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잘 치려면 앉으나 서나 골프 생각!

필드에 처음 나갈 때는 레슨코치나 경험 많은 편안한 파트너가 좋아

지역내일 2009-11-13
‘골프과부’라는 말이 있듯이 주말만 되면 새벽에 일어나 골프채를 들고 나서는 남편이 야속해 골프를 시작했다는 당신. 평소 운동신경이 있어 금방이라도 필드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연습장에 가서 힘차게 골프채를 휘둘러보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 골프다. 옆 타석에서는 쌩쌩 공을 잘 날리는데 당신은 팔과 어깨에 힘만 잔뜩 들어 갈뿐 공을 제대로 맞추기도 어렵다. 열 번에 한번쯤 공이 맞아 날아가는 희열을 맛보지만 대부분은 뒤땅을 치거나 토핑(공의 윗부분을 때려 굴러가게 하는 것)을 하는 등 좌절의 연속이다. 골프연습,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을까?

골프에 적합한 근육 만들어 부상 방지해야
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골프도 잘 하려면 골프에 적합한 근육과 몸을 만들어야 한다. 골프는 평소에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기에 더욱 그렇다. 기본적인 근육을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을 하면 허리, 팔꿈치, 무릎은 물론 심지어 갈비뼈에 금이 가는 심각한 부상의 위험도 따른다. 골프를 막 시작한 이연주(45) 주부는 “웬만한 운동은 다 잘하는 편이어서 아무런 준비운동 없이 연습장에 나갔다가 일주일 내내 온몸이 쑤시고 허리가 결려 무척 힘들었다”고 말한다. 양재 사거리에 위치한 ‘스포타임’의 유창민 코치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고 덤비다가 근육통, 어깨통증, 허리 등의 심각한 후유증으로 혼쭐이 나기도 한다. 연습 전이나 연습 중이라도 골프에 적합한 근육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근육운동-
▲웅크리기(Squat) =선 자세에서 팔장 낀 손을 앞으로 모은 뒤 약간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주저앉는다. 허벅지가 수평이 될 때까지 내려갔다 다리의 힘을 이용해 올라온다.
▲아령 들어올리기(Stiff-legged dead lift) =무릎을 편 채 서서 허리를 구부려 아령을 들어 올린다. 가슴을 펴고 허리는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해야 한다.
▲엎드려서 다리 올리기(reverse leg raise) =엎드린 상태에서 다리를 편 채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등 근육 운동(back hyper-extension) =엎드린 상태에서 엉덩이와 허리를 이용해 상체를 최대한 위로 젖힌다.
▲몸통 비틀어 올리기(oblique situp) =누운 상태에서 한쪽 복사근(배 측면 근육)을 이용해 상체를 반대편 무릎 쪽으로 비틀어 일으킨다.
▲윗몸 일으키기(crunch) =누운 상태에서 복근을 이용해 상체를 들어 올린다.

연습에도 실전을 염두에 둔 전략적 분석 필요
연습장에서 어느 정도 공을 띄울 수 있게 된 당신. 이제부터는 실전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연습의 대부분을 멀리 보내는 드라이버에 할애하는 경향이 있다. 또 대다수의 연습장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 무제한 공을 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공을 치는 데만 열중한다. 무조건 공을 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공을 치고 난 다음엔 잘 맞았으면 왜 잘 맞았는지 실수가 나왔으면 왜 그랬는지 등 원인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필요하다. 실내 연습장 ‘에이스 골프스쿨’의 이영석 프로는“초보자인 경우 옆 타석에서 멀리 치면 질세라 온 힘을 다해 더 멀리 치려고 한다. 골프는 각 클럽에 맞는 거리를 정확히 보내는 것이 중요하므로 거리 경쟁의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필드 나가기 전 알아 두어야 할 것
처음으로 라운딩 나가는 것을 소위 ‘머리 얹는다’ 라고 한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머리얹는 날 전날에는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잠을 설치게 된다. 우리나라는 퍼블릭 골프장이라고 해도 화려한 클럽하우스가 있고, 식당, 그늘 집(홀 중간에 있는 간이식당), 프로샵 등 골퍼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시설들이 즐비하다. 일단 차가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면 대기하고 있던 도우미가 골프클럽을 트렁크에서 내려 골프카트로 운반한다. 골프백이 바뀔 염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이름표를 달아야 한다. 골퍼들은 보스톤 백을 들고 카운터에 가서 등록을 하는데 골프장에 따라 그린피(카트피 포함)를 미리 내는 곳과 나중에 내는 곳이 있다. 등록을 마치면 키를 받아 락커룸에 가서 골프복으로 갈아 입는다. 보통 5인승 카트에 한명의 도우미(캐디)가 경기를 보조하는데 도우미 봉사료는 경기가 끝난 후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경기는 보통 7분 간격으로 4명(1조)씩 진행되며 자기 차례가 되어 1번 홀 티 박스에 가보면 보통 2~3개 조가 대기하고 있다. 이 때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을 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초보자는 물론이고 오랜 경력의 골퍼라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그래서 첫 홀의 티샷은 마음먹은 대로 안 되고 땅볼과 오비가 난무한다. 그러나 여자 티 박스는 남자에 비해 20~50미터 정도 앞에 있기 때문에 호기심 어린 남자 골퍼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어 다행인 셈이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다는 강한 중독성을 지닌 골프!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탁 트인 공간에서의 골프는 또 다른 삶의 활력이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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