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송정민(부평여고 2학년)

배운 걸 가르칠 수 있어야 진짜 내 실력이죠

지역내일 2009-11-05
부평여고 송정민 양이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과학전문학원에서 경험했던 실험이었다. 당시 추울 때 사용하는 손난로, 친구들과 함께 먹던 뽑기 등을 직접 만들었을 때, 이 모든 것이 과학의 원리라는 점에 놀랐다. 그 후부터 과학이 수학보다 공식이 더 가득 차있는 따분한 과목이라는 생각을 접었다. 결국 과고 진학을 목표로 많은 시간을 과학과 함께 보낸 것이 현재 과학탐구 실력의 자양분이 돼 준 셈이다.

내가 선생님이라면 이렇게 가르칠 것이다
“학교 수업으로만 끝낸다면 이는 단지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것이지 자신의 공부라고 할 수 없어요. 선생님의 필기를 내 방식으로 다시 정리 해본다든가 또는 나 자신이 선생님이 되어 스스로에게 설명을 해보는 등 진정한 내 것으로 만들어 보는 과정이 필요해요.”
송 양의 과학 공부 특별 학습법은 ‘그 날 배운 내용은 그날 복습한다!’의 실천이다. 그래서 과학 수업이 있는 날의 자율학습 1교시는 복습하는 시간으로 삼고 있다.
그 중 내신관리는 우선 교과서와 수업 중 학습지를 여러 번 정독한다.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과학이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로 다가온다.
이 과정이 끝나면 개념 즉 설명 위주의 문제집으로 정리한다. 문제집에 의존하는 친구들의 경우에는 설명이 매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교과서와 학습지를 충분히 익혔다면 어떤 내용이 기본이 되는지, 또는 심화가 되는지를 구분해 파악할 수 있다.
그는 하이탑이나 완자로 개념을 다지고, 아우라, 수능기출백서, 새롬N제 등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한다. 마지막으론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들어가 여러 가지 유형들을 익힌다. 시험 하루 전날에는 틀린 문제 위주 다시 보기로 과학 내신을 정복했다.
송 양의 과탐 공부 또 하나의 노하우는 단원별 끊어서 학습하기다. 단원 별로 끊어서 학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이유는 한 단원을 끝낼 때마다 느끼는 성취감이 공부의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 나중에 문제집을 풀 때 한꺼번에 시험범위 전체를 다루는 부담감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단원별 공부의 대전제는 전체적인 정독이다. 단원 간의 연계와 흐름을 알고 공부해야 한다고.

언·수·외만 하지 말고, 과탐도 평소에
“문제는 범위가 넓고 난이도가 높은 모의고사죠. 실제 모의고사에서 출제하는 과학 범위는 모두 학교에서 배운 것들예요. 분명히 배웠지만 기억이 나지 않아 쉬운 문제도 틀리기 마련이죠. 평소 언, 수, 외 위주의 학습 패턴에 과탐을 함께 하는 관리가 필요해요.”
과탐 시간 내기가 의외로 어려운 상태에서 치르는 모의고사, 그렇기 때문에 1~2주 전쯤부터 모의고사 기출 문제들을 풀기를 시작할 것. 문제를 풀다보면 모르는 단원을 다시 찾아 볼 수 있고 문제 유형을 단 시간 내에 함께 익힐 수 있다.

공식을 생활 속 사례를 놓고 이해하기
“친구들의 경우, 과학을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든 이유는 과탐을 단순히 암기 과목으로만 여기기 때문이죠. 앞서 내신관리 방법에서 말했듯이 전체 흐름을 파악하면 이해하기 훨씬 수월해요. 또 과학이란 과목이 실생활과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공식을 먼저 외우기보다는 실례를 생각해본 후에 외우는 것이 더욱 재미있고,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자면, 보일의 법칙을 PV=k(일정)에서 P는 압력, V는 부피, k는 상수라고 바로 암기하기보단, ‘잠수부가 숨을 쉴 때 내뿜게 되는 물방울이 수면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커진다’라는 생활 속 실례를 이해한 후 외우는 것이 더욱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얘기.
송 양의 또 한 가지 과탐 잘 하기 권유사항은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영재 학급 활용이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통해 선발하죠. 특히 과학의 경우, 평소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을 실험으로 확인하고 더 확장해 설계까지 하도록 창의적 활동을 해보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따라서 과학에 흥미를 높이고자 희망한다면, 고등학교에 입학해 영재 학급에 도전해 볼 것. 다만 우수 학생들이 몰리는 높은 경쟁률 때문에 고교과정 선행을 해두면 더 유리하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송정민 양이 권하는 과학 공부 노하우

① 그 날 배운 내용은 꼭 그날에 복습하라 - 시험기간에 보려고 하면 기억이 나지않아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② 기본 개념서 1권씩은 준비하라 - 교과서와 학습지로 익힌 내용을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③ 여러 가지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아라 - 과학에는 도표나 그래프 등 여러 가지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다.
④ 과정을 이해하라 - 과학 공식을 알파벳 같은 기호로만 암기하고, 그 기호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공식이 성립되는 과정을 먼저 이해하면 암기가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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