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간다

꿈·사랑·감동이 넘치는 배움터 부천 부광초등학교

지역내일 2009-11-04
“3학년 3반 하형민을 칭찬합니다.”
부천 원미구 부광초등학교(교장 황윤섭) 홈페이지 칭찬 게시판에는 하루에도 몇 건의 칭찬 글이 올라온다. 형민이가 움직이는 자동차 때문에 겁먹은 어린 동생을 잘 지나가게 보살폈다는 것. 이와 같이 부광초 어린이들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을 실천하는 인성 교육의 중심에서 학교에 대한 자부심으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 인기 짱!
이 학교 ‘방과후 학교’는 규모가 크다. 대학생 멘토링으로는 학습을 보충하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발레·재즈, 미술, 바둑, 바이올린, 풍물 등 17개 분야에서 마음껏 활동한다. 즐겁게 활동한 결과 상도 받았다. 발레·재즈부는 2009 대한민국무용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국제로봇 콘테스트 로봇프로젝트부문에서는 한국기술표준원장상을 수상했다. 7급에서 준4급까지의 한자자격증을 취득한 학생은 모두 10명이다.
황윤섭 교장은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으로 많은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컴퓨터와 한자부는 자격증 취득에 힘쓴 가운데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고 학생들은 발전하려는 의지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등보육 보금자리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과 상담 놀이 등을 진행하고 있어서 학교의 넓은 품을 실감하게 한다. 또한 주말 현장 체험학습을 위주로 활동하는 주말버스학교도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착착
글마루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한다. 중4동 주민이면 누구나 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다. 보유도서는 1만5542권으로 부천 관내 초등학교 중에서 제일 많다. ‘도서관 활성화’에 열성을 쏟는 교사와 학부모의 관심까지 대단하다. 글마루체험한마당을 진행하며 한 달에 한 번 글마루소식지도 펴낸다. 아람단, 걸스카웃, RCY 등 ‘청소년단체 지원’도 있다. 또한 심리심성을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인 ‘애플데이’도 매년 10월에 열린다. 이 날은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친구들과 친하게 지낼 것을 약속하는 날이다. 저소득층 학생들의 개별 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교육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인 햇살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안과 검진으로는 안경 지원을, 충치 검진 후에는 치과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특수교육에 열심인 품 넓은 보금자리
장애아와 비장애아 학생들이 함께 하는 2개 반의 특수학급 운영도 활발하다. 장애 학생을 돕는 또래 도우미제, 방과 후 특수수영반과 풍물반도 활발하다.
특히 부광초는 경기도 부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설치돼있다. 장애 조기발견과 특수교육대상자의 학교 선정 배치를 위한 진단평가, 학습활동 지원, 순회교육 등을 담당하는 곳으로 특수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학교로도 주목 받고 있다.
“잘 가르치고 존경받는 선생님 양성을 위한 교내 자율장학 활동도 하고 있어요. 수업기술의 향상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활동이 그것이죠.” 황 교장은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하고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니인터뷰]

#김 본(6학년) “우리 학교 애플데이, 완전 좋아요”

전교생이 참여해요.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서죠. 애플데이 전날 저는 한동안 말 안했던 친구와 화해했어요.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현수막에 쓰기도 했죠. 또, 사과의 떡을 만들어서 친구랑 나눠 먹었어요. 사과풍선도 만들었죠. 만들다가 터뜨렸지만요. 하하. 그 날은 정말 재밌었어요. 왕따 당하는 친구들을 볼 때 도와주고 싶지만 저는 힘이 없어요. 그렇지만 왕따 시키는 학생과 당하는 학생을 입장 바꿔 경험하는 왕따 체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전교생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해마다 진행된 애플데이로 학교폭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대요. 자기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 풍토가 사라지면 좋겠어요. 졸업 후에도 후배들의 다툼을 해결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프로그램이기를 바랍니다.

#이병범(5학년) “30급 했던 바둑이 현재 8급이랍니다”

처음에는 바둑 둘 줄 몰랐어요. 친구 따라 방과후 학교 바둑반에 들어가서 선생님께 배운 거예요. 처음엔 힘들었죠. 어떻게 하는지 몰랐으니까. 그런데 몰입하다보니 엄청 재밌더라고요. 모르는 친구들과도 바둑 두면서 친해졌어요. 다른 곳을 보는 사이에 두 번을 놨다가 싸우기도 했지요. 처음에는 차근차근 밟아 올라갔어요. 그러다가 15급 했던 4학년 때 바둑대회에 나갔어요. 두 번 이겼는데 두 번 졌어요. 그러다가 떨어졌어요. 하지만 그 날은 좋은 경험을 얻었던 시간이었답니다. 저는요, 쩨쩨한 방법이지만 정당한(?) 꼼수로 이긴 적이 많아요. 지금은 공부하느라고 잠시 쉬고 있어요. 하지만 바둑 두기는 계속할 거예요. 왜냐고요? 재미있으니까요.

#김정제(6학년) “친구들 모두 책 읽는 습관이 들었어요”

저는 부광초 전교어린이회장이고 RCY 단장이예요. 저는 저희 학교 독서교육이 좋아요. 아침 독서는 20분 간 책을 읽는 시간이죠. 선생님이 안 계셔도 조용~합니다. 학생들은 이미 책 읽는 습관이 들었답니다. 또한 저희 가족은 책읽기 패밀리예요. 어렸을 때 형과 책을 읽다가 내 것 네 것하며 싸운 적이 있어요. 그 때 어머니께서 색이 다른 스티커를 붙여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가 읽은 많은 책들은 사촌 동생들에게 다 물려줬어요. 글마루 도서관은 더 좋아요. 토요 휴일에 영화도 볼 수 있죠. 독서퀴즈대회도 하고 다독반, 다독아 시상도 해요. 책을 읽으면 아는 게 많아지고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친구들과 책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요. ‘모모’와 ‘마틸다’를 제일 감명 깊게 읽은 우리 학교 도서관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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