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전국적으로 의료기관 종사자부터 신종플루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울산도 9개 거점병원의 의사, 간호사 등의 종사자들과 거점약국 종사자 등 상당부분 관련 있는 관계자들의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진료과목이 내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종사자들도 포함됐다.
의료인 접종이 끝나면 11월 중순부터 학생들 접종이 이루어지고 임신부, 영유아(6개월~만6세)는 12월 중순정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65세 이상이나 의료급여자는 내년 1월 중순 예정이다.
접종, 해? 말아?
뉴스나 신문에서는 연일 백신접종만이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접종을 권장하지만 시민들은 걱정이 많다.
4세 자녀를 둔 김명희(달천동, 35) 씨는 “신종플루백신이 처음 생산된 것이라 들었다. 임상실험도 충분하게 거치지 않았다는 얘기가 들려 아이가 접종을 해도 될지 정말 걱정이다”고 말했다. 김정자(구영리, 50) 씨도 “다음 달이 신종플루 최정점에 이른다니까 기다려볼 생각이다. 부작용 사례도 있다는데 무턱대고 맞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미국에서의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우리나라 의사들도 접종을 두려워한다는 보도다. 지난 22일 의사포털 아임닥터에 따르면 ‘신종플루 백신, 의료인 우선접종’에 대해 백신을 접종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맞지 않겠다’라고 답변한 개원의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개원의들은 “주변에서 맞는 것을 지켜본 후 접종받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등 의료진들이 신종플루 백신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일보, 10월23일)
울산의 의사들은?
울산의 의사들은 어떤 반응일까? 울산도 ‘당연히 맞겠다’와 ‘지켜보겠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성형외과 전문의 A씨는 “예방차원으로도 그렇지만 환자를 생각해서라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B씨도 “맞아야 한다. 전염을 막기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충분히 안정성도 보장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켜보겠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내과 전문의 C씨는 “급히 만들어진 약이다. 부작용 사례도 발표되고 또 미룬다고 문제가 생기진 않을 것이다. 어쩌면 감기처럼 이미 지나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과 전문의 D씨도 “독감백신도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에 안정성을 보장 못하는 신종플루백신은 부작용사례가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맞아야 한다 아니다에 정답은 없지만 최대한 미룰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의사 E씨도 “의료인 우선접종을 보면서 의사들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일부 의사들은 “타미플루를 복용하면 된다. 굳이 나서서 예방접종을 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시 보건위생과 박문자 주무관은 “접종을 통해 면역이 형성돼야 확산속도가 줄어든다.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처음이라 불안하겠지만 충분히 안전하다. 사회적으로 면역이 강화되면 바이러스도 줄어들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Tip 신종플루 예방접종 주의사항
?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만성 질환자등 고위험군은 백신을 맞는다. 하지만 60대 후반인데도 체력이 좋은 사람은 서둘러 맞을 필요가 없는 반면 술 담배에 찌든 중년, 심한 다이어트로 체력이 떨어진 여성 등은 감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 백신은 주요 원료가 계란이므로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백신을 맞지 않는다. 부작용으로 하체마비가 올 수도 있으므로 백신접종 뒤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다.
? 생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영아는 백신을 맞으면 안 된다.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 백신을 맞는다고 금세 신종플루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접종 2주가 지나야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백신을 맞고 2주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발열, 기침 등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다.
? 접종 당일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접종 전 예진 시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나, 현재 아픈 증세를 반드시 알려주어야 한다.
?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접종 후 최소 3이일간은 몸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핀다.
? 접종 후 경미한 이상반응으로 접종 부위가 아프거나, 빨갛게 되거나, 부을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은 접종 후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1~2일 이내에 사라진다. 그러나 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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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9개 거점병원의 의사, 간호사 등의 종사자들과 거점약국 종사자 등 상당부분 관련 있는 관계자들의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진료과목이 내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종사자들도 포함됐다.
의료인 접종이 끝나면 11월 중순부터 학생들 접종이 이루어지고 임신부, 영유아(6개월~만6세)는 12월 중순정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65세 이상이나 의료급여자는 내년 1월 중순 예정이다.
접종, 해? 말아?
뉴스나 신문에서는 연일 백신접종만이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접종을 권장하지만 시민들은 걱정이 많다.
4세 자녀를 둔 김명희(달천동, 35) 씨는 “신종플루백신이 처음 생산된 것이라 들었다. 임상실험도 충분하게 거치지 않았다는 얘기가 들려 아이가 접종을 해도 될지 정말 걱정이다”고 말했다. 김정자(구영리, 50) 씨도 “다음 달이 신종플루 최정점에 이른다니까 기다려볼 생각이다. 부작용 사례도 있다는데 무턱대고 맞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미국에서의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우리나라 의사들도 접종을 두려워한다는 보도다. 지난 22일 의사포털 아임닥터에 따르면 ‘신종플루 백신, 의료인 우선접종’에 대해 백신을 접종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맞지 않겠다’라고 답변한 개원의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개원의들은 “주변에서 맞는 것을 지켜본 후 접종받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등 의료진들이 신종플루 백신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일보, 10월23일)
울산의 의사들은?
울산의 의사들은 어떤 반응일까? 울산도 ‘당연히 맞겠다’와 ‘지켜보겠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성형외과 전문의 A씨는 “예방차원으로도 그렇지만 환자를 생각해서라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B씨도 “맞아야 한다. 전염을 막기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충분히 안정성도 보장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켜보겠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내과 전문의 C씨는 “급히 만들어진 약이다. 부작용 사례도 발표되고 또 미룬다고 문제가 생기진 않을 것이다. 어쩌면 감기처럼 이미 지나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과 전문의 D씨도 “독감백신도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에 안정성을 보장 못하는 신종플루백신은 부작용사례가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맞아야 한다 아니다에 정답은 없지만 최대한 미룰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의사 E씨도 “의료인 우선접종을 보면서 의사들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일부 의사들은 “타미플루를 복용하면 된다. 굳이 나서서 예방접종을 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시 보건위생과 박문자 주무관은 “접종을 통해 면역이 형성돼야 확산속도가 줄어든다.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처음이라 불안하겠지만 충분히 안전하다. 사회적으로 면역이 강화되면 바이러스도 줄어들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Tip 신종플루 예방접종 주의사항
?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만성 질환자등 고위험군은 백신을 맞는다. 하지만 60대 후반인데도 체력이 좋은 사람은 서둘러 맞을 필요가 없는 반면 술 담배에 찌든 중년, 심한 다이어트로 체력이 떨어진 여성 등은 감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 백신은 주요 원료가 계란이므로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백신을 맞지 않는다. 부작용으로 하체마비가 올 수도 있으므로 백신접종 뒤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다.
? 생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영아는 백신을 맞으면 안 된다.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 백신을 맞는다고 금세 신종플루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접종 2주가 지나야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백신을 맞고 2주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발열, 기침 등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다.
? 접종 당일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접종 전 예진 시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나, 현재 아픈 증세를 반드시 알려주어야 한다.
?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접종 후 최소 3이일간은 몸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핀다.
? 접종 후 경미한 이상반응으로 접종 부위가 아프거나, 빨갛게 되거나, 부을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은 접종 후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1~2일 이내에 사라진다. 그러나 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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