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들에게 과연 아트 & 디자인 예비과정은 필요한가?

Art & Design 예비과정의 중요성

지역내일 2009-11-23




영국 Cambridge School of Visual & Performing Arts
Chris Maughan 교장



영국의 미술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파운데이션이라는 이 예비과정이 진학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한국 학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프로그램임은 분명한 것 같다. 따라서 필자는 본 기고를 통해 단순히 진학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서가 아닌 왜 한국학생들에게 아트 & 디자인 예비과정이 필요한지 또 이 과정이 내포하고 있는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지 역설하고자 한다.

프리 파운데이션(Pre-Foundation)은 대학에서 아트&디자인 전공을 희망하지만 아직 실기력이 부족하여 파운데이션 과정에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준비 프로그램으로 성공적인 학업을 위한 가장 필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과정이다. 아트&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라는 이점과 더불어 학생들은 선택의 다양성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프리 파운데이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는 바로 학생에 대한 ‘진단’이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영역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분명한 이유를 통해 학생에게 가장 바람직한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파운데이션 과정에서 희망하는 전공영역을 선택하기 전 응용공예에서 순수미술 및 사진까지 14개의 서로 다른 과목들을 선택할 수 있다.

파운데이션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아트&디자인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필수적인 자격과정이다. 파운데이션 디플로마 과정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은 4년간의 학위 과정이 요구되거나 또는 BA과정 즉 정규학위 과정에 진학하기 전 이와 동등한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파운데이션을 공부하는 이 기간을 ‘즐거운 해’ 라고 많은 학생들이 얘기한다. 이는 발견에 대한 항해의 시작으로 특정 세부 전공을 선택하기 전 서로 다른 다양한 영역과 과목에 초점을 맞추어 본인의 자질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과 어울려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 이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그리고 또 다시 경험하기 어려운 기회일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통해 장래에 우리 학생들이 서로 다른 예술의 영역과 조우할 수 있다는 이점, 더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더 없이 값진 창작의 원천이 될 것이다.

대학의 학위과정에서는 모든 학생들의 움직임 그대로가 최종 성적으로 반영되는 것과는 달리 파운데이션 과정은 실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우리 학생들이 저마다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적인 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함과 동시에 포트폴리오와 해당 전공 전공 분야에 대한 주요한 스킬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파운데이션은 또한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향상시키는데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시간이다. 포트폴리오가 적절한 구성요소를 담고 있지 않다면 학생들은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어드미션 튜터들이 눈 여겨 보는 것은 뛰어난 작품이 아니라 그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방향성’이다. 즉 그들은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한 학생의 결정은 무엇이었으며 또한 어떤 사고의 단계를 그쳤으며 그런 것들이 어떻게 이 작품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영국에서의 아트&디자인 교육은 다른 국가들과는 매우 다른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특히 아카데믹한 아트&디자인 스킬과 이미지의 재현과 재생을 통하여 기술적으로 대단한 예술 능력을 신장시키는 대만과는 아주 다르다. 이는 영국 석사과정의 주요한 특성인 ‘학생 자신의 방향성’임을 두고 볼때 결국 이러한 방법으로는 영국의 석사과정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영국의 아트&디자인은 전적으로 워크샵 위주로 진행되며 따라서 우리 학교에서도 이에 맞추어 학위과정은 아주 독특한 방법을 통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비록 학생이 높은 수준의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트&디자인에 있어 납득할 만한 글쓰기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역시 발전시킬 필요가 당연 있으며 이는 학생들이 자국에서 배운 것과는 아주 다른 방법으로 교육된다.

파운데이션 학생들은 다른 예술 영역에 대한 경험을, 프리마스터(석사예비과정) 학생들은 다양한 예술 영역에 대한 경험이 필요한데 이를 통하여 어떤 것이 본인의 성공을 위하여 가장 적합한 것인지를 배우게 된다.
문의 (02)2052-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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