 내용을 쓰면서 외우자 - 그냥 외우는 것과는 다르다. 써보는 것은 전체를 암기하는 방법으로 좋다. 그냥 쓰기만 해서는 안 된다. 그 내용을 생각하면서 써야지 그렇지 않으면 시간만 버린다.
3. 나는 내 수업의 선생님 - 교사가 훨씬 더 내용을 알고 있는 건 당연. 그래서 내가 교사가 되어본다. 혼자 공부할 때는 수업하듯 중얼거리고 수업 준비하듯 철두철미하게 공부하면 재미도 붙는다.
4. 항상 집중해라 - 당연한 얘기지만 잘 들어라. 과학은 책만 보고 줄줄 외운다고 100점 맞는 과목은 아니다. 수업시간에 듣는 설명을 이해해야 자기만의 베이스캠프를 지을 수 있다.
5. 복습은 필수 - 수업시간에 잘 들었어, 다 이해했다? 복습 안하고 넘어가면 일부는 사라진다. 그러면 연결고리가 없어져서 모두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3일 내로 복습해서 이해방법 자체를 암기해야 비로소 내 손에 쥐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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