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 선택 기준

교육관 맞는 영어유치원 선택해 믿고 맡겨야

교육환경, 커리큘럼 등 발품 팔아 비교 선택…결과에 집착하는 조급한 마음은 금물

지역내일 2009-10-30
영어 조기교육 열풍 속에 영어유치원(영어전문학원 유치부)에 대한 강남지역 부모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주변 엄마들의 평가에도 귀를 기울이고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기도 하면서 비교 해보지만, 막상 어떤 기준에 맞춰 선택을 해야 할지 쉽지가 않다.
영어의 기본 바탕을 탄탄하게 쌓아줄 영어유치원 선택에 있어 부모들이 고려해야할 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직접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선택해야
아무리 조기영어교육에 중점을 두고 선택하는 영어유치원이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을 맡겨야하는 만큼 부모들이 꼼꼼하게 챙겨 봐야 할 부분들이 많다.
먼저 어느 정도의 전통과 축적된 노하우를 가진 곳인지 부터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질 있는 강사의 채용이나 교육, 체계적인 커리큘럼, 부모들의 인정을 받아오고 있는 올바른 교육관 등은 오랜 경험을 통해서만 다져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장시간 교육을 받아야 하는 공간이라 다양한 시설과 안전한 환경, 쾌적하고 밝은 분위기도 부모들이 빼놓지 않고 발품을 팔아가며 비교해 봐야 할 중요한 요소이다.
강남지역 대부분의 영어유치원들이 100% 원어민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영어지도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아이들을 맡아 이끌어 갈 원어민 교사의 자질과 경력 또한 중요하다. 원어민 교사가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영어교육과 세심한 케어는 물론 올바른 인성교육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급한 마음이 올바른 선택의 걸림돌
결코 만만치 않은 수업료를 감당하면서까지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만큼 아이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대한 부모들의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영어유치원이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영어의 전 영역을 고루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뒤로한 채 욕심을 부리는 경우도 있다.
LCI 키즈클럽 교육연구부 조윤성 국장은 “빠른 결과만 바라는 엄마의 눈높이에 맞춰 보여주기 위한 교재, 특히 아이들에게 맞지 않는 너무 높은 수준의 교재에 현혹되면 영어유치원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스스로 포기하는 셈이다”며 “7세 때 시작해 1년간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부모일수록 조급한 마음이 큰데, 영어는 시간을 투자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먼저 시작한 아이들은 듣기, 말하기 감각이나 원어민 교사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편안함부터 달라, 늦게 시작한 아이들이 욕심만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영어유치원은 영어를 하나의 언어로 습득할 수 있게 기본을 쌓아주는, 즉 언어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기회이다. 학습적인 면에 중점을 둔다면 굳이 영어유치원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조급한 마음에 자꾸 결과만 바라게 되면 영어교육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셈이 된다.
압구정 키즈칼리지 이승아 원장은 “만약 아이들이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것을 싫어한다면 엄마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제를 많이 내주고, 학원 식 수업을 통해 학습적으로 가르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통해 재미있고 편하게 영어를 접하고, 원어민 교사와의 충분한 교감이 이루어지면 아이들이 영어도 한글을 배우듯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시기부터 영어를 하나의 학습과목으로 가르치기보다, 영어 환경에 노출시켜 말하고 듣기부터 자연스럽게 익히고 나면 읽고 쓰는 것도 어려움 없이 습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 성향과 부모 교육관에 맞는 곳으로
영어유치원마다 각각의 분위기가 있고 중점을 두는 프로그램 등이 다를 수 있어 주변의 선택에 쉽게 휩쓸리기보다, 내 아이의 성향과 부모의 교육관에 맞는 곳인지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이승아 원장은 “충분히 조사하고 비교해서 부모의 교육관과 일치하는 곳을 선택했다면 믿고 맡기는 것이 좋다”며 “엄마가 과제를 완벽하게 도와주기보다 유치원 시기부터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이 자리 잡힐 수 있도록 혼자 힘으로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어야한다”고 당부했다.
영어가 가능한 부모라면 쉬운 대화부터 시작해 처음에는 아이가 단어로만 답을 하다가 점점 짧은 문장으로 대답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어유치원을 보내면서 부모들이 주의해야할 점 중의 하나가 바로 다른 아이와 실력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윤성 국장은 “영어는 하나의 언어라 같이 배워도 습득하는데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그런 점을 엄마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자꾸 무리해서 더 잘하는 아이를 따라가려고 애쓰기보다 차이를 인정하고 Reading이나 Phonics 등 부족한 영역을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영어유치원에는 원어민 교사 외에도 부모들과의 상담을 담당하는 교사가 따로 있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도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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